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오나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연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36년 동안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던 오나미인지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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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미가 연애 사실을 밝힌 건 14일 SBS '골 때리는 그녀'를 통해서였어요. 이날 방송에서 축구를 하다 발가락 부상을 입은 오나미는 응급실로 향하던 중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는데요. 통화 상대가 바로 남자친구였습니다.
"자기야"라는 애칭으로 서로를 부른 두 사람. 오나미가 병원에 가고 있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어떡해. 맨날 자기만 다치는 것 같아. 발가락 잘 움직여? 부었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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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달달한 대화를 나누던 오나미는 전화를 끊고 제작진에게 "자꾸 '자기야'라고 해서 죄송하다"라며 "제 별명이 '자기야'다"라고 설명했죠. 이어 "남자친구가 축구를 했다. 프로 출신이어서 (부상에 대해) 많이 안다"라며 부끄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도 "(남자친구와의 통화가) 방송에 나가는 걸 오늘 알았다. 38세여서 연애를 숨길 나이가 아니기도 하고 '골 때리는 그녀들'이 너무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어서 공개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또 "마침 남자친구가 축구를 하는 친구여서 타이밍이 그렇게 된 것 같다. FC개벤져스 팀이나 친한 분들은 열애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방송을 통해 자연스레 연애 중임을 알리게 된 이유도 밝혔죠.
오나미는 "남자친구는 날 많이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분이다. 너무 좋은 분이다"라며 남자친구를 소개하고는 "이런 적은 처음이어서 너무 쑥스럽다.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수줍은 목소리로 따뜻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