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몸매와 얼굴, 그밖에 더 필요한 것들 일단은 유전자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모델이 된다는 것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 톱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완벽한 몸매와 얼굴,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사교술은 필수고,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태도와 위험을 무릅쓰는 두툭한 배짱까지 필요하다. 구찌 광고에서 체모를 알파벳 G 모양으로 다듬었던 카르멘 카스만큼의 용기가 있는가? 마력을 지닌 사진가 스티븐 마이젤의 변덕에 따라 긴 블론드 헤어를 싹둑 자른 후 형광 핑크로 염색할 자신은 있는가? 캣워크에서 실수로 넘어지더라도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는가? 헤어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귀도 팔라우가 게이샤 분장을 하는 데 걸린 7시간을 견딜 만한 인내심은?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힐을 신고도 여전히 우아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는가?
줄줄이 읊은 이 리스트는 아주 기본조건일 뿐이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우선순위는 ‘퍼스널 스타일’의 유무다. 스트리트나 백스테이지에서 보이는 평상시의 룩은 이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대중적으로 알려진다는 것은 그저 톱 모델로 가기 위한 첫 단추일 뿐이다. 대개 모델들은 여배우, 가수, TV 리포터 혹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비즈니스 우먼으로의 변신을 꾀하지만 성공은 쉽지 않다. 오래 살아남는 장수 비결은 마치 성배를 찾아나서는 인디애나 존스의 험난한 여정과도 같기 때문이다. 헬레나 크리스텐센, 클라우디아 시퍼, 크리스티 털링턴, 나오미 캠벨,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젊음이 판치는 패션계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의 연륜을 생각해보라.
모델 파워 리스트 1위부터 10위까지 공개합니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Model Power List Ⅱ를 참고하세요!)
1위 케이트 모스 kate moss 나이 36세 출신 영국 런던 캐스팅 뉴욕 JFK공항에서 14세 때 사라 두카스에게 스카우트 광고 이자벨 마랑, 발맹, 케이트 모스 포 롱샴, 케이트 모스 향수, 케이트 모스 포 톱숍 캣워크 샤넬, 끌로에, 디올. 파워 지금껏 300회 이상 잡지 커버를 장식했으며 모델닷컴 (models.com)이 선정한 머니 걸(Money Girl)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톱숍과 롱샴에서는 그녀만의 이름을 내건 상품을 출시해 매번 인기리에 판매되는 글로벌 스타일 아이콘.
2위 라라 스톤 Lara Stone 나이 26세 출신 네덜란드 미엘로 캐스팅 15세 때 엘리트 모델룩 선발대회에서 광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메이크업, 캘빈 클라인, DKNY 비 딜리셔스(Be Delicious) 향수 캣워크 발이 작기 때문에 샘플 이즈의 슈즈를 신는 게 불안하지만 마크 제이콥스, 샤넬, 루이 비통, 에르메스 등에서 빛을 발했다. 파워 벌어진 앞니와 글래머러스한 가슴으로 도도한 뉴 룩 바람을 일으켰다. 2010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