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이 ‘2022년 올해의 검색어’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다름 아닌 ‘워들’이었는데요. 10개월째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마저 제친 워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워들은 다섯 글자의 영단어를 맞히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매일 자정마다 전 세계의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한 문제가 주어지는데요. 이때 총 여섯 번의 기회 가운데, 얼마 만에 문제를 맞혔는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이 바로 워들의 묘미입니다. 무료 게임인 데다가 복잡한 룰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워들은 한때 하루 이용자 수 30만 명을 넘기기도 했어요. 미국의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시 워들이 개발한 이 게임은 지난해 뉴욕타임스에 의해 인수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가장 뜨거웠던 게임, 워들을 뒤이어 2위는 올해 초 크리켓 월드컵에서 승부를 펼친 ‘인도 대 영국’, 3위는 ‘우크라이나’, 4위는 ‘엘리자베스 여왕’, 5위는 ‘인도 대 남아프리카’가 차지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다름 아닌 ‘기후 변화’였는데요. 종이 빨대부터 편의점 비닐봉투 사용 금지까지, 환경 문제와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이 드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이은 2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위는 ‘초단기 강수 예측’, 4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5위는 ‘이태원 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