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퍼스트레이디 중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스타일은 지금까지 회자된다. 공식 석상의 포멀한 핑크 스커트 수트도 좋지만 존 F. 케네디가 암살된 후 1969년부터 1973년까지 카프리 여행 중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은 레전드로 손꼽힌다. 발목이 슬쩍 보이는 가느다란 카프리 팬츠와 까슬한 포플린 셔츠,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은 채 어느 때보다 평화로움을 만끽하는 재키. 영부인 시절부터 얼굴을 가리기 위해 커다란 선글라스를 자주 착용한 그녀. 70년대 레트로 무드와 함께 재키의 선글라스가 다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