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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2022 A/W 컬렉션
알렉산더 맥퀸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은 뉴욕에서 펼쳐졌다. 이번 쇼의 타이틀은 마이셀리움. 마이셀리움이란 버섯 모형의 균사체로, 개개인이 서로 얽혀서 집합된 것을 칭한다. 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해 온 공동체, 자연의 현실을 담은 균사체의 공동체 개념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알렉산더 맥퀸 2022 A/W 여성 컬렉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균사체 모티프의 크리스탈 자수가 놓여 진 블랙 망사 튤 드레스.
이번 쇼의 모티브가 된 균사체와 버섯 모형이 룩에 곳곳에 등장했다. 사이키델릭한 멀티 컬러의 버섯과 균사체 자수가 놓여 진 블랙 망사 코르셋 드레스, 버섯 자수와 시퀸 균사체 자수를 수놓은 하네스 펌프스, 크리스탈로 균사체 모티프를 자수한 펑크 첼시 부티 등. 그 중 풍성한 하네스와 균사체 모티브로 크리스탈 자수를 놓은 사이키델릭 버섯 드레스가 고혹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알렉산더 맥퀸 2022 A/W 여성 컬렉션의 룩은 강인하고 강렬했다. 모델들은 대자연 위를 걷는 듯 덤덤했고,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의 룩을 입은 모델들의 모습은 비옥한 토양에서 피어나는 잔디와 꽃 등을 연상케 했다. 쇼를 뉴욕에서 개최한 의미, 모티브를 균사체로 잡은 이유 등을 아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알렉산더 맥퀸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노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뉴욕에 다시 와서 정말 행복합니다. 뉴욕은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서 각별하게 느껴지는 도시이죠. 1996 년에 여기서 단테(Dante) 컬렉션을 선보였고, 1999년 가을에도 아이(Eye) 컬렉션으로 뉴욕을 다시 찾았 습니다. 뉴욕은 맥퀸 공동체의 일부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뉴욕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특히 우리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해 온 공동체인 자연의 현실이 담긴 균사체의 공동체 개념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 옥상마저도 나무, 풀, 땅, 동물, 인간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균사체입니다. 균사체는 심오하고 상호적인 힘을 지녀서, 신비로운 지하 구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덕분에 나무들은 자신이나 어린 나무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손을 뻗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겸손하고 아름다운 이 발상은 사람들 사이, 우리들 사이의 교류와 공동체에 대한 은유입니다. 어떤 수준에서 보면 우리는 독립된 개인들 로 존재하지만 서로서로,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을 때 훨씬 강력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생각하면 이런 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공동체로서 존재할 때 우리는 기운을 회복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활기를 되찾으며 치유의 힘을 무한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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