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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 팀 등이 칸으로 날아가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번엔 경쟁 부문 진출작은 없지만 심사위원과 폐막식 시상자가 한국 배우입니다.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그 주인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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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4일 칸 영화제는 송강호를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상(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한국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요. 또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인 두 번째로 칸 영화제 폐막식 시상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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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는데요. 송강호와 이병헌을 비롯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한재림 감독, 배우 임시완이 칸으로 간다고 합니다.
국내 감독 중 칸 영화제 최다 초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상영됩니다. 배우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가 출연하고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지만 이들이 칸 영화제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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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생인 윤대원 감독의 졸업작품 '매미'가 칸 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 필름마켓 '칸 인 더 시티'는 전 세계 주요 5대 도시에서 열리는데요. 칸 방문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등 다섯 개 도시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의 서울도 이 가운데 포함됐습니다.
한국시각으로 8~9일, 12~1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10개 부문 19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요.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 사전 등록한 영화 수입사, 배급사,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관계자 및 영화제 관계자만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