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내멋대로 상상해본 신상 아이돌 그룹

아이돌을 아끼는 여덟 명의 필자가 프로듀서가 되어 퍼즐 놀이 하듯 상상해본 신상 그룹. 톡톡 튀는 그룹명과 흥미로운 홍보 전략까지….

프로필 by ELLE 2010.11.13

question 1 그룹 이름 2 멤버 소개 3 멤버 포지셔닝 4 앨범 컨셉트 5 의상 컨셉트 6 마케팅 포인트 7 etc.


gar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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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르송. 프랑스어로 ‘소년’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오빠들에게 아양 떠는 그룹이 아니다’는 애티튜드를 담고 있는, 무심하고 시크한 작명이라고 해두자.
2 소녀시대 티파니, 티아라 은정, 포미닛 남지현,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원더걸스 소희. 지나치게 섹시하거나 화려하게 생기지 않은, 어느 걸그룹에서라도 3인자 정도의 위치를 차지할 법한 멤버들이다.
3 랩은 하지 않는다. 모두가 적당한 파트의 보컬과 댄스를 함께 책임진다. 예능을 최대한 자제하는 컨셉트지만 어쩔 수 없이 출연해야 할 때는 티파니와 은정이 입담을 책임진다. 소희와 가인은 케이블 패션 프로그램 패널로 참여시키고, 가끔 신상을 입혀 패션 관련 행사에 내보낸다.
4 ‘갸르송’의 선배 모델은 일본의 삼인조 여성 그룹 ‘퍼퓸(Perfume)’이다. 이들은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나타카 야스타카의 완전한 음악적 통제 아래 활동하며, 록 페스티벌에 출연할 만큼 음악적 평가를 높이 받는다. 무슨 소리냐고? ‘뮤지션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보자는 거다. 첫 앨범의 프로듀서로는 ‘롤러코스터’ 출신 작곡가 지누가 좋을 듯하다. 홍대 앞 인디 일렉트로니카 그룹의 곡도 다양하게 받아 소화한다.
5 지나치게 패션 강박을 내세워도 안 되고 오빠들에게 아양 떠는 옷차림도 지양한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조금 무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질 샌더만 입히는 건 곤란하다. 적당히 어필할 만한 귀여움은 간직해야 하므로 아오이 유우 같은 ‘모리(林)걸 패션(숲 속에 살 것 같은 소녀의 옷을 일컫는 신조어)’을 입힌다.
6 총체적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그룹으로 마케팅을 해야 한다. 저가 화장품이나 치킨 광고는 절대 거부한다. 대신 한국 무인양품의 전속 모델을 시키거나, 배두나처럼 필름 카메라 사진집을 내게 하거나, 인디 잡지의 모델로 활동하게 한다. 7 뮤직 비디오 제작. 음악만큼이나 중요하다. 뮤직비디오는 무조건 미셸 공드리에게 맡긴다. 돈이 얼마나 들어도 상관없다. 미셸 공드리어야만 한다. 김도훈·<씨네 21> 기자


파워 퍼프 걸

1 악의 무리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걸 그룹. 각각의 멤버들은 고유한 능력, 요컨대 시니컬한 랩, 파워풀한 댄스, 깜찍하고 귀여운 윙크와 ‘아잉아잉 쓰리콤보’ 등을 사용해 악당들을 물리친다.
2 포미닛 현아, 2NE1 공민지, 소녀시대 써니, 카라 강지영.
3 댄스는 당연히 파워풀 댄스의 일인자 현아가 담당한다. 민지가 랩을, 써니는 윙크를, 강지영은 귀여움을 담당한다. 메인 보컬은 없다. 악당들에게 노래 따위 들려줄 여유는 없기 때문이다.
4 사이버 펑크 계열의 ‘SF 걸 그룹’. 귀여운 비주얼과 대조되는 음악으로 차별성을 둔다. 일렉트로니카의 최전선에 나서 기계음과 전자음이 난무하는 가운데 헤비메탈 기타 리프가 군데군데 사용되는 음악들로 채운다. 강렬한 비트와 압도적 멜로디가 주로 사용되며 붉은색 계열의 비주얼이 눈에 띄는 비디오 아트로 급진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무대 연출을 통해 컨셉트를 차별화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사랑 노래 따위는 부르지 않는다.
5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로 민다. 자고로 악당과 싸우는 미소녀의 복장은 이래야 하는 법. <킥 애스>의 헤로인, 핫 걸이 좋은 예다. 이것 가지고 선정성 어쩌고 하면 나쁜 어른.
6 말도 안 되는 한국의 교육 현실과 정당 정치에 지친 반항적 소년 소녀 및 30대 이상 삼촌 이모들을 타깃으로 한다. 오히려 금지곡이 마케팅에 도움이 될 듯. 단 메인 타깃에 20대는 고려하지 않는다. 취업 준비로 이미 복잡할 테니까.
7 솔로 활동. 멤버 모두 개별 아티스트를 지향하며 작곡과 작사, 비디오 아트를 선보인다. 강렬한 메시지로 ‘생각 없는 10대 소녀=걸 그룹’이라는 보수적인 시선을 박살 내는 게 1차적 목표. 완고한 음악팬들은 긴장하라. 또 하나, 프랜차이즈 사업. 멤버들의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팬클럽에 공짜로 나눠준다. 깜찍한 인형들은 ‘만국의 캐백수여, 단결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고, 팬클럽은 공연 때마다 반정부 불법 시위를 주도한다. 파워 퍼프 걸은 그렇게 21세기의 아이콘이 된다.  차우진·대중문화평론가


h-bridge

1
시크릿과 2NE1의 소속사는 한남동과 합정동에, 포미닛은 청담동에 있다. 세 사람이 조우하려면 누구 하나는 한남대교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에이치 브릿지’다. 그럴듯해 보이고 싶다면 다음의 소개도 효과적. “안녕하세요. 우리는 에이치 브릿지입니다. 전기공학에서 직류 전동기를 역회전할 수 있는 회로를 에이치 브리지라 하는데요. 그 이름처럼 한국 가요계의 흐름을 뒤집고 싶습니다.”
2 시크릿 송지은, 2NE1 씨엘, 포미닛 전지윤. 송지은은 시크릿의 중심 메인 보컬이다. 씨엘의 랩은 잔뜩 화가 난 채 국어책을 낭독하는 여타의 아이돌과 수준이 다르다. 전지윤은 포미닛에서의 포지션이 불명확하지만 보컬과 랩 모두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
3 송지은이 보컬을, 씨엘이 랩을 맡는다. 아이돌 그룹 등록 신고서란 게 있다면 전지윤은 래퍼로 기재한다. 때때로 서브 보컬을 맡겨도 좋다. 원래 아이돌 그룹에 부동의 포지션이란 없으니까. 그때그때 달라진다.
4 씨엘과 전지윤의 랩을 전면에 내세우고 파워풀한 송지은의 보컬로 뒤를 받친다. 장르는 편식하지 않는다. 아이돌 그룹에는 고정 포지션이 없는 것처럼 부동의 장르도 존재하지 않는 법. 5 파격 노출 의상만 아니면 된다. 복고풍 컨셉트로 선글라스 마니아인 씨엘과 전지윤을 양 사이드에, 송지은을 메인으로 배치하면 ‘나미와 붐붐’의 아우라를 재현해낼 수도. 씨엘에게 당구공이 달린 지팡이를 쥐어주면 ‘여성 버전 솔리드’의 그림도 나온다.
6 아이돌 그룹 엑스포이자 경연장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잘하는 것을 시키면 된다. 송지은을 ‘도전 1000곡’에 씨엘은 ‘출발 드림팀 시즌 2’에 출연시킨다. 전지윤은 글쎄…. 예능감을 트레이닝한 뒤 ‘꿀단지’에 전격 투입?
7 복지 구축. 가요계의 흐름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의 복지 향상에도 개혁의 드라이브를 건다. 주 1일 휴무, 연애의 자유 허용, 밤 12시 이후 스케줄 금지, 자격증 취득 시 지원금 제공 등. 어차피 아이돌 계약서는 종이 쪼가리일 뿐이니까. 김영재·<엘르> 피처 에디터


no speech

1 걸 그룹 멤버 중 예능 프로그램에서 별로 말이 없거나, 예능감이 없거나, 예능에 딱히 의지를 보이지 않는 멤버들이 모여 만든 그룹이라는 의미에서 ‘No Speech’.
2 원더걸스 소희, 2NE1 씨엘, F(x) 크리스탈. 유재석이 아니면 말 나오게 하기 어려운 소희와 랩은 잘하지만 예능에서의 멘트는 약한 씨엘, 그리고 좀처럼 쉽게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크리스탈이 만났다.
3 씨엘이 리드 래퍼로 첫 부분과 클라이맥스의 랩을 담당하고, 소희가 서브 래퍼로 씨엘과 대비를 이루며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한다. 그리고 크리스탈이 보컬을 맡는다.
4 가사의 기초 작업은 멤버들이 직접 나서 10대 소녀가 하는 10대 이야기를 내세운다. 타이틀곡은 세 사람이 함께 부르되 앨범의 절반 이상을 각자의 솔로 곡으로 만들어 멤버들의 캐릭터와 스타일을 보여준다. 크리스탈은 코린 베일리 래처럼 어쿠스틱 기타를 내세운 흑인 음악으로, 소희는 패션쇼에 등장하는 백 뮤직처럼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 하우스 음악으로 그리고 씨엘은 무브먼트 크루와 YG가 만든 곡을 한 곡씩 부른다. 타이틀곡은 힙합의 형식 안에 일렉트로니카 비트를 깔고, 인기 연예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톡톡 튀는 음악으로 표현한다.
5 과도하게 특정 컨셉트를 강조하는 대신 또래들이 소화 가능한 정도의 스타일리시함을 표현한다. 또한 섹시함은 지나치게 내세우지 않고 대신 보이시한 스타일을 기본 코드로 잡는다.
6 섹시함을 표출하거나 사랑 얘기만을 내세우는 대신 10대의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이 볼 땐 다소 반항적인 모습조차 엿보이는 그룹으로 홍보한다. 남성들에게 어필하기보단 소녀들의 롤모델 역할을 하는 걸 그룹.
7 예능 활동. 예능 프로그램은 되도록 출연하지 않는다. 대신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평소 일상과 취향을 꾸준히 노출한다. 멤버들끼리는 가식적으로 사이좋은 흉내를 내는 대신 여자로서의 우정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명석·<10 아시아> 기자




vers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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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을 부르는 것만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 우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만들겠다는 뜻.
2 동방신기 영웅재중, 엠블랙 이준, 비스트 용준형, 인피니트 남우현, 샤이니 태민.
3 영웅재중이 리드 보컬을, 이준이 댄스와 보컬을, 용준형이 랩과 댄스를, 남우현이 보컬과 댄스를, 태민이 댄스와 보컬을 맡는다.
4 ‘남자친구가 있는 네가 지금 나에게 흔들리는 건 너무나 매력적인 네게 반한 내가 널 꼬시고 있기 때문이지 네가 나쁜 여자라서가 아니야’라는 유혹적이면서도 젠틀한 작업 과정을 담은 일렉트로니카 팝 댄스 계열의 타이틀곡. 그 외에는 떼창과 기계적인 파트 분배를 지양하고 멤버 각자의 취향과 능력에 맞춘 곡들을 배치한다. 영웅재중의 솔로곡인 록 발라드, 남우현과 용준형의 멜로딕한 힙합, 태민의 미성을 살린 팝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되 주제는 ‘구애’로 통일. 앨범 타이틀은 .
5 적당히 세련되고 모던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 피트가 좋은 모노톤의 캐주얼 수트로 한다. 용준형의 페도라 외에는 액세서리를 최대한 배제하고 셔츠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힌다. 영웅재중과 이준은 맨 윗몸에 재킷을 입힌다.
6 20~30대 여성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한마디로 ‘선수’ 가능성이 보이는 멤버들을 모았다. 영웅재중의 섹시함, 이준의 백치미, 용준형의 츤데레 캐릭터, 남우현의 유머 감각 그리고 막내 태민. 아직 귀여움 담당이지만 성장하면서 어느 방향으로 폭발할지 모르는 태민의 예측불허 매력을 통해 다양한 취향의 여성들을 각각 공략한다.
7 뻔한 아이돌 이미지 탈피. 과거의 연애 경험을 억지로 숨기거나 “팬 여러분이 제 여자친구”라는 식의 뻔한 멘트를 날리는 대신 ‘보통 남자’에 가까운 매력을 어필하며 기존 아이돌 팬덤 바깥의 일반적 여성층까지 유입되도록 한다. 세련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 성숙함과 능숙함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 최지은·<10 아시아> 기자


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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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성황당’! 남신들이 떼로 강림하는 코리안 올림푸스 신전. 동방신기, 소녀시대, 남녀공학 등 기존 4자성어 그룹들과의 차별화를 꾀한 과감한 3자성어 아이돌 그룹. 범아시아권 한류 마켓 공략을 목표로 한다.
2 샤이니 민호, SS501 김현중, 2PM 닉쿤, 슈퍼주니어 동해, 비스트 이기광, 인피니트 엘.
3 위의 여섯 명의 멤버 모두 외모를 담당하고 있음. 그거면 된 거 아닌가요? 초롱초롱한 눈과 촉촉한 콧등, 살랑거리는 꼬리와 묵직 튼실한 앞발을 자랑하는 대형견의 아우라를 뽐내는 것이 특징.
4 신성한 음악계에 오로지 외모 하나만을 믿고 도전장을 내민 오리지널 남신 유희열을 총 프로듀서로 영입. 마성과 미성, 음기와 양기를 적절히 가감승제 하여 적재적소에 분출하는 유희열만의 오리지낼리티를 수용. 앨범 컨셉트 모두 유희열이 알아서 할 것임. 
5 ‘화, 수, 목, 금, 토’의 오행을 상징하는 청, 적, 황, 백, 흑의 오방색을 활용해 멤버 5인에게 각각의 오방색을 적용하고 1인은 나무등걸(영화 <반지의 제왕>의 나무 요정 엔트 비주얼 참고)을 형상화한 의상을 적용, 성황당의 이미지를 최대화함. 약간의 움직임과 바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펄럭일 수 있도록 드레이핑이 용이한 소재를 사용. 자체 발광이 뛰어난 멤버들의 신체 특성을 고려, 펄럭일 때마다 자동으로 조도 조절이 가능하게끔 하여 절전 효과를 노리는 한편 발광체 수명 연장을 도모함.
6 뛰어난 퀄리티와 높은 조도의 자체 발광력을 활용, 방송과 행사 시 조명설치가 필요 없음을 강조. 하이브리드 그린 에코를 비롯한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인 ‘친환경 아이돌 그룹’으로 홍보한다(단 리사이클링이라는 용어는 제외할 것). 성황당이라는 그룹명을 살려 어떤 소원이든 일단 한번 말해보라는 넓고 깊은 마음씨를 강조, 팬클럽의 사종교화가 가능하다.
7 사생활 관리. 데뷔 전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니홈피 등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린 모든 콘텐츠와 채팅 경력 엄격히 검열. 단 야동 다운로드는 호기심 많은 소년의 이미지로 전환 가능하므로 일정 수준까지는 용인함. 신예희·카투니스트


the 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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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이란 딱지가 붙으면 없던 관심도 생겨나는 ‘한정판’의 힘에서 착안. 이때가 아니면 다시는 접할 기회가 없는, 소유가치 높은 귀한 아이돌이란 뜻. 그래서 ‘더 리미티드’다.
2 빅뱅 태양, 박재범, 비스트 이기광, 샤이니 종현. 아무리 근사한 보이 그룹이 나타나더라도 다섯 명 이상 초과하면 일단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는 데 초인적인 노력이 든다. 그래서 멤버 수도 알찬 네 명으로 한정했다. 네 명은 어르신들께도 어필하는 멤버 수.
3 과도한 기교를 사용하지 않은 보이스가 매력적인 태양에겐 퍼포먼스와 보컬을 맡기는 게 제격. 재범의 미덕은 랩, 보컬, 퍼포먼스 실력이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 경험에서 쌓였을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해  리더로 낙점. 종현은 서브 보컬로는 아까운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가졌으므로 태양과 번갈아가며 곡의 서정성을 살려내는 역할을 맡는다. 기광의 랩이나 보컬은 팀의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적절히 배분한다.
4 지겹도록 우려먹은 후크송, 손발 오글 가사와 뽕끼 가득한 멜로디 라인의 곡들은 지양. 멤버의 기본기가 좋고 리듬을 잘 타므로 멜로디 라인 유려한 미국 주류 팝 스타일의 곡들로 채운다. 이를테면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이 지 스타일.
5 멤버 모두 아담한 체구에 모히칸 헤어스타일, 스모키 메이크업이 어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년과 성인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니트와 가죽, 퍼 등 소재와 패턴을 넘나들며 믹스 매치한 블랙 룩을 기본으로 하고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매 시즌 디자이너들의 한정 컬렉션 의상을 협찬받는 것도 좋을 듯.
6 앨범마다 한정 쇼케이스 등 이벤트를 펼치고 은둔 기간도 조금 길게 잡아 ‘완판 아이템’이라는 그룹 정체성을 강조한다.
7 케이블 프로그램 출연. ‘2NE1 TV’와 같은 셀프 카메라 형식의 케이블 프로그램으로 멤버의 숨겨진 귀여움과 재능을 보여주며 캐릭터를 구축한다. 누나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류한마담·칼럼니스트


privat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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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고 고급스러운 교복 안에 엄청난 비밀을 감춘 도도한 아이돌. 다수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돌이 아니라 말그대로 ‘프라이빗’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녀석들. 멤버들 하나하나 역시 단체의 조화보다 각각의 매력이 확고한 느낌이라 그 이름 하여, ‘프라이빗 스쿨’.
2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정용화, 빅뱅 태양, 빅뱅 탑.
3 샤이니 민호가 단연 외모 파트와 랩을 담당. 빅뱅 태양 역시 단연 보컬과 댄스를 담당. 빅뱅 탑도 단연 랩 담당. 그리고 씨엔블루 정용화가 단연 보컬과 기타를 담당한다.
4 한 명 한 명 확고히 프라이빗한 다른 특징을 가진 멤버들이므로, 그들 사이의 교집합을 만들기 위해 굳이 고유의 매력을 숨길 필요는 없다. 또한 안무에서 개성 없는 군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명 ‘4대천왕’ 컨셉트.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네 개의 태양들이라 보면 된다. 각자가 모두 전교 1등인 각 학교의 학생들.
5 ‘프라이빗 스쿨’ 아닌가. 런던 사립학교 스쿨룩 혹은 그들의 교외 활동에 걸맞은 미니멀리즘 추구,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살린 의상을 입는다.
6 마케팅 홍보 문구는 바로 이것. ‘나에게만 은밀하게 허락된 아이돌을 만난다.’ 단정한 스쿨룩 속에 감춰진 멤버들의 도도한 듯 숨겨진 매력들을 어필한다. 스쿨룩을 추구했던 기존 아이돌의 자칫 유치하고 손발 오그라들 수 있는 유아적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색다른 느낌에 대한 호기심 발동 유도.
7 활동 방식. 그룹으로 데뷔해 시간이 지나면서 각각 개인 활동으로 접어드는 기존 아이돌의 활동 방식을 뒤집는다. 오히려 각 그룹의 톱, 1인자 자리를 점령하고 있는 멤버들끼리 모여 만든 특별 무대 같은 느낌으로 단체 활동을 이어나간다. 기존 아이돌이 그룹 활동을 접고 개인 활동으로 나설 때 겪어야 하는 위험 부담을 생각할 때, 그런 모험적 솔로 활동에 비하면 오히려 부담 없고 즐거운 ‘뛰어난 아이들끼리의 즐거운 잼’ 형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백은하·<10 아시아> 편집장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YOO JOO HEE
  • 포토 이기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