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컴백한 마크 론슨과의 인터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모든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한 마크 론슨. | 마크론슨,뮤지션,앨범,인터뷰,업타운 펑크

  ‘업타운 펑크’ 신드롬 이후 4년 만의 앨범이다. 어떤 것들이 담겼나 지난 넉 장의 앨범과는 분위기나 메시지가 확연히 다르다. 수많은 감정 중에서도 특히 이별에 대한 감각에 집중하다 보니 감정 소모가 컸다. 두 번 다시 이런 작업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슬픈 와중에도 분명 몸을 들썩거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요즘 팝 시장에서는 그런 분위기의 곡들을 ‘새드 뱅어스(Sad Bangers)’라 한다.   수록곡 대부분을 밤에 썼다고 들었다. 주로 밤에 창작하는 편인가 밤낮 가리지 않고 작업하는 편인데 필요한 영감은 주로 밤에 오는 경우가 많다. 조용히 한자리에 앉아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그렇고, 적당히 으스스한 분위기도 창작에 도움이 된다.   카밀라 카베요, 마일리 사이러스 등 10여 명의 피처링 아티스트가 모두 여성인 건 우연인가 의도한 건 아니다. 하지만 곡을 쓸 때부터 남자 목소리는 왠지 상상이 잘 안 됐다.   피처링 아티스트를 정하는 기준은 전적으로 곡의 분위기에 달려 있다. 이번 타이틀곡 중 하나인 ‘Find U again’의 경우 약간 거친 듯하면서도 귀에 꽂히는 목소리가 필요했는데 카밀라 카베요의 음색이 딱 그랬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 레이디 가가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프로듀싱해 왔다. 다른 사람의 앨범을 만드는 것과 자신의 앨범을 만드는 일 중 더 까다로운 작업은 둘 다 완전히 다른 여정이고 나름 고충이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앨범을 프로듀싱할 때 더 큰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작업 중에 뭔가 잘못되면 그건 나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일까지 망친 게 되니까.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이기도 하다 딱히 스스로를 트렌드세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내가 뭘 입었을 때 근사해 보일지는 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뭔지를 잘 알면 수트를 입든 에어맥스 90을 신든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K팝의 흐름도 주시하고 있나 물론이다. 특히 블랙핑크가 이번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보여준 무대는 누구나 기억할 만하다.   스스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길 바라나 트렌드를 좇지 않으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타임리스한 아티스트.   WHAT’S THIS ALBUM? 슬픔의 기억을 담아 완성한 마크 론슨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 밝고 펑키했던 지난 앨범과는 달리 감성적이고 멜랑콜리한 분위기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