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물질 문명에 대항하며 반사회적 집단을 이룬 히피족.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파리와 런던까지 번지며 전 세계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 집단이 탄생했다. 그들은 사회 규범이나 규제에 반기를 들고 신(新)세대의 개방적 문화뿐 아니라 정치적 성향까지 어필하며 그 어디에도 구속받길 원하지 않았다. 사상뿐 아니라 그들의 옷차림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맨발과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 팬털롱 팬츠, 페이즐리 드레스, 커다란 선글라스 등. 이런 70년대 패션이 하이패션계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2021년 새롭게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