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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공간과 건축물, 건축가의 삶에 집중한 전작에 비해 도시건축이라는 더 넓은 영역을 다룬 이유는
다운 대부분의 삶이 도시에서 진행되는 시대에서 ‘더 나은 도시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종신 박물관, 도서관, 공원 등 좋은 공공건축이 조화롭게 이뤄진 도시가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화롭고 생태적인 도시를 추구한 파주출판도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4월 21일 개봉을 앞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포스터.
다운 더 좋은 책의 집에서 더 좋은 책을 함께 만들자는 ‘공동성의 가치’를 위해 모인 출판인들이 한국만의 새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건축가들의 열정과 함께 책을 위한 생태도시를 만들어낸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종신 도시는 민간인이 참여해 만드는 곳이 아닌, 관이 만드는 곳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파주는 일반인과 건축인들이 어려운 시대에 꿈꾸기 시작했고, 결국 이뤄낸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워낙 많은 사람이 함께했던 역사이기에 객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파주출판도시가 꿈꾸고 치열하게 노력했던 가치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와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 2020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인정받았다. 이 영화가 가진 힘은
다운 개인적 이익보다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도시를 만들고자 했던 가치가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와 함께 녹아 있는 영화이기에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종신 파주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PaTi, 명필름 랩)과 아티스트 그룹(아트 벙커) 등이 새롭게 도시를 채우고 24시간 불을 밝히게 됐다는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이 관객에게 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신
다운 영화를 만들면서 파주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됐는데, 그곳에 살고 일하면서 이 도시가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졌고 어떤 가치와 얼마만큼의 노력이 깃들어 있는지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또 음악감독이 곧 파주로 이사 갈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반가웠다.
지역성을 담기 위해 기술적으로 시도한 점은
다운 파주는 심학산 아래 유수지의 샛강을 살리고 희귀 철새들이 모여드는 생태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다. 자연과 건축이 함께 어우러지는 컨셉트를 전하기 위해 드론 샷으로 도시 전경을 보여주는 촬영을 많이 했다.
종신 30년이라는 역사를 100분의 영화로 만들기 위해 기존 사진과 신문, 방송과 같은 아카이브를 많이 사용해 속도감 있게 과거를 정리하고 난 후, 현재와 미래까지 담기 위해 영화 편집 방식을 달리했다.
정다운 감독
다운 시청각 이미지와 편집 부분을 책임졌다.
종신 제작의 전반적인 부분과 함께 인터뷰이와의 관계, 인터뷰를 담당했다.
건축 다큐멘터리가 낯선 관객에게 이 영화가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는지
공간과 건축의 이야기가 사람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우리가 만드는 건축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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