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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의 새 건축물 ‘루마 타워’ 봤어? #구겐하임 #루이비통메종서울

별이 빛나는 밤을 닮은 프랑스 아를의 새 명소.

BY김초혜2021.07.15
'루마 타워'의 낮과 해질녘 ⓒ Baptiste Buisson'루마 타워'의 낮과 해질녘
우리는 선택할 겨를 없이 건축물 속에서 혹은 건축물을 바라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딱딱한 직선 형태의 빌딩을 바라보던 건축계의 거장 프랭크 게리는 생각합니다. ‘건물이 왜 꼭 사각형이어야 할까?’ 그리곤 도시의 지형과 분위기를 고려한 아름다운 곡선 형태의 건축물을 탄생시켰죠.
 
지난 6월 26일, 프랭크 게리의 새로운 건축물 ‘루마 타워’가 프랑스 아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무려 2014년 4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니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아주 조금씩 그의 건축물의 형태가 세상 밖으로 공개되면서 예술 애호가들이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독보적인 소재와 형태 때문이죠.
고흐의 '밤의 테라스'고흐의 '론강의 별밤'
프랑스 아를은 빈센트 반 고흐가 ‘밤의 테라스’ ‘론강의 별밤’ 등 300여 점의 그림을 그린 도시입니다. 프랭크 게리는 ‘루마 타워’를 구상할 때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붓 터치를 떠올렸다고 해요. 1만 1000개의 알루미늄 패널이 불규칙하게 덮인 56m 높이의 건축물은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목격한 것 같은 뭉클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반짝이는 패널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부딪혀 다채로운 도시의 얼굴을 만들죠.
 
예술가를 지원하는 ‘루마 재단’의 계획하에 설계된 대규모 예술 단지 ‘루마 아를’의 중심에 ‘루마 타워’가 존재합니다. ‘루마 타워’ 내에는 갤러리, 도서관, 아카이브 룸,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요. 타워 내 테라스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마르그 국립 공원과 알필 산맥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Baptiste Buisson

ⓒ Baptiste Buisson

어떤 비평가들은 건축이 절대 조각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를 넘을 수 없다고 단언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말은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이 등장하기 전의 이야기지만요. 프랭크 게리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커츠상을 수상하며, 건축에 대한 인식을 통째로 바꿔 놨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그의 작품입니다. 자유롭고 아름다운 곡선 형태의 건물은 가히 지구 위에서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지금 당장 프랑스로 떠날 수 없다면, 프랭크 게리가 지은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 방문해 그의 건축 철학을 미리 경험해보면 어떨까요?
 
〈엘르〉와 프랭크 게리가 나눈 이야기 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