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로맨티시즘의 시대가 도래했다. 넷플릭스 역대 시청 1위라는 〈브리저튼〉의 기록적인 열풍 속에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귀족적인 호화로움이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 그중 대표 주자는 매 시즌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에르뎀으로, 엠파이어 실루엣의 퍼프 소매 드레스를 펄럭이는 에르뎀 레이디들의 모습에서 우아하고 화려한 기품이 흘러넘쳤다. 마치 고전영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들어온 것처럼! 그뿐 아니라 로에베와 몰리 고다드, 블루마린은 풍성한 러플 디테일로 로맨틱한 여성미를 자극했고, 셀린은 볼 캡과 드레스의 조합으로 믹스매치 노하우를 보여주었다. 달달한 마카롱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처럼 달콤한 여운을 남기는 로맨틱 신드롬의 강세! 생기 돋는 봄 에너지와 함께 낭만적인 아름다움이 트렌드를 관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