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숙취 해소법 BEST 10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양 눈알을 넣은 토마토 주스를 마신다? 피클 국물을 통째로 들이켠다? 숙취로 고통받는 아침,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해장을 할까요? | 숙취,음주,해장,술,해장국

Getty Images Korea 이탈리아 더블 에스프레소 이탈리아 사람들의 숙취 해소 방법은 아주 강한 홈메이드 더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것. 뭐, 놀라운 일도 아니죠. 메뉴가 ‘에스프레소’와 ‘카페라테’ 단 두 개밖에 없는 이탈리아 카페가 적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매일 아침 마시는 거 그냥 술 마신 다음 날도 마시는 거 아닐까요? 어쨌거나 카페인이 뇌혈관을 확장시켜서 두통을 빨리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과 카페인이 잠시 몸을 깨울진 몰라도 이뇨 작용으로 몸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결국은 숙취를 가중시킨다는 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분명한 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된다는 것!   Getty Images Korea 폴란드 피클 주스 폴란드에서 해장이란 피클 주스를 한 잔 마시는 거죠. 말이 피클 ‘주스’지, 사실은 피클을 담근 국물을 마시는 것에 가깝습니다.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편의점에서 병 음료로 쉽게 살 수 있을 정도예요. 피클 주스에 함유된 식초, 물, 나트륨 등은 신체에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서 균형을 잡아 준다는데, 꽤 설득력 있는 말이죠? 그 시큼한 맛을 참을 수만 있다면요.   Pixaboy 독일 롤몹스(Rollmops) 해장으로 절인 생선?!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는 숙취로 고통받는 아침,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양파 혹은 오이 피클에 싸서 돌돌 만 요리인 롤몹스를 먹습니다. 아주 시큼해서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제격이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청어가 손상된 간의 회복을 돕는다고 합니다.   Flickr: c32 / Creative commons 페루 호랑이 우유(레체 데 티그레, Leche de Tigre) 진짜 호랑이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에요. 라임 주스, 고수, 마늘, 양파, 칠리, 소금, 후추 그리고 새우 혹은 생선을 넣어 만든 논-알코올 칵테일이죠. 페루에서는 이 호랑이 우유가 진통제로서 효과가 탁월하다는 설도 있답니다. 뭐 사실 숙취도 고통의 한 종류 아니겠어요?!   Getty Images Korea 영국 블러디 메리 ‘술 마신 다음 날 또 술… 왜죠?’ 싶지만 (우리 한국인 못지않게 음주를 즐기는) 영국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정말 숙취가 심한 날엔 더더욱 해장술을 마셔줘야 한다고 해요. 마약 중독자의 금단 현상처럼 적당한 수준의 알코올을 몸이 원한다나요. 그런 점에서 우스터 소스와 타바스코 소스, 약간의 후추, 샐러리 그리고 보드카를 넣은 칵테일 블러디 메리는 완벽한 해장법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 우스터 소스와 타바스코소스의 강렬한 맛이 보드카의 알코올 향을 가려주고(그러면서 은근슬쩍 알코올을 주입) 토마토 주스와 소금이 수분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샐러리가 속을 적당히 채워주는, 건강한(?) 술이라면서요. 무엇보다 맛이 끝내주게 좋다는 게 장점이라고 합니다. 이건 사람 by 사람이겠지만요.   @christinhumephoto/ unsplash 덴마크 맥주 술로 술의 고통을 잊는 것이 덴마크(그리고 영국,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숙취 해소법입니다. 숙취로 괴로운 아침, 또다시 들이켜는 맥주 한잔을 덴마크어로 ‘Reparationsbajer’라고 하는데, 그 뜻이 ‘바로잡는 맥주(Repair Beer)’일 정도… 흠... 묘하게 설득되는 이 기분은 뭐죠?   Getty Images Korea 남아프리카 타조 알 오믈렛 남아프리카에선 술 마신 다음 날 든든하게 아침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이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달걀도 아니고 거대한 사이즈의 타조 알로 오믈렛을 만들어 먹다니요! 어찌나 큰지 그 크기는 24개의 달걀로 오믈렛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실 영양학적으로도 타조 알은 숙취에 효과가 있답니다. 타조 알에 풍부한 마그네슘과 철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을 도와 숙취를 줄여주는 거죠. 또 달걀보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은 적어 안심하고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것도 장점!   Getty Images Korea 캐나다 푸틴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는 바로 캐나다의 전통 감자튀김인 푸틴이죠. ‘캐나다 식문화 알아보려다 푸틴만 주야장천 먹은 이야기’가 인터넷상에 떠돌 정도로 캐나다에서는 맥도날드나 쇼핑몰의 푸드 코트 등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음식이에요. 갓 튀겨낸 바삭한 감자튀김에 그레이비 소스, 모차렐라 치즈를 둘러 먹는 것으로 술 마신 다음 날 피자나 햄버거 등 기름진 음식으로 해장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죠. 하지만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돼 속이 불편할 수 있으니 조심.   Getty Images Korea 방글라데시 코코넛 워터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이국적인 숙취 해소법, 바로 방글라데시의 코코넛 워터입니다. 코코넛 워터가 숙취에 좋은 이유는 아주 명료합니다. 수분을 보충해주며 칼륨이 풍부하고 항산화제, 아스코르브산, 마그네슘과 같은 건강한 성분을 잔뜩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뭐, 마시기에 부담도 없고요.   Getty Images Korea 몽골 몽골리안 메리 사실 ‘몽골리안 메리’가 이 해장법의 정식 이름은 아니에요. 블러디 메리처럼 토마토 주스 베이스의 음료라 ‘몽골리안 메리’라는 별명이 붙은 거죠. 다만 몽골의 이 전통적인 숙취 해소법에는 비밀 재료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그것은 바로 소금으로 삭힌 양의 눈알. 양 눈알의 효능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토마토 주스가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탁월한 것만은 분명하죠. 다소 하드코어한 숙취 해소법이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도 소의 피, 즉 선지로 해장국을 끓여 먹고 그 맛도 좋잖아요?! 그저 모두 다른 식문화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