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의 보통이 아닌 패션이 레드카펫을 뒤집어 놓으셨다
아카이브와 쿠튀르로 완성한 마고 로비의 '폭풍의 언덕' 프레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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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스크린이 열리기 전, 인물이 착용한 드레스가 영화의 첫 대사가 되기도 합니다. 오는 2월 11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폭풍의 언덕>의 프로모션 기간 마고 로비가 선보인 룩들은 그 자체로 특별한 예고편이었죠. 특히 스타일리스트 앤드류 무카말은 방대한 아카이브와 정교한 쿠튀르를 활용해 이번 투어에 독보적인 서사를 부여했는데요. 스크린 속에 담길 뜨거운 이야기, 마고 로비가 선보인 '입는 예고편'을 통해 미리 만나볼까요?
영화 <폭풍의 언덕> 스틸컷
스키아파렐리
@andrewmukamal
영화의 분위기를 가장 먼저 각인시킨 건 이 드레스였습니다. LA 프리미어에서 선보인 스키아파렐리의 커스텀 쿠튀르로, 고딕 글래머를 정면으로 풀어낸 룩이었죠. 누드 코르셋 위에 블랙 레이스를 얹고, 레드에서 블랙으로 번지는 스커트가 영화의 감정을 그대로 끌어옵니다. 여기에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타지마할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를 더하며, 프레스 투어의 시작을 단번에 장악했죠.
비비안 웨스트우드
@andrewmukamal
@andrewmukamal
1988년 가을 겨울 컬렉션의 코르셋 톱과 미니 크리니가 결합한 디자인으로, 빅토리안 언더웨어를 파티웨어처럼 풀어낸 아이템입니다. 스타일리스트 앤드류 무카말은 여기에 조형적인 힐 디테일이 돋보이는 크리스찬 루부탱 펌프스를 더해 룩의 균형을 맞췄죠.
존 갈리아노
」
@rebearchive
며칠 전 런던 포토콜에서 마고 로비는 존 갈리아노 1992년 봄 여름 컬렉션의 빈티지 프로크 코트를 착용했습니다. 이 룩은 영국 빈티지 숍 Rebe Archive에서 소싱한 피스로, ‘Josephine Bonaparte Meets Lolita’ 컬렉션 중 실제로 프로덕션 되지 않아 쇼 피스만 남았다고 알려졌죠. 마고 로비는 제시카 맥코맥의 주얼리와 마놀로 블라닉 힐을 더해 그녀의 방식으로 스타일을 완성했네요.
@andrewmukamal
그리고 최근 공개된 룩은 존 갈리아노의 1997년 봄 여름 컬렉션으로, 프린지 스커트를 팬츠 위에 레이어드한 스타일이 핵심이었는데요. 브로케이드 톱과 플레어 팬츠, 허리에 묶은 프린지 스카프까지 더해지며 갈리아노 특유의 고딕 글래머를 한층 부드러운 컬러로 풀어냈습니다.
디라라 핀디코글루
@dilarafindikoglu
또 이번 프레스 투어에서 그는 연이어 디라라 핀디코글루의 옷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최근 런던 프리미어였던 이 투어에선 브론테 자매에게서 영감받은 헤어 브레이슬릿과 함께, 머리카락을 엮은 디테일이 더해진 네이키드 코르셋 드레스를 착용했는데요. 빅토리안 모닝 주얼리와 코르셋 실루엣이 겹치며, 영화의 서사를 가장 직접적으로 옮겨온 장면처럼 보였죠.
@dilarafindikoglu
얼마 전 BBC 라디오 일정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플로럴 코르셋 톱과 로우 라이즈 데님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코르셋과 웨이스트 트레이너를 겹쳐 입고, 오벌 선글라스를 더해 포멀한 테마를 훨씬 일상적으로 풀어냈죠.
@dilarafindikoglu
베벌리 힐스에서의 프레스 투어에서는 2025년 가을 겨울 컬렉션의 레드 파이톤 프린트 미니 룩을 선택하며 또 다른 변주를 보여줬습니다. 같은 디자이너의 옷이지만, 상황에 따라 무드가 분명히 달라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마크 공
@markgong_official
@andrewmukamal
유수의 하우스 브랜드 룩 사이에서 마고 로비가 선택한 건 마크 공의 2026년 봄 여름 컬렉션이었습니다. 블랙 시어 슬립 드레스를 레드 브라와 플로럴 미디 드레스 위에 레이어드하고, 붕대처럼 감긴 레더 힐로 포인트를 줬죠. 시선이 자연스럽게 발끝으로 향하도록 하는 스트래피 부츠가 룩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는데요. 의외의 선택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Credit
- 글 김민지
- 사진 각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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