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센 강 옆에 자리하고 있는 ‘사마리텐’ 백화점은 1870년에 세워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화점입니다. 지난 2005년 건물 내 바닥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안전진단 이후 문을 닫았었죠. 최근 프랑스의 명품 기업인 LVMH가 2001년 백화점을 인수하여 7년동안 대대적인 개조와 보수 작업을 진행했어요. 백화점 리노베이션 공사 비용은 무려 1조원(7억 5천만 유로)이 들었다고 해요. 건물 4개를 이어붙인 매장은 무려 6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 개장 150주년을 맞이해 재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미뤄졌었죠. ‘사마리텐’ 백화점의 재개장을 손꼽아 기다린 파리 시민들은 개장 첫날부터 길게 줄을 섰다는 후문입니다.
21일 열린 ‘사마리텐’ 백화점 재개장 기념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화제가 됐어요. LVMH 그룹 회장과 나란히 선 장면을 프랑스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죠.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사마리텐’ 백화점 내부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프레스코 장식, 아티스트가 그린 벽화, 자연광이 들어오는 지붕 마감과 웅장한 계단 등 마치 벨 에포크 시대를 연상케 해요. 오랜 역사와 역대 그 어느 것보다 최고의 스케일 그리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인테리어까지. 최고급 백화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