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가 무섭게 바짝 마르는 손 피부, 그냥 넘기자니 피부가 따갑고 손톱 거스러미까지! 사실 건조한 환경보다도 손 피부를 망치는 주범은
자외선과 주방세제다. 자외선이 광 노화를 일으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늘 노출된 손에까지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는 별로 없다. 또 주방 세제는 언뜻 순할 것 같지만 식기의 기름기를 녹이는 강력한 계면활성제를 농축한 것이라 거의 분비되지도 않는 손 피부의 피지를 몽땅 앗아간다. 흔히 ‘주부습진’이라 부르는 손 피부염은 고무장갑 없이 세제를 자주 쓰는 경우, 원래 아토피가 있었던 경우 훨씬 걸리기 쉽다. 중성이나 약산성에 맞추고 보습제를 첨가한 핸드 워시가 아닌 비누(고체, 물비누 모두) 역시 탈지력이 너무 강해 자주 손을 씻으면 차츰 피부가 건조해진다.
네일 케어에 쓰는 아세톤, 뜨거운 바람, 자외선 A 램프 모두 손을 건조하게 하니 아세톤은 가능한 손톱에만 쓰고 젤 네일 램프를 쬘 땐 손끝을 자른 장갑을 끼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핸드 케어를 받을 땐 따뜻한 수건으로 각질을 불린 후 스크럽으로 제거하는데 이후 충분한 핸드크림을 바르면 아기 피부처럼 보들보들해진다. 하지만 계속 보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수분 증발을 막는 각질층이 손상된 상태라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계절엔 큐티클도 제거하기보다 보습해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낫다.
*별 개수는 리치한 정도 손바닥 피부는 핸드크림을 흡수하지 못하고 끈적일 뿐이니 핸드크림은 손등끼리 비빈 후 펴 바르는 게 좋다. 향료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 빼고 손 피부는 얼굴과 달라서 향이 적당히 든 핸드 보습제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 대신 얼굴용 보습제를 손에 바르는 건 괜찮지만, 손 전용 보습제를 얼굴에 바르면 안 된다.
*별 개수는 리치한 정도 손톱 거스러미는 방치하면 점점 더 상처가 깊어지니 일어나는 대로 손톱깎이로 바짝 잘라준다. 내성 발톱처럼 손톱도 잘못 자르면 파고들 수 있는데 특히 건조한 계절에는 말리는 정도가 심해져 더 자주 발생한다. 이땐 따뜻한 물에 손톱을 충분히 불리면 어느 정도 펴지니 그때 모양을 교정하고 손톱에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자외선뿐 아니라 찬바람에 의한 건조를 막기 위해서라도 추운 계절 외출할 땐 항상 장갑을 끼는 게 좋다.
*별 개수는 리치한 정도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