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운세를 봤는지 흰 소의 해이지만 쥐띠 기운이 좋다고 하더라. 내가 바로 쥐띠다. 엄마가 요즘 나를 위해 기도도 해주신다. 김재환이 빌보드 슈퍼스타가 되게 해달라고. 한창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 뭔가 대단히 기대된다(웃음). 이번 앨범에는 내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수록곡은 녹음만 하면 되는데 타이틀곡이 아직이다.
지금껏 가수로서 얻은 인정 중 가장 뿌듯했던 것은 “노래 잘한다!” 이 한마디뿐이다. 그 밖의 이야기엔 상관하지 않는다. 멋있다는 말도 잘 모르겠고. 내 노래에 관객이 호응할 땐, 이미 그 공간을 채운 공기 질감부터 다르게 느껴진다. 박수 소리에도 관객의 감정이 가득 실려 소리 텍스처가 다르다. 감각적으로 그런 걸 느낄 때 정말 행복하다.
수많은 커버곡으로도 사랑받았다. 무대에서 꼭 한 번 소화해 보고 싶은 명곡이 있다면 〈불후의 명곡〉 같은 무대에서라면 브루노 마스가 춤추면서 노래하는 퍼포먼스를 오마주해 보고 싶다. ‘Versace on the floor’나 ‘Treasure’처럼.

화이트 셔츠, 베이지 맨투맨 세트업, 넥타이, 신발 모두 Prada. 목도리는 Loewe. 오른손 중지에 낀 반지는 John Hardy. 이후에 나오는 양말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누벅 가죽 재킷과 스트라이프 파자마 세트업은 모두 Coach 1941. 스트라이프 비니는 Mmlg.
누군가의 음악에 크게 감동했던 경험이 있다면 〈내 안의 발라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김동현 형님이 ‘바보에게 바보가’를 부르셨다. 진심을 다해 부르시더라. 그 소리가 너무 기교 없이 순수해서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다. 음악은 역시 ‘감정’이 먼저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블랙 롱 더플코트는 Navy by Beyond Closet. 프린트 맨투맨 티셔츠는 Berluti. 레드 스트링 포인트의 반바지는 The Greatest. 신발은 Hogan.

데님 재킷과 팬츠는 모두 Wooyoungmi. 이너 웨어로 입은 노란 니트는 H&M. 브라운 워커는 Dr. Martens.
김재환의 친구가 되려면 다른 건 모르겠지만 어쩐지 턱이 올라가 있는 듯한 사람, 허세 있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윈드’를 비롯한 팬과의 관계에서 취하는 자신만의 태도가 있다면 팬들을 다수라고 뭉쳐서 보지 않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소중히 여긴다. 요즘 고민은 얼마 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를 시작했는데 아직 레벨 3이라 사람들이 같이 게임을 안 해준다. 대체 언제쯤 같이 해주려나. 롤을 잘하고 싶다.
사람들이 지금의 당신을 어떻게 봤으면 좋겠나 보이는 것엔 관심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걸 좋아한다. 건강하게, 솔직하게, 내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싶다.

레더 재킷은 Wooyoungmi.

레더 재킷과 톱, 팬츠는 모두 Wooyoungmi. 블랙 워커는 Fen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