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를 쓰세요

 
머리 감기도 귀찮을 정도로 게으름이 피어나는 날에는 수지처럼 해보세요. 빵 굽는 냄새가 고소한 모닝 베이커리 쇼핑에 나선 그녀는 부스스한 헤어를 한방에 정리하는 것은 물론 초췌한 민낯을 보완해주는 비니를 선택했어요. 길쭉한 비니를 넓게 접어 올리고, 모자의 위 공간을 콘 헤드처럼 높이 올려 꾸러기처럼 스타일링하니 수수한 민얼굴이 귀엽게만 보이네요. 
 
산다라의 비니 활용법을 살펴볼까요? 선명한 오렌지 컬러의 후디와 연두색 비니로 인간 비타민 같은 상큼함을 전하는 그녀. 과감한 컬러에 또 다른 과감한 컬러로 맞서는 대담한 컬러 매칭이 비비드 컬러 마니아답네요. 헤어로 턱 라인을 슬쩍 가리고 타이트한 니트 비니를 귀까지 푹 눌러쓰면 얼굴 소멸 스타일도 연출 할 수 있어요.
 
집업 저지와 밝은 워싱의 데님 팬츠, 화이트 스니커즈. 누구에게나 있는 흔한 아이템을 느낌 있게 연출한 비결은 비니에 있어요. 제니처럼 짧은 니트 비니의 끝을 접어 올리고 이마가 절반쯤 드러나게 쓰는 것이 포인트. 한쪽 머리만 귀 뒤로 꽂아 청순함까지 가미한 그녀는 역시 스트리트 퀸!  
 
블랙,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어두운 컬러의 아우터가 지배하는 겨울 룩에 자양강장제 같은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 레드 컬러의 비니가 제격! 오버사이즈 그레이 코트에 새빨간 비니로 생기를 더한 이성경처럼 토마토나 잘 익은 사과같이 채도가 높은 비니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앞머리를 내린 채 비니를 살짝 걸쳐 쓰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올겨울 비니의 활약이 기대되는군요.  
 
넉넉한 사이즈의 후디와비니는 힙한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하는 환상의 짝꿍입니다. 이주연의 룩처럼 비니에 컬러 포인트를 주면 금상첨화! 비니 끝을 넉넉히 접어 귀를 반쯤 가리는 정도로 써주기만 하면 스타일링이  완성되니 얼마나 간단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