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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종영, 과연 '임성한 월드'는 어디로 갈까?

빨리 시즌3 주세요...

BY라효진2021.08.09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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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성한의 붓은 남달랐습니다. 절필 선언 후 6년 만의 복귀작인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이 시즌2를 거치며 시청률 16.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었습니다. 이는 TV조선 방영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자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입니다.
 
시청률 추이도 이상적이죠. 시즌 2는 4.9%로 시작해 별다른 부침 없이 10% 중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힘 딸리는 이야기에 스타들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만 붙들고 용두사미로 끝나는 드라마가 대다수인 상황에서, 오로지 이야기의 힘으로 거둔 성과예요. JTBC를 제외하곤 드라마로 성적을 내지 못하던 종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치이기도 하고요. 왜 이렇게 숫자 타령이냐고요? 시청률은 거짓말을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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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은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세 부부가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에 이르는 과정과 그 이후의 일들을 그립니다. 시즌1에서 차곡차곡 쌓은 서사가 시즌2에서 폭발했죠. 불륜 남편들의 업보가 되돌아오는 '사이다' 전개 속에서도 불륜 상대들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고구마'를 안기기도 했어요.
 
8일 방송된 시즌2 최종회에서는 충성 시청자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적 결말이 펼쳐졌습니다. 갑자기 극 말미 세 커플의 결혼식 장면이 나왔는데요. 판사현(성훈)-아미(송지인), 서반(문성호)-송원(이민영), 서동마(부배)-사피영(박주미)입니다. 시즌 내내 거의 접점이 없던 인물들이 갑자기 부부로 등장한 거죠. 다만 워낙 극 중 인물들의 상상이 많았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 역시도 상상이 아닐까 하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어요.
 
 
또 임성한 드라마 특유의 초자연적 현상도 나왔습니다. 시즌1에서 신기림(노주현)은 후처 김동미(김보연) 탓에 사망에 이르렀는데요. 이후 신기림은 내내 원혼의 모습으로 이승을 떠돌았어요. 이날 방송에선 신기림이 손녀인 신지아(박서경)에게 빙의됐습니다. 신기림이 신지아의 목소리로 자신을 죽게 한 아내 김동미에게 호통을 치는 엔딩은 시즌3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죠. 제작진 역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이렇게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해 놓고, 시즌3는 아직 편성조차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제작은 하지만, 언제 제작하고 방송할 지는 아직 조율 중이라는 게 드라마 측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