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가수 생활을 하지 않은 건 짧게는 9년, 길게는 18년에 달합니다. 이미 배우로 성공한 두 사람인지라 당시에 대한 그리움이 없을 줄만 알았는데, 손담비가 의외의 답을 내놨습니다.

인스타그램 @xodambi
손담비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 '무엇이든 대답한담! 손담비의 허심탄회 Q&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어요.
이날 그는 가수 생활이 문득 그리웠던 순간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죠. 이에 MBC '놀면 뭐하니?'를 언급한 손담비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랬다. 빅마마 선배님들 나왔을 때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런 레전드 선배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기억 속에서 지워졌다"라며 "SG워너비 나왔을 때도 20대 때 너무 좋아했던 곡들이었는데, 하며 잊었던 기억들이 다시 나왔다"라고 가수로 활동할 적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손담비는 정려원과 함께 '놀면 뭐하니' 마지막 방송을 봤다는데요. 그는 "엔딩 모습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라면서 "려원 언니랑 같이 봤는데 서로 엄청 울면서 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을 묻는 말에도 'MSG워너비'라고 즉답할 정도니, 이미 그들의 팬이 된 듯하네요.
향후 연기 계획에 대한 질문도 받았는데요.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 캐릭터를 맡아 호평을 받은 후 휴식기를 갖고 있는 손담비는 "(작품을) 너무 오래 쉬었다. 나도 고민이 많다"라면서 '동백꽃 필 무렵'의 후유증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른 변신을 해보고 싶은데 아직 나한테 그런 게 안 찾아왔던 것 같고, 천천히 (시나리오를) 읽고 있는 중"이라며 "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많다. 서사 있는 악역이나 액션 등 색다른 것들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