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빵 BEST 5. 이건 반드시 먹어야 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설 연휴 귀성길의 소확행을 찾는 이들을 위해, 빵투어를 원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특별한 지역 명물 빵을 먹고 싶은 이들을 위해 꼽은 인생빵 다섯 개.이 지역에 가면 이 빵은 반드시 먹어야만 한다.

대구, 모단단팥빵과 야프리카빵
대구 3대 빵집 중 하나인 '대구근대골목단팥빵'에 가면 세상의 모든 단팥빵을 만날 수 있다.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하지만 단 두개만 고르라면, 단연 모단단팥빵과 야프리카빵이다. 기본에 충실한 모단단팥빵은 정직한 맛을 자랑한다.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해 적당히 달달한 데다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폭염의 도시, 가나보다 덥다는 대구의 특징을 살린 유쾌한 이름의 야프리카빵은 대구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만든다.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 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풍미가 살아있으면서도 기름지거나 달지 않은 건강한 맛을 낸다.

대전, 튀김소보로와 판타롱 부추빵
그 유명한 '성심당' 그리고 '튀김소보로'. 성심당에 튀김소보로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사실 이곳의 진맛은 '판타롱부추빵'이다. 오븐에 구운 빵 안에 만두소처럼 부추와 달걀,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한식만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제격. 보문산 메아리, 한밭의 노래, 대전부르스떡… 대전의 정서를 가득 담은 이름들로 절로 맛을 궁금하게 만드는 빵들에도 한번 도전해 볼 것.

인스타그램 @ganghwagga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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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인삼타르트와 쑥타르트
이게 왠 ‘김치 얹은 페이스트리’ 같은 얘기냐고? 모르는 소리 하지 말자. 두 메뉴 모두 전국 5대 타르트 샵 중 하나인 ‘강화까까’의 시그니처 메뉴인 데다 강화도에서만 자생하는 사자발약쑥과 질 좋은 강화인삼 등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디저트다. 어쩐지 씁쓸하고 텁텁한 맛일 것 같다고?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키리(Kiri) 크림치즈와 우유로 만든 크림을 가득 채워 넣고, 각각 사자발약쑥과 인삼으로 만든 필링을 얹어 타르트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우유나 커피를 곁들이면 열 개쯤은 거뜬하다.

인스타그램 @pang_famille

인스타그램 @pang_famille

강릉, 육쪽마늘빵
강릉 맛집 '팡파미유'의 대표 제품으로 이름 그대로다. 마, 감자 등의 건강한 식재료와 누룩으로 만든 천연 발효종을 사용한 반죽을 통째로 마늘 소스에 적셔 구워낸 바게트. 생김새도 육쪽마늘을 빼닮았다. 여섯 조각으로 가른 틈에 크림치즈를 듬뿍 채워 달달하면서도 진한 마늘 소스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는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거다.

곡성, 토란파이
곡성 하면 떠오르는 것 두 가지, 영화 〈곡성〉과 토란이다. 곡성의 맛을 알고 싶다면 토란을, 토란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가랑드'의 토란파이를 먹어봐야 한다. 모양과 색, 질감까지 토란을 쏙 빼닮은 토란 파이는 밀가루 대신 생토란과 찹쌀가루를 넣어 쫀득한 식감이 압권. 뿐만 아니라 기존의 파이류에 비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은 많아 입이 심심할 때마다 (비교적) 걱정 없이 즐길 만하다.

설 연휴 귀성길의 소확행을 찾는 이들을 위해, 빵투어를 원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특별한 지역 명물 빵을 먹고 싶은 이들을 위해 꼽은 인생빵 다섯 개.이 지역에 가면 이 빵은 반드시 먹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