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한 달 만에 700만 개가 팔렸다는 포켓몬 빵은 현재 없어서 못 판매가 안 되는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생산 공장이 잠깐 중단될 정도였어요. 한 상점에 고작해야 2~3개의 포켓몬 빵이 수급되는 상황에서 아예 '물류센터런'을 택하거나 편의점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16년 전 500원이던 가격이 1200원으로 올랐지만, 중고거래 시장에선 그 10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립니다.
스타들에게도 특혜는 없습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지 않으면 포켓몬 빵을 손에 넣지 못하죠. 바인더까지 구비하고 띠부띠부씰 '찐' 수집에 나선 방탄소년단 RM부터, 시세 1만원 선의 잠만보를 한방에 뽑은 것으로 보이는 AOA 설현까지! 때 아닌 '포켓몬 레이드'에 나선 스타들을 만나 보세요.
#1. RM
」현재 가장 포켓몬 빵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건 단연 RM입니다. 최근에는 편의점 8곳을 돌았지만 빵을 3개 밖에 구하지 못했다며 삼립을 향해 "제발 더 팔아 주세요", "초코롤/고오스만 10배 생산 부탁합니다"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죠. 그 덕에 포켓몬의 본 고장인 일본에서는 난데 없이 포켓몬 빵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니 대단한 영향력이네요.


또 빵을 개봉했는데 똑같은 스티커가 잔뜩 나온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저한테 왜 이래요"라는 멘트를 덧붙여 많은 띠부띠부씰 콜렉터들의 공감을 샀어요.

뿐만 아닙니다. 이미 수집용 바인더에 띠부띠부씰을 모으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 RM은 브이라이브에서 어떻게 포켓몬 빵을 얻었느냐는 팬 질문에 답했는데요. 그는 "사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다 부탁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편의점 10군데를 다니셨다"라고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2. 설현, 이유비
」
RM처럼 진심으로 띠부띠부씰을 모으는 수집가도 있는 반면, 우연히 포켓몬 빵을 구해 이 대란을 즐기는 스타들도 있습니다. 설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포켓몬 캐릭터 잠만보 띠부띠부씰 사진을 올리며 기뻐했죠.
이유비는 최근 포켓몬 빵을 선물 받은 듯 "니드런(캐릭터 이름) 좋은 거야, 아니야? 뭐든 신남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띠부띠부씰을 얼굴에 붙이고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3. 원호
」원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돌아온 포켓몬 빵 띠부띠부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포켓몬 빵 하울에 나섰어요. 그는 "저도 어릴 때 포켓몬 101마리 다 모아보려 했다"라며 추억에 젖은 모습으로 빵을 뜯었는데요. 원하던 메타몽, 잠만보, 이브이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요. 원호는 실망한 모습으로 "옛날엔 그래도 다양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인기 없을 만한 친구를 더 많이 넣는 느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4. 김광현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이 여기서 왜 나오냐고요? 그는 사실 이번 포켓몬 대란과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대신 16년 전 포켓몬 띠부띠부씰 콜렉터였음을 인증해 화제가 됐죠. 김광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빛바랜 수집 목록엔 제일 희귀한 스티커로 알려진 뮤와 뮤츠까지 포함돼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