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해야할 여섯 명의 서울 디자이너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지금 주목해야할 여섯 명의 서울 디자이너

지금 서울의 패션은 K팝과 영화, 드라마 외에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쌓고 있는 디자이너 여섯 명이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촬영한 2022 S/S 컬렉션을 살펴봤다.

김지회 BY 김지회 2021.11.19
VEGAN TIGER  
국내 최초 비건 패션 브랜드인 비건 타이거를 이끄는 디자이너 양윤아는 해외 비건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먼저 이름을 알렸고, 국내에선 서울패션위크에 처음 참가해 데뷔 쇼를 치렀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와인을 만들 때 남은 포도 찌꺼기, 선인장, 페트병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펑키한 80년대 뉴 로맨틱 룩을 완성했다. 
 
SEOKWOON YOON  
디자이너 윤석운은 현대미술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의 작품에서 영감받아 운현궁에서 가상과 실재가 기술로 이어진 옷들을 표현했다. 전기선을 떠오르게 하는 스트링, 가먼백에서 옷이 나오는 모습을 포착한 셔츠, 가방으로 변형 가능한 옷 등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눈여겨볼 것.  
 
BMUET(TE)
런던패션위크에서 먼저 선보인 비뮈에트는 디자이너 서병문과 엄지나의 일탈을 엿볼 수 있는 컬렉션이다.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꿈속을 헤매는 듯한 소녀와 파스텔 톤의 수트를 입은 소년은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공간에서 나른한 빛을 향해 걸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로 패션 위크의 첫 오프닝을 장식했다.
 
UL:KIN
디자이너 이성동이 이끄는 얼킨은 구교환, 이옥섭이 연출한 뉴욕 패션위크의 컨셉 코리아 패션 필름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신인 아티스트들의 습작을 재해석해 지속적으로 업사이클링 라인을 진행해 온 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Everlasting’이라는 주제로 무심히 버린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려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HANACHA STUDIO
호안 미로의 그림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차하나는 평소 자신의 취향을 담아 옷에 ‘점, 선, 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 절제된 실루엣에 대비되는 볼드한 프린트와 메탈 프린지 디테일을 더한 컬렉션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경희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OTKNOWING
스포츠 룩을 스트리트 스타일로 해석해 온 디자이너 김시은은 런던 외곽에 있는 에이스 카페에서 힌트를 얻었다. 1983년 문을 연 이후 바이커들이 카페 앞에 모여 라이딩 스킬을 뽐냈던 ‘스트리트파이터즈 선데이’ 문화에 주목한 것. 데님 세트업과 페이즐리 문양을 활용한 홀터 드레스 등은 90년대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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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지회
    사진 GETTYIMAGESKOREA/COURTESY OF SEOUL FASHION WEEK
    디자인 민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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