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량'이 계급을 나누는 곳.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신세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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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량'이 계급을 나누는 곳.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신세계

세상에 모든 엄마가 공감했다는 이 영상. 소재 자체거 너무 신선해서 모쏠 조차 빠져버린 스토리.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의 격정출산느와르 tvN <산후조리원>

이재희 BY 이재희 2020.11.04
이곳은 바깥세상과 질서가 완전 달라요. 엄마의 나이, 경력, 학벌? 산후조리원에서는 아무짝에 쓸모가 없어요.
이 대사 한 줄에는 드라마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주 참신한 소재로 평가되며 첫 화를 쏘아 올린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말 그대로 출산을 겪은 엄마들의 이야기입니다.  
드라마가 만든 세계인 산후조리원에서는 남다른 조건과 규칙이 존재합니다. 그 규칙으로 '1등칸' 엄마 '꼬리칸' 엄마를 나누는데, 드라마 속에서 진짜 엄마를 가리는 서열의 기준은 모성! 이 모성은 '젖량'에서 나온답니다. '젖량'이요? 바로 양질의 모유를 아이에게 얼마나 수유할 수 있느냐죠.
'쌍둥이 직수 완모'
그런 의미에서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는 어마어마합니다. 남들보다 2배 많은 젖량을 가졌고, 동시에 두 명의 아이를 돌본 멀티 태스킹의 수유 끝판왕을 일컫는 말이죠. 극 중 '1등칸' 엄마인 박하선은 '1등칸'에서도 '퀸 of 퀸'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어요. 즉 다양한 경험에서 체득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 
'엄마는 처음이라. 엄마들은 다 정보 싸움'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혹시라도 나의 무지함 때문에 내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자연스레 들겠죠? 오현진 역의 주인공 엄지원은 회사에서는 성공한 커리어, 최연소 임원으로 인정받지만, 산후조리원에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심지어 초산과 노산으로 정보가 없는 워킹맘이자 영락없는 '꼬리칸'엄마거든요. 그녀의 좌충우돌 조리원 생활이 벌써 신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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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오랫동안 그리고 유쾌하게 다룬 드라마는 지금껏 없었던 것 같다" - 엄지원
모유 수유 완모로 2년, 자연주의 출산으로 쌩 고통을 겪거나, 아이를 여럿 나아 오랜 기간 육아에 묶여있었거나 등. '1등칸'에 탑승한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느냐를 두고 모성을 결정합니다. 격정의 출산을 겪고도 복잡 미묘한 엄마들의 세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엄마들이 바라는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
세상의 모든 엄마가 공감했다는 이 영상. 출산의 과정을 10분 요약한 이 영상. 굴욕, 고통, 눈물의 출산기 영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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