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슨.
엘라 패션의 즐거움과 힘이 그리웠다. 지속 가능하면서도 아름답고 대담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자기표현이 가능한 패션과 드레스업의 복귀를 알리는 컬렉션을 만들고자 했다.
앤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옷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컬렉션의 무드는 파티 타임과 자유, 기쁨이다.
엘라 순환성과 즐거움! 디자이너로서 제품의 룩뿐 아니라 재활용 과정까지 고려했다. 분해 가능한 실을 사용하고, 단일 섬유로 디자인해 쉽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놀라운 소재와 테크닉이 많이 사용됐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남은 포도껍질과 씨앗으로 만든 베지아 재킷과 신발은 가죽 제품처럼 보여 흥미롭다.
앤 지속 가능성은 패션의 미래이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패션 산업 때문에 생긴 폐기물을 패션 산업이 책임질 수 있는 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빈티지 의류와 재고 등을 활용해 기존 재킷으로 새로운 블레이저 라인을 만들었다. 분명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어렵지만 오래된 의류에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는 너무나 멋지고, 역동적인 경험이었다.
엘라 변화는 늘 도전의 연속이지만 창의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선구적인 기술을 사용해 디자인하는 것은 우리 디자인 팀에 커다란 기쁨이자 영감이었다.
한 벌의 옷을 만들더라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엘라 우리는 즐거운 패션을 강조하지만 사람들이 옷을 잘 입고, 관리하고, 소중히 여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이번 컬렉션 중 톱과 스커트로 구성된 이브닝 가운을 무척 좋아하는데 각 피스를 티셔츠, 데님 등과 캐주얼하게 코디하거나 세트업으로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다.
패션을 사랑하는 한국인 역시 지속 가능한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앤 H&M은 종종 한국의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한국 패션의 풍경 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이노베이션 서큘러 디자인 스토리’를 한국인들이 어떻게 입을지 기대하고 있고, 그들의 스타일링이 놀라움과 영감을 줄 거라고 확신한다.
엘라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무척 기대된다.
H&M이 환경을 위한 패션을 선도하면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앤 패션계는 빠르게 움직이는 비즈니스다. 우리는 계속해서 질문하고 제안하고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소재와 디자인 전략 등 옷을 만드는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하도록 ‘순환 디자인 툴’을 만들었다. 2025년에는 H&M의 모든 제품이 이 프로세스를 거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의미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다른 기업에도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더 많은 도전과 실험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