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은 20일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개화했습니다. 이후 28일까지 창원, 광주, 전주, 부산, 울산, 여수, 포항, 대구, 대전, 청주 순으로 벚꽃 물결이 퍼지고 있어요. 이날 서울의 벚꽃도 꽃망울을 틔웠는데요. 수원, 인천, 서산 등은 4월 초에야 개화합니다.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후이고요. 2022년 각 지역 별 벚꽃 대책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요. 축제는 여전히 열지 않지만 벚꽃길을 개방하는 곳도 있고, 비대면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곳도 있으니 체크해 보세요!
#1. 축제는 안 하지만, 꽃길을 열어 두는 곳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여의도 윤중로가 3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6년 만에 취소된 '여의도 봄꽃축제'는 올해도 열리지 않지만, 시민들은 31일부터 4월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의원회관 사거리를 잇는 여의서로 벚꽃길을 통제 없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통행 시간을 제한하니 참고하세요.

벚꽃이 만개한 송파둘레길은 시간 제한 없이 개방되는데요. 이 곳도 여의도와 마찬가지로 축제를 열지는 않지만 가까이서 꽃 구경을 할 수 있게 됐어요.
벌써 60주년을 맞는 진해군항제는 올해 재개를 예고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 탓에 끝내 취소됐는데요. 다만 군항제를 주관하는 창원시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 여좌천, 경화역에서 상춘객들을 맞을 계획입니다. 이는 충청도의 계룡산 벚꽃 축제도 마찬가지에요. 강릉시 대표 벚꽃 축제인 '경포 벚꽃잔치'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벚꽃길을 열고 야간경관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2. 비대면 벚꽃축제를 개최하는 곳
」2년 동안 멈춰 있던 경주 벚꽃 축제는 25일부터 4월16일까지 친환경 캠페인과 함께 비대면으로 열립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벚꽃 명소 발견 콘테스트 등이 있는데요. 각자가 찍은 예쁜 벚꽃 사진들을 공유하고, 벚꽃이 핀 공원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을 하는 거예요.
대전에서도 대청호 벚꽃 축제가 비대면으로 개최되는데요. 대청호는 26.6k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자랑하는 명소죠.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이 길을 달리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신 대전MBC와 대전광역시 동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축제를 통해 댄스 경연대회와 영상 공모전 등이 열리니 다른 지역에서도 대청호의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