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포근한 카디건부터 체크 패턴, 스커트 수트까지, 알아두면 패션 인싸 되는 올가을 트렌드 키워드 7

이번 가을과 겨울, 어떤 옷을 어떻게 입어야 좋을지 궁금하다면? 데일리 룩에 활용할 수 있는 요즘의 패션 트렌드를 콕콕 짚어 드립니다. '이것'만 알면 패션 인싸 등극 OK!

BY소지현2020.09.28
 

 #1 볼륨 넘치게! XXL 슬리브

ChloéJil SanderIsabel Marant
올봄부터 이어졌던 퍼프 소매에 대한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고 쭉 이어집니다. 퍼프 슬리브는 어깨선은 주름으로 부풀려 과장하고, 팔이나 손목 부분은 꼭 맞게 만든 소매를 뜻해요. 이번 시즌엔 좀 더 펌핑된 것 같은 XXL 사이즈의 슬리브가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패션계를 강타한 신조어 'BDE(Big Dress Energy)', 즉 풍성한 볼륨과 구조적인 실루엣을 바탕으로 강력한 파워와 존재감을 지닌 룩이 인기를 끌었던 그 유행의 연장선에 있는데요. 클로에 쇼의 브릭 레드 컬러 원피스부터 질샌더의 아노락 스타일의 드레스, 유니크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이자벨 마랑의 블라우스 등이 바로 그 예시죠. 빨간 머리 소녀 앤이 꿈꿨을 법한 사랑스러운 퍼프 소매가 아니라 '파워 숄더'로 느껴질 정도로 과감한 볼륨이 특징이랍니다. 또 어깨가 강조된 만큼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게 만들어준답니다. 올가을 네크라인을 심플하게 정돈해 퍼프 소매의 매력은 살려 '파워 퍼프'가 주는 세련되고 당당한 분위기에 빠져보세요! 
 

#2 포근하게 카디건

Sies MarjanJacquemusNo 21
올 초 뉴욕 컬렉션으로 출장을 떠났던 에디터가 '심쿵'했던 룩이 있습니다. 시즈 마잔 쇼에서 포착한 글로시한 베이지 레더 스커트에 매치한 오버사이즈드 카디건 스타일링이 바로 그것이죠. 가을이 오면 이렇게 입고 싶다고 생각한 룩이었는데요. 카디건의 매력이 새삼 와닿자 다른 컬렉션에서도 카디건이 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질 코틀레브가 착용해 좀 더 관능적인 매력을 풍겼던 자크뮈스의 카디건 룩,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원피스와 카멜 컬러 카디건 매치가 더없이 근사한 No 21 룩 등등. 어떤 아이템과도 두루 잘 어울리며 손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덕분에 SNS 속 패션 인플루언서와 스트릿 패션 속 잇 걸들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카디건. 이는 쌀쌀해지는 요즘, 재킷과 코트 안에 레이어링 하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죠. 포근한 촉감과 몸을 감싸는 카디건 특유의 매력은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추구하는 컴포트 웨어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답니다. 
 

#3 체크, 체크, 체크!

CelineGivenchyGucci
찬 바람이 불어오면 어김없이 사랑받는, 클래식 오브 클래식 패턴인 체크! 고전적인 타탄체크부터 스포티한 아가일 체크, 경쾌한 매력의 깅엄 체크,  화려한 하운드 투스 체크, 심플한 블록체크 등등. 무궁무진한 디자인 덕분에 어떤 체크를 고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패턴이기도 합니다. 체크 패턴으로 물든 버뮤다 팬츠로 포인트를 준 셀린느 룩은 올가을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근사한 룩이죠? 또 지방시 컬렉션에서는 윈도우페인 체크(Windowpane Check)를 선보였는데요. 창문틀 같은 디자인의 가느다란 줄이 격자로 구성돼 단정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뽐냈죠. 한편 구찌 런웨이에서는 로고 플레이를 활용한 체크 패턴의 코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4 수트는 스커트와 함께  

PradaMarc JacobsVictoria Beckham
상의와 하의를 맞춰 입는 재미를 지닌 '셋업 수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젠더리스 트렌드의 부상으로 팬츠 수트는 런웨이는 물론 리얼 웨이까지 휩쓸었죠. 재킷과 팬츠를 동일하게 통일시키는 셋업 수트가 이번 시즌엔 스커트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벨트로 포인트를 준 더블브레스트 재킷에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를 매치한 프라다, 크리미한 옐로 컬러가 돋보이는 스커트 수트를 완성한 마크 제이콥스, 빅토리아 베컴의 러플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셔츠를 더한 블랙 스커트 등등. 올가을은 다채로운 소재와 폭넓은 디테일로 무장한 스커트 수트를 도전하기 좋은 시기랍니다. 특히 70년대 무드의 레이디라이크 무드가 반영된 스커트를 추천해요. 스커트 수트와 함께 스웨터와 터틀넥, 셔츠와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데일리 룩을 완성해보시길! 색다른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마크 제이콥스의 룩에서 힌트를 얻어 브라톱을 레이어링 해 연출해보세요! 
 

#5 레더 파워! 매트리스 룩  

FendiMiu MiuBalenciaga
레전드 SF 영화로 회자 되는 영화 〈매트릭스〉. 극 중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네오'와 캐리 앤 모스 역의 '트리니티'의 스타일리시한 패션 역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하죠.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파워풀한 블랙 레더 룩은 〈매트릭스〉가 떠오르기 충분합니다. 이는 1990년대 감성을 소환하는, 뉴트로 무드와도 결을 같이 하고 있죠. 미우미우의 맥시 롱 가죽 코트부터 벨라 하디드의 강렬한 펜디 레더 룩, '트리니티'가 할머니가 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발렌시아가의 올 블랙 룩 등등. 런웨이에서 포착한 룩에서 블랙 레더 룩의 힌트를 얻어보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연출하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시크한 부츠 한 켤레를 더해주면 금상첨화! 
 

#6 포인트가 필요할 땐 러플

PradaChanelCeline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이번 시즌. 러플 장식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러플(Ruffle)은 개더나 플리츠 또는 플레어로 물결 모양의 주름을 잡은 것을 뜻하는데요. 주로 드레스나 블라우스 등의 네크라인 혹은 소매, 옷단 등에 사용된답니다. 심플한 드레스에 러플 하나만 더해져도 고풍스럽고 경쾌하며 또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죠. 셀린느 컬렉션에서 포착된 모던한 디자인의 셔츠, 프라다 쇼에서의 고급스러운 빕 스타일, 샤넬의 크롭트 길이의 화이트 셔츠 등등. 다양한 스타일로 적용된 러플은 포인트로도 제격이랍니다. 이때 하의는 버뮤다 팬츠, 블랙 쇼츠, A 라인 스커트처럼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룩의 밸런스를 조절해보세요. 
 

#7 길게 더 길게! 맥시 코트 

Miu MiuValentinoCeline
올겨울 어떤 코트를 입어야 멋스러울지 고민이라면? 무엇보다 길이에 주목해주세요! 무릎 밑부터 발목 언저리까지, 과감하고 대담한 길이의 맥시 코트가 런웨이를 휩쓸었습니다. 셀린느의 근사한 카멜 컬러 스웨이드 케이프 코트, 맥시 롱 원피스에 매치한 미우미우 딥 그린 코트, 헤링본 패턴과 블랙 컬러가 믹스된 관능적인 코트 등등. 다채로운 디테일 코트를 하나로 묶는 교집합이 바로 기나긴 길이였죠. 따뜻한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두루 겸비한 맥시 코트. 이로 인해 프로포션이 새롭게 느껴지고 또 정돈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