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한 달 만에 정상을 차지한 미쓰에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아이돌 춘추전국을 일순간에 잠재운 미쓰에이의 등장. 데뷔 한 달 만에 정상 차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바라보는 페이, 지아, 민, 수지의 A 클래스 플레이.::니나 리치,아메리칸 어패럴,러브 모스키노,캘빈 클라인,씨위,질 스튜어트,디올,블랙뮤즈,망고,곽현주,디올,엠포리오 아르마니,에드윈,버버리,펜디,엘리 타하리,산드로,아장 프로보카퇴르,펜디,S=YZ at bridge 11,MISS A,미쓰에이,페이,지아,민,수지,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니나 리치,아메리칸 어패럴,러브 모스키노,캘빈 클라인,씨위

1 톱. 볼레로. 모두 니나 리치. 하이웨스트 쇼츠. 아메리칸 어패럴. 레드 토 부츠. 러브 모스키노. 2 슬리브리스 언더웨어. 캘빈 클라인. 페이크 파이톤 팬츠. 씨위. 크롭트 집업 재킷. 질 스튜어트. 슈즈. 디올. 네크리스. 블랙뮤즈. 3 민이 입은 레이스 레깅스. 망고. 보디수트. 곽현주. 웨지힐. 디올. 지아가 입은 언더웨어. 엠포리오 아르마니. 레이스 보디수트. 아메리칸 어패럴. 진. 에드윈. 레이스업 부츠 힐. 버버리. 4 니트 원피스. 펜디. 네크리스. 모두 블랙뮤즈. 와이어 헤드피스. 아메리칸 어패럴. flashObject2('winTop','/elle/svc/elle_admin/etc/Sub_Video_Player.swf', '100%', '320', 'flvpath=rtmp://movie.atzine.com/vod/REPOSITORY/2010/08/27/MOV/SRC/01AST022010082777760010510.FLV',','transparent'); 5 레이스 베스트. 엘리 타하리. 글로시 쇼츠. 아메리칸 어패럴. 6 페이가 입은 턱시도 재킷. 산드로. 코르셋. 아장 프로보카퇴르. 레깅스 팬츠. 버버리. 부츠. 펜디. 수지가 입은 블랙 원숄더 오픈 드레스. S=YZ at bridge 11. 머플러로 연출한 와이어 헤드피스. 아메리칸 어패럴. 스웨이드 버클 부츠. 펜디.-중략- fei미쓰에이의 첫 번째 화보 촬영임에도 페이는 능수능란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중국에서 지아, 원더걸스의 혜림과 함께 ‘시스터즈’란 그룹으로 활동한 바 있는 신인 아닌 신인. 시스터즈는 일명 중국판 원더걸스. 나름 활발히 활동했는데, 특히 페이와 지아, 혜림이 함께 블랙 아이드 피스의 ‘Boom Boom Pow’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 영상은 팬들 사이에 ‘레전드’가 될 듯하다. 페이의 프로필엔 춤 말고도 ‘대륙을 녹인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란 설명이 붙는다. 페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도 발라드. 때론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훔친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섹시해서 웬만한 남자는 다 반할 걸요”라는 지아의 극찬처럼 페이는 흔한 말이지만 흔히 해내긴 어려운, 삼박자를 갖춘 가수. 즉 노래, 춤, 외모 모두 되는 가수인 것. 하지만 중국에서 데뷔 기회를 잡기란 한국보다 더 힘들어, 마음으로만 가수를 꿈꿨다. 중국 전통무용학교에 가던 중 운 좋게 JYP 직원의 눈에 띄었지만 그때까지 JYP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한국행을 망설였다. 사기 당할까 봐 무서워서 인터넷으로 JYP를 검색하고 엄마와 함께 사장님을 만났다는 하이난의 순진한 소녀는 이제 하이난 홍보대사를 꿈꾸는 위치까지 왔다. 공식적인 리더가 없는 미쓰에이에 맏언니인 페이가 그 역할을 하리라 짐작된다. 어색해하는 수지에게 일일이 포즈를 짚어주고 촬영을 끌어가는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팀원들은 페이 언니가 만들어주는 토마토 계란탕, 김치볶음밥이 제일이라며 치켜세운다. min민을 처음 본 건 2007년, 한 다큐멘터리에서였다. 박진영의 뉴욕 진출기를 다룬 이 프로그램에서 민은 뉴욕의 지하철에서 영자 신문을 읽으며 “다른 건 몰라도 매일 엔터테인먼트 섹션은 꼭 확인해요”라며 웃는, 스타를 꿈꾸는 틴에이저다. 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 JYP 오디션에 발탁된 후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5년여 간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조권과 함께 최장수 연습생인 그녀는(실제 조권과도 무척 친하다) 어찌 보면 박진영이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키운 첫 번째 될 성 부른 나무였다. 그녀는 릴 존과 함께 앨범 제작 발표회를 하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안무가에게 레슨을 받는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3년 동안 한 번도 한국에 가지 않은 것쯤 괜찮다는 장면이었다. 비록 바라던 만큼의 결과는 못 얻었지만 넓은 시야와 유연한 이해력, 영어 실력, 그 밖에 돈 주고 못 사는 것들을 얻었다니, 냉정한 도시 뉴욕에서 10대를 온전히 보낸 것에 대한 일부 보상은 받은 셈이다. 그리고 이제 미쓰에이로 돌아오지 않았나. 미쓰에이의 데뷔 한 달 전, 민을 투입한 이유도 ‘아시아의 A클래스’가 되기 위해선 월드 스타로 키워졌던 민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민은 인터뷰 내내 산뜻했다. 오랜 외국 생활을 한 탓인지 감정의 찐득한 테이프 따윈 여러 번 붙였다 떼도 자국이 안 남을 것 같았다. 멤버들 역시 민을 가리켜 ‘쿨’하다 했다. 이 쿨함은 지난 6년여 간 또래보다 많은 희로애락을 거치면서, 이젠 어떤 변수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다는 경지처럼 보였다. 한마디로 신인답지 않은 여유와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진달까. 스승 박진영이 사석에선 우스갯소리로 환심을 사려 하지만 녹음실에선 180도 변하는 것처럼, 제자 민 역시 쿨한 프로페셔널이지만 금호동 집에 가면 플레이스테이션 3에 열중하고(지아 왈, 민은 하루 종일 비디오게임만 할 수도 있단다), 조만간 할머니께 옥돌침대를 사드려야지 다짐하는 귀여운 소녀다. jia지아의 솔로 촬영이 가장 단시간에 끝난 건 춤을 췄기 때문이다. 우린 역동적인 동작을 바랐고 차라리 춤을 추라고 했다. 지아는 새처럼 (정말 분홍 깃털을 가진 새 같았다) 몸을 움직였다. 본인의 촬영이 있기까지 4시간을 기다리면서 게임기에만 열중하던 정적인 지아가 가장 동적으로 움직이던 순간이다. 바쁜 스케줄로 피곤해 보였던 그녀는 춤을 추고 난 뒤 몸도 마음도 풀렸는지 그제야 활달해졌다. 한국어의 ‘은, 는, 이, 가’의 사용이 너무 아리송하다면서도 인터뷰할 때 “제가 제일 먼저 대답할게요”라며 나서고, 멤버들의 특징을 물어보면 알아서 네 명 분을 브리핑한다.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엄마와 전화 통화하면서 울기도 여러 번, 그렇게 버티며 배운 한국어다. 언제 데뷔할지, 앞날이 어찌 될지 몰라 한국 생활이 더욱 힘들었다는 지아. 기약 없는 연습생 시절을 버티게 한 건 그녀의 우상, 리한나 같은 가수를 꿈꿨기 때문일 거다. 매일 유튜브에서 리한나를 검색한다는 그녀는 스스로를 리한나 스토커라 한다. 리한나만큼 잘한다고 칭찬하자 수줍어하며 해산물을 뺀(지아는 해산물을 먹지 않는다) 태국식 해물 볶음면만 하릴없이 감는다. 강렬한 핑크색 머리를 하고 무대에서 파워풀하게 춤추던 지아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아의 평생 꿈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거다. 나만 행복해선 안 된다고, 내 능력의 최대치로 돕고 싶다고 말한다. 중구난방의 한국어 속에서도 “돕고 싶다”란 구절은 몇 차례나 또렷이 들렸다.suzy수지가 네 살 때 데뷔했던 대선배 아이돌 신화에서 신혜성은 어린 왕자 이미지를, 앤디는 영어 랩 하는 샤이 가이를 담당했다. 우스갯소리지만 그룹은 각자 공공연히 맡은 분야가 있다는 얘기. 수지는 왠지 비주얼 담당일 것 같은 예쁜 외모부터 눈에 띈다. 물론 춤과 노래 실력도 출중하지만, 사람들은 벌써부터 원더걸스의 비주얼 담당 소희와 비교하기 시작했고, 팬들은 수지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올리며 자연 미인 인증에 바쁘다. 멤버들 역시 수지는 너무 귀여워서 남자 팬이 많을 거라 칭찬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언니들한텐 모두 멋지다는데, 자기는 귀엽단 말밖에 없어 속상하다고. 미쓰에이 멤버 중 1년이라는 가장 짧은 연습기간을 거쳤기 때문인지, 언니들에 비해 부족하다며 계속 자기를 낮춘다. 심지어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갈래?”란 질문에 나머지 멤버는 바로 고개를 젓지만 수지 혼자 “그래볼까요?” 할 정도다. 1년 전 ‘슈퍼스타 K’ 시즌 1의 광주 오디션장, 수많은 인파 중에서 수지가 선택된 건 그만한 재목이었기 때문인데 본인만 모른다. (수지는 화장실 가던 도중 JYP 직원 눈에 띄었다는, 캐스팅 사상 가장 극적인 에피소드를 갖고 있다) 어쩌면 ‘슈퍼스타 K’가 낳은 최고 스타는 서인국이 아니라 수지가 될지도. 수지의 나이는 겨우 열일곱, 아시아 톱이라는 미쓰에이의 원대한 포부를 감당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촬영날도 명동에 놀러 가자고 매니저를 조르던, 취미를 묻자 친구들과 문자하기라 답하던, 딱 열일곱의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중국 진출을 위해 배운 중국어가 1년 만에 현지인과 대화할 정도로 늘었고, 막내답지 않게 배려심이 깊다며 언니들의 칭찬을 받는 철든 열일곱이기도 하다. EG 오늘처럼 연습이 취소된 날에는 무얼 하나요? 민 솔직히 데뷔 후에는 스케줄에 치여 연습을 많이 못했어요. 그래도 틈나면 연습실로 직행이라, 오늘처럼 예기치 않은 자유시간이 정말 기뻐요. 밤에 라디오 방송이 있지만 단 몇 시간이라도 잘 거예요. EG 보통 여가 시간에 무얼 하나요?민 난 ‘금호동 걸’이라 불릴 만큼 집에서 나오기 싫어해요. 방에서 플레이스테이션 3 할 때 가장 행복해요. 지아 민은 할 수 있으면 하루 종일 비디오게임만 할걸요. EG 지아는 활동적인 취미가 있나 보죠?지아 쇼핑, 댄스, 비디오 감상 등 많지만 가장 많이 하는 건 리한나 스토킹하기. 매일 유튜브에서 리한나를 검색해요.EG 수지와 지아는 매니저에게 명동 가자고 아까부터 조르던데, 민 둘 다 쇼핑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수지 특별히 무언가를 사기보단 구경만 해요. 목적 없는 쇼핑이 더 재미있잖아요. 취미는 친구들과 문자하기, 엄마랑 통화하기, 팬카페에 들러 눈팅하기. 아, 말해놓고 보니 취미라기엔 소소한 것들이네요. EG 팬카페에 갈 때마다 기분 좋을 테니 그만한 취미가 없죠.수지 거의 매일 가서 보는데, 언니들한텐 잘한다, 멋있다 칭찬하는 반면 전 귀엽다는 말뿐이라서 아쉬워요. 민 사람들 마음은 다 똑같구나. 난 멋있단 얘기뿐이고 예쁘다, 귀엽다는 말이 없어. 예쁘단 말 듣고 싶은데 말이야. EG 결성한 지 4개월 됐는데, 아직까지 갈등은 없나요?민 그럼요.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EG 금호동 집에서 통학하는 민을 제외하고 모두 숙소 생활 하죠? 지아 네. 다들 성격이 좋아서 불편한 건 없어요. 수지는 막내라고 봐달라는 것 없이 오히려 언니들을 챙겨요. 착하고 배려심이 많죠. 민은 정말 쿨해요. 보통 여자아이들처럼 속 좁게 군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페이는 나보다 언니지만 호칭이나 격식을 안 따져서 좋아요. 방송에서만 언니라고 불러요. 페이 본인 칭찬만 못하네. 지아야말로 미쓰에이를 챙기는 제2의 매니저예요. 스케줄을 물어보면 척척 나와요. 엄마처럼 세심하게 챙겨요. EG 함께 생활하며 알게 된 비밀이 있다면요?페이 비밀이라기보다 신기한 건 있어요. 난 이동할 땐 거의 자는데, 민과 수지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 수다 떨어요. 뭐가 그렇게 좋은지 1초에 한 번씩 ‘까르르’ 웃어요. 수지 정말 시답잖은 얘기들인데, 민 언니랑 죽이 잘 맞아요. EG 멤버끼리 연애 얘기도 해요? 서로의 이상형도 알고 있어요?민 지아는 조각 미남을 좋아해요. 멋지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죄다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금발의 외국인이에요. (지아가 휴대폰에 저장해둔 외국 남자 모델의 사진을 보여준다) 수지는 쌍꺼풀이 없거나 한쪽만 있는 남자가 매력적이래요. 무뚝뚝해서 사랑 표현 못하는 남자가 좋다나. 내가 볼 땐 한국 남자 대부분이 그런 것 같은데. 수지 영화 의 전우치 같은 캐릭터가 딱이에요. 민 난 나만 바라봤음 좋겠어요. 남자 직업이 여자랑 관계된 것조차 싫어요. 페이 완전 ‘니꺼’였음 좋겠구나. 욕심이 많네. 난 무조건 착한 남자. 나쁜 남자는 소화 안 돼요. 착해야 바람도 안 피우고 부모님께 효도하죠. 외모는 상관없어요. 대신 착하고, 유머 있고, 능력 있고, 또….민 페이 언니, 그게 바로 완벽한 남자예요. EG 페이는 연애 경험이 몇 번인가요?페이 딱 한 번 있었어요. 다행히 나쁜 남자는 아니었어요. EG 민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5년 정도 트레이닝 받았는데,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들었죠? 민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고생 좀 했죠. 가족, 친구, 한국 음식 모든 게 그리웠지만 처음 3년간은 한 번도 귀국하지 않을 정도로 독하게 버텼어요. 영어 배우려고 매니저 외에 한국 사람은 안 만날 정도로.EG 미국 생활에서 얻은 가장 큰 건 뭐죠?민 가치관이 바뀌었어요. 다국적 사람들과 문화를 접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이해하는 폭이 커졌어요. 영어도 배우고, 춤도 배우고, 소중한 친구도 얻고. 이런 건 돈 주고 못 사잖아요. EG 2007년, 박진영 씨의 뉴욕 진출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민도 출연했죠. 긴 머리의 열다섯 살 소녀가 씩씩하게 인터뷰하던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박진영 씨가 민의 데모 음반을 미국 레코드 회사의 간부에게 들려주자 그녀가 좋아하던 장면도 있었는데, 미국 데뷔는 잘 안됐나 봐요.민 미국에 있을 때부터 녹음하고, 데뷔도 준비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EG 데뷔가 미뤄질 때마다 스스로 어떻게 독려했어요?민 너무 어려서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지 몰랐어요. ‘성공해야 한다’란 생각조차 10대의 나에겐 벅찼죠. 별다른 생각 없이 묵묵히 했던 것 같아요.EG 페이는 중국 전통무용학교를 다녔는데, 어떻게 가수의 길로 들어선 거죠?페이 춤과 노래를 좋아했지만, 중국은 한국보다 기회를 잡기가 더 힘들어요. 운 좋게도 수업 받으러 가는 어느 날 JYP 직원이 말을 걸어오더군요.EG 길거리 캐스팅이네요. 외모가 눈에 띄었나 봐요.페이 아니에요. 내가 생각해도 그때는 별로 안 예뻤어요. EG 한국에 가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페이 JYP란 회사를 몰랐기에 조금 걱정했어요. 가수 지망생들 상대로 사기 치는 곳도 있잖아요. 인터넷으로 회사를 검색해봤는데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엄마랑 한국에 와서 사장님도 만나고, 회사 시설도 둘러본 뒤에야 마음을 정했죠. 내가 외국 생활은 처음이라 많이 걱정하셨어요. 데뷔한 뒤에도 중국에선 미쓰에이의 활동 모습을 잘 못 보니까 불안해하시고. 그러다 얼마 전 인터넷으로 미쓰에이가 1위 한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뻐서 우셨대요. EG 본인도 이렇게 빨리 잘될 줄 몰랐죠?페이 ‘이제 데뷔했구나’ 실감했죠. 엠넷에서 처음 1위 하고 흥분한 나머지 중국어로 소감을 말했어요. 그 순간 한국어가 생각 안 나는 거 있죠. EG 한국어 배우기 어려웠을 텐데, 페이나 지아는 잘하는 편이에요?지아 한국에 온 지 3년이지만 여전히 힘들어요. 페이 언니는 발음이 좋은데 전 그렇질 못해요. 특히 ‘은, 는, 이, 가, 을, 를’의 구분이 너무 헷갈려요. EG 지아는 데뷔 전에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어요?지아 오래전부터 데뷔를 준비한 터라 도대체 언제 무대에 설 수 있는지 답답했어요. 앞길이 막막해서 포기할까 한 적도 있어요. EG 마음을 다잡은 계기가 있다면요?지아 엄마에게 전화해 울고 나면 조금 나아졌어요. 곁에서 응원해주는 가족, 친구들이 고마웠죠. 지금 생각해보면 3년 전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 지아의 춤, 노래는 없을 거예요. 기다림이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어떤 일도 잘 해낼 거 같아요.EG 분홍색 머리로 탈색할 때 속상하진 않았아요?지아 머릿결이 많이 상해서 아까웠어요. 장단점이 있어요. 머리색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어딜 가나 눈에 띄고, 블랙 앤 화이트 아니면 옷 입기가 힘들고. EG 연습생 시절 박진영 씨에게 가장 많이 들은 잔소리는 뭐죠?지아 연습, 또 연습. 그리고 춤출 때 감정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허공을 찌르는 손가락, 휘날리는 머리카락 하나에도 감정이 실려야 한다고, 노래 속 주인공이 어떤 여자인지 춤에서 보여야 한다면서. EG 박진영 씨가 평소엔 친근하다가도 트레이닝할 땐 돌변한다면서요?일동 (주저 없이)네, 무섭게 가르치세요. EG 미쓰에이는 리더가 없죠. 박진영 사장님께 혼나서 의기소침해진 팀을 다독이고 끌고 나가는 리더형 멤버는 누군가요?민 우린 모두 평등해요.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역할이 달라져요. EG 미쓰에이가 다른 걸 그룹과 차별되는 점은 뭔가요?민 멤버마다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하다는 것. 심지어 혈액형도 다 달라요. 무대 퍼포먼스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것. 가족적이라는 것. EG 미쓰에이란 팀명이 아시아의 A 클래스라는 뜻이죠. 가수로서 자신만의 A급 능력을 말한다면요?민 나는 자신감이 많아…(망설임)EG 쑥스럽죠. 서로 말해줄까봐요. 지아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민은 무대에서 완벽한 표정 연기를 보여줘요. 수지는 보다시피 너무 귀여워서 남자 팬들이 많고, 페이 언니의 섹시한 목소리는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죠. EG 미쓰에이의 목표는 역시 아시아 톱이겠죠?페이 아직 구체적인 진출 계획은 없지만, 한국에서 자리 잡은 뒤에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 미쓰에이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EG 페이의 개인적인 꿈은 뭐죠? 고향 하이난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던데. 페이 고향에 안 간 지 1년 반이나 돼서 너무 그리워요. 홍보대사가 돼서 “웰 컴 투 하이난” 이런 거 하고 싶어요. (웃음) 지금은 일단 미쓰에이로 열심히 활동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나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어요. 우리 노래처럼 ‘배드걸’이 나오는 액션 영화도 좋겠네요. 민 나도 가수로 인정받은 뒤에 연기해보고 싶어요. 대학교에 입학해서 학업에도 충실하고. 방송연예 관련이 아닌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수지 난 그저 언니들만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음 좋겠네요. 그럼 더 멋진 미쓰에이가 돼서 중국 진출도 성공할 거예요. 지아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미쓰에이가 신인상을 받는 거예요. 한 번밖에 못 받는 상이잖아요. 10년, 20년이 흐른 뒤 은퇴하면 무용 선생님을 할 거예요. 그 나이가 돼서도 잘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험,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싶어요. 그리고 이건 평생의 꿈인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사천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고국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세상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데, 나 혼자만 행복해선 안 되겠구나. 내 능력이 닿는 대로, 돈 벌면 버는 만큼 사람들 돕는 데 쓰고 싶어요.*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