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사랑하기로 소문난 이효리 부부가 뜻 깊은 챌린지에 동참했어.
바로 동물권행동 카라가 제안한 #허그챌린지. ‘끝까지 함께할 나의 반려동물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나누며,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과 인식재고에 함께 동참’하자는 내용이야. 챌린지 소식을 들은 이효리는 제주에서 그의 반려동물들과 포옹을 나누는 사진을 찍어 카라에 보냈어.
우리나라 반려 가족 인구는 1천만에 육박하지만 실제로 한 주인과 평생을 함께 사는 반려동물은 열 마리 중 단 한두 마리 정도야. 단순히 예뻐서, 호기심에 물건 사듯 덥석 ‘구매’했다가 ‘반품’하듯 버리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 이런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동물 행동 단체들이나 스타들은 #사지마세요입양하세요 캠페인을 수시로 벌이고 있어. 반려동물을 상품 거래하듯 사고 파는 문화는 반드시 없어져야 하지만 동시에 아무나 동물을 키울 수 없도록 기준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듯 해. 사진 속에는 이효리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많은 반려동물들이 등장해. 이들 대부분은 버려진 아이들이었어. 그 중 작년 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순심이의 모습도 보여. 순심이는 이효리가 2010년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에서 입양한 유기견이야.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깊이 감사 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맘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지금 하시는 모든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줄 잘 알지만 그로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모두 함께입니다.
작년 반려묘 미미에 이어 반려견 순심이까지 하늘로 보내며 힘든 시간을 보냈을 이효리 부부.
순심이는 이효리가 혼자일 때부터 쭉 함께 했던 반려견으로, 언제나 효리 곁을 지키는 ‘껌딱지’였어. 보호소에서 데려올 당시 순심이의 너무도 병약한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는 이효리. 그의 사랑과 정성스런 보살핌 덕분일까? 순심이는 건강을 되찾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어. 이효리는 순심이를 주인공으로 한 곡과 에세이를 쓸 정도로 그를 아꼈지. 사랑의 깊이를 알고 나니 이효리의 담담한 추모사가 더욱 더 절절하게 느껴져.
얼마 전 이효리와 가수 윤보미, 배우 공민정은 제주에서 떠돌이 개가 될 뻔한 강아지 7남매를 구조하기도 했어. 이들은 좋지 않은 환경에 놓인 어미견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줬고, 일곱 마리 새끼들에겐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어.
이효리는 유기견 구조뿐 아니라 보호소 봉사, 사료 기부 등 방치된 동물들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야. ‘마더 효레사’의 선한 영향력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그의 바람대로 더 이상 유기견들이 생겨나지 않고 방치되는 시골개들이 없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