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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 IMF는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이한다.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IMF 조직에 대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이단(톰 크루즈)은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된다.
고양이 기지개: 톰 크루즈의 회춘! 두바이 고층 건물에 직접 매달려 연기하는 걸 보면 톰이 성룡이 된 것 같다. J.J. 에이브럼스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인크레더블>의 브래드 버드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블록버스터의 보증수표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 <미션 임파서블>의 키워드인 변장(가면)과 속임수는 그대로 유지한 채, 중동의 모래바람을 이용해 쫓고 쫓기는 추격신까지 완성한다. 심지어 아내 줄리아(미쉘 모나한)의 죽음(?)과 연결된 엔딩은 3편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톰이 미쉘의 손을 잡고 행복하게 뛰어가는 모습과 대비를 이룬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3편에 최고의 악당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있었다면 4편의 묘미는 철저하게 질주를 멈출 줄 모르는 톰에게 달려있다. 벌써 5편이 보고 싶은 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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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 피나는 노력으로 최고의 투수가 된 롯데의 최동원(조승우)과 새롭게 부상하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양동근)은 어느새 라이벌이 된다.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던 최동원과 선동열이 결국 맞대결을 펼친다.
고양이 기지개: 1987년 5월 16일, 최동원과 선동열은 연장 15회까지 5시간 동안 사투를 펼쳤다. 결과는 2:2 무승부! 최동원은 209개, 선동열은 232개의 공을 던졌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명승부였다. 요즘처럼 투수 시스템이 철저하게 분업화된 상황에서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 200개 이상의 공을 던지는 일은 불가능하다. 오로지 그 시절에나 가능했던 사나이들의 혈투였다. 바로 그 최고의 명승부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스포츠 드라마지만 한국 코미디가 가장 잘하는 '웃음과 눈물'을 적절하게 이식시켜 놓았다. 김용철을 맡은 조진웅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각본 없는 드라마가 스포츠 아니던가! 조승우와 양동근, 최고의 싱크로율로 캐스팅을 한 것만으로도 이 전설의 게임은 흥미가 솟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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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8세 소녀 메리는 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 어느 날,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뉴욕의 중년남자 맥스와 펜팔 친구를 시작하면서 2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정을 쌓아간다.
고양이 기지개: <토이 스토리3>를 보고 눈물을 펑펑 쏟은 관객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메리와 맥스가 만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어린아이처럼 다시 한번 눈물을 주르륵 흘리게 된다. 한마디로 눈물이다. 맥스가 앓고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행동이나 생각이 한정되고,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증세를 보인다. 사회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대인관계에 큰 장애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불가능했던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나이와 국경을 초월해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 가슴이 몹시 저려온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무조건 디비디를 하나 사자. 사는 게 힘들고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메리와 맥스를 무한반복해 만나보자. 이보다 더 따뜻한 위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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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 흥신소를 운영하는 강필(김준배)은 양육권 문제로 변호사 비용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 때 한 여인이 수표를 내밀며 박용대를 미행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가 무심코 받은 수표가 부도수표로 판명난다.
고양이 기지개: 책장에서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을 꺼내서 몇 장 읽는 느낌이다. 강필 캐릭터를 필립 말로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10분 안에 김준배라는 배우의 매력을 느낄 수는 있다. 또한 이 영화의 주무대인 인천의 어두운 뒷골목은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 타운>을 떠올리게 만든다.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제목을 비틀어서 탄생시킨 듯한 <악인은 너무 많다>라는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팜므 파탈 서정(송지은)에게 마음을 빼앗긴 강필이 최후를 맞이하는 것도 비열한 맛이 난다. 다만 이 영화에 부족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돈(제작비)이라는 생각이 든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강필은 결코 먹이사슬의 윗단계로 올라갈 수 없다. 그가 형사의 밥인 것처럼 여인의 덫에도 걸려든다. 악인으로 살려면 꿈을 꾸어선 안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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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 한때 섹소폰 연주자였으나 실업자가 된 로버트. 우연히 알게 된 세르비아 청년 브랑코가 그에게 위장결혼을 제안한다. 세르비아에 가서 브랑코의 애인과 결혼 후, 그녀를 뉴욕으로 데려오면 돈을 준다는 것이다.
고양이 기지개: 위장결혼이라는 전제를 들으면 <그린 카드>가 떠오르지만, 그런 류의 코미디는 아니다. 중년의 로맨스는 소소할 뿐이다. 폐인이 된 뉴요커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도착하면서 뭔가 변화의 기운을 받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뉴욕을 꿈꾸는 것과 달리, 로버트에게 뉴욕은 흥미로운 곳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처럼 버림받은 땅에서 삶과 사랑의 감정을 되살린다. 브랑코의 엄마 올가와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진 로버트는 결국 돈과 올가를 모두 세르비아에 놓고 온다. 그건 희망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돌아갈 마음의 고향이 생겼다는 뜻이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위기의 중년에게 바람처럼 찾아온 로맨스? 낯선 공간이 어떤 설렘을 준 것이라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그 사랑도 유효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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