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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영 역사 새로 쓴 황선우가 제니X예지 공개 응원에 보인 반응

'뉴 마린보이', '진화하는 천재' 등 황선우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이 붙었다.

BY라효진2021.07.29
팬데믹 속에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지 1년. 개막 후에도 끊임 없이 들려 오는 잡음에 큰 기대가 없었다고요? 오랜만에 찾아 온 '시차 없는 올림픽'에 많은 분들이 이미 과몰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일주일 동안 다양한 명장면을 쏟아낸 한국 선수들 덕인데요. 이들 가운데 아시아인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수영에서 또 하나의 드라마를 쓴 황선우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hwang.sunwoo

인스타그램 @hwang.sunwoo

 
황선우는 29일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전 점프대에 올랐습니다. 최종 성적은 5위. 이 성적이 값진 건, 1952년 헬싱키 올림픽,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70년 가까이 아시아인 가운데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서방국가 선수들이 메달을 독식하던 수영계에서 변방의 이단아가 나타난 셈입니다.
 
 
결승까지 온 과정 역시 극적입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8초25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황선우는 5월 선발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또 한 번 깼습니다. 7월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도 황선우는 또 기록을 단축시켰어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빨라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요.
 
28일 준결승전에선 47초56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신기록을 세웁니다. 2014년 중국의 닝쩌타오가 세운 아시아 기록을 0.1초 앞당겼어요. 이미 자유형 200m 결선,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 예선을 치른 후인데다가 몸이 힘들어 잠도 이루지 못했던 그는 만족스러운 경기 후 "제 안에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황선우는 작년 첫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 후 채널A에 "블랙핑크 제니랑 ITZY(있지) 예지를 좋아한다"라고 밝히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이에 취재진이 "이제 그들이 알아 볼 수도 있겠다"라고 하자 "와...그럼 정말 좋겠다"라고 수줍어 했죠.
 
채널A

채널A

 
이후 황선우의 파죽지세가 이어지자, 예지는 27일 있지 공식 인스타그램에 손가락 하트 사진과 함께 "잠시 후 있을 결승 파이팅. 저도 함께 응원하겠다"는 공개 응원 메시지를 황선우에게 보냈어요. 이를 본 황선우는 예지의 게시물을 인용한 후 입을 틀어막고 말을 잇지 못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습니다.
 
제니도 29일 황선우의 팬심 고백에 화답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황선우의 경기 사진과 함께 "저도 응원하고 있다. 황선우 선수 화이팅!"이라는 글을 적었죠. 황선우는 이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손이 떨린다"라며 감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50m 자유형 하나, 제니와 예지의 공개 응원 받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치르고 돌아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