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BEST DAY EVER! 스포츠와 함께라면 오늘이 내 최고의 날!

혼자 또는 같이, 코로나19 시대에 운동을 즐기는 방법은 새로워야 한다.

BY이마루2021.07.28
 
 

‘인생은 레벨업이 아니라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

 
삶의 그래프는 계단형도, 항상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무렵 김하나 작가의 이 문장이 내 마음에 와서 콕 박혔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레벨’에 껑충껑충 보폭을 맞춰 오르지는 못해도 내가 내 우주를 확장할 수는 있다는 위로. 그렇게 하나하나 키운 내 세계를 돌아 보자면 ‘운동(Sports)’도 아주 중요한 자리에 놓여 있을 것이다.
 
세상에 ‘눈치’나 ‘공부 머리’처럼 설명할 수 없는 천성에 가까운 기술이 있다. 나는 운동 머리가 지독하게 없었다. 춤이든 체육 동작이든 누군가의 움직임을 보고 따라 한다거나, 동작 설명만 듣고 팔다리와 코어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요원한 일처럼 느껴졌다. 일련의 시행착오(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크로스핏 트레이닝에 참여했다가 진짜로 토를 했다거나, 그룹 플라잉요가 수업을 들을 때마다 홀로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공개 수치를 당하거나 하는)를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 운동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는, 나만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는 것.  
 
스포츠는 더 이상 경쟁 그 자체로 정의되지 않는다. 경쟁은 스포츠를 즐기는 하나의 요소일 뿐 일상에서의 스포츠는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과 창의성에 대한 것이며, 스스로의 잠재력을 돌아보는 일에 가깝다. 생애 최초로 거금을 들여 1:1 PT를 받았던 시기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그 지점이었다. 조급해하지 말 것. 오직 ‘예전의 나’를 기준으로 삼을 것. 다른 사람들의 속도와 비교하지 말고 오직 내 몸의 변화와 근육의 감각에 집중할 것.
 
속도는 더뎠지만 그 결과 지난 1년 8개월의 시간 동안 나는 착실히 나아졌다. 인바디 수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몸을 쓰고, 달리는 즐거움을 알게 된 이후 예전이라면 알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스포츠’의 세계가 열렸다. 혼자 더 즐겁게, 동기 부여를 갖고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운동 어플리케이션의 존재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내가 6주 연속 러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칭찬해주고, 그때 그때 적절한 가이드를 주는 ‘NRC(Nike Running Club)’ 처럼 말이다. 올해 초, 겨울의 칼바람을 맞으며 첫 러닝을 시작한 내게 ‘NRC’는 알려줬다. 사람의 체온은 생각보다 쉽게 뜨거워지며, 낯선 심장 박동 소리에 용기 있게 발을 내딛다 보면 두 다리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을 말이다.
 
7월의 중반부에 접어들며 무더워지는 날씨에 ‘축축’ 쳐져 가는 내 마음을 알아챈 걸까? 오랜만에 ‘NRC’앱을 여니 ‘Play New 미션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자!’는 권유가 계시처럼 내려와 있었다. 이미 나이키닷컴(www.nike.com)을 통해 멤버십 회원에 가입한 지 오래인 만큼, 도전과 리워드의 구조로 이뤄진 참여는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다. 난이도도 다양했다. 새로운 점은 나만의 새로운 미션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 미션 이름과 구체적인 미션 진행 방법을 적은 뒤 인증 영상/이미지를 업로드해 다른 멤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식이다. 각자 운동을 하는 한편 서로가 연대할 수 있는 이런 느슨한 연결감을 선사하는 커뮤니티는, 역시 자극이 된다.
 
스스로를 향한 동기 부여 외에 또다른 의미도 캠페인에 참여하는 동안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평등한, 즐거운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스포츠 프로그램 및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 어린 시절부터 운동하는 즐거움을 찾는다면 아이들의 세상은 또 얼마나 풍요로워질까?
 
지소연 선수가 ‘Play New’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보탰던 말도 떠오른다. 자신은 축구의 모든 부분을 사랑한다고. 경기장 가는 길도 좋고, 친한 동료들과 힘든 훈련을 해낼 때도 좋다고. 당연히 경기에서 이길 때도 좋지만 패배한 경기에서도 꼭 무언가를 배우기 때문에 축구의 모든 순간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부상이나 어려운 순간들이 닥칠 때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더 축구가 즐거웠으면 하는 거죠. 축구를 하는 순간이 즐겁지 않다면 힘든 순간에 무너질 수 있거든요.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하는 사람 모두가 룰 안에서 즐겁게 경쟁하고,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두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운동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 아닐지?
 
‘레벨업 보다 스펙트럼’이라고 했지만, 운동에서는 분명히 레벨업의 순간 또한 찾아온다. 처음에는 23분 회복 러닝 코스도 겨우 소화했던 내가 35분 스피드 러닝에 도전할 수 있게 됐을 때, 일주일 동안 3회를 달렸다는 인증 마크를 받을 때 느끼는 작은 성취감과 보상이 켜켜이 쌓여 더 나은 나를 만들어 주는 것은 분명하니까. 8월 1일까지 진행하는 ‘Play New’ 미션에 본격 참여하기 위해 오늘은 그래서 미뤄뒀던 ‘NTC(Nike Training Club)’ 앱을 다운 받았다. 가입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나이키 기념일 트로피 인증부터 시작해 ‘사무실에서의 7분 전신 디톡스’, ‘10분 요가: 러너를 위한 플로우’처럼 보는 순간 당장 ‘운동 시작’ 버튼을 누르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오늘도 소소하게 다짐한다. 3회 이상 미션을 수행한 나이키닷컴 멤버들에게 예정된 8월 13, 14일 라이브세션에 도 꼭 참여하겠다고(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나이키 물병과 삼각대 세션 키트를 제공 받는 데다가 어쩌면 개별 리워드를 받는 100명에 운좋게 당첨될 지도 모른다, 야호!). 이런 자기 동력과 즐거움으로 이뤄진 스포츠의 힘이 우리 모두에게 저마다의 ‘최고의 날(Best Day Ever)’을 경험하게 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란 믿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