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 이승수 @중앙 데이터 베이스

사진 김황직 @중앙 데이터 베이스
색다른 공간으로 안내할, 봄 향수 3


킬리안, 굿 걸 곤 배드 바이 킬리안 오 프레쉬 (50ml, 25만원대, 한정판)
봄 향수하면 뭐니뭐니해도 꽃 향기 아닐까요? '굿 걸 곤 배드 바이 킬리안 오 프레쉬'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에 실려 오는 지중해의 꽃향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북아프리카의 오렌지 블로썸과 터키와 모로코 로즈, 이집트의 재스민 삼박, 튜베로즈 향을 주원료로 한 이국적인 플로럴 머스크 향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하고 상쾌한 아쿠아틱한 느낌의 향이 더해져 유혹적이면서도 순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향을 뿌리는 즉시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지중해의 바닷가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향수죠.


랑방, 모던 프린세스 블루밍 (60ml, 8만원)
올봄 랑방에서 생각하는 '모던 프린세스'는 우아하지만,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인 에너지와 활기로 가득한, 독창적이고 낙천적인 여성입니다. 그녀가 가는 곳은 어디든 즐거움이 함께하며 뿌리칠 수 없이 매력적인 싱그럽고 풍요로운 향이 그녀를 따라다니죠. '모던 프린세스 블루밍'은 바로 그런 향을 가졌습니다. 핑크 자몽과 만다린의 시트러스한 노트로 시작해서 프로즌 워터 멜론의 프루티한 향이 시원함을 주고, 레드 오스만투스, 재스민 페탈, 다마스크 로즈의 로맨틱한 플로럴 부케를 만나 시더우드와 화이트 머스크로 우디하게 마무리! 마치 작은 냇물과 꽃, 나무가 우거진 신비한 숲속을 탐험하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딥티크, 롬브로단 로, 오 데 썽 오드뚜왈렛 (각각 100ml, 17만5천원, 한정판 패키지)
싱싱한 장미꽃과 블랙 커런트 다발, 푸른 잎이 가득 찬 풋풋한 향기가 특징인 '롬브로단 로'는 1983년에 출시한 제품으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 그리고 '오 데 썽'은 상큼한 과일과 부드러운 꽃향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프레시한 우디 노트와 어우러져 색다른 향의 밸런스를 선사하는 제품입니다. 각각 핑크와 골드 빛 색채가 더해진 리미티드 패키지로 한정 판매되는 이 향수들은 딥티크 향수 특유의 익숙한 듯하지만 색다른 잔향을 남기는 제품으로, 과거의 특별한 기억을 소환하는 힘을 지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