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보물 뉴칼레도니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해가 뜨면 더 생생해지는 자연과 저물면서 더욱 빛나는 바다를 가진 남태평양의 보물이 있다. 감탄사 몇 개쯤은 따로 챙겨가야 하는 뉴칼레도니아 얘기다.::뉴칼레도니아,랑콤,엘르,엣진,elle.co.kr:: | ::뉴칼레도니아,랑콤,엘르,엣진,elle.co.kr::

남태평양의 섬은 변함없었다. 어느 소설가가 ‘타히티가 관광지 같다면 뉴칼레도니에선 자존심이 느껴진다’고 적었듯,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과 유럽의 세련미가 조화롭게 포진한 수도 누메아의 일상은 소박하나 도도한 뉘앙스 그 자체였다.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공간딱 1년 전, 뉴칼레도니아에 다녀온 나는 여행기의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했었다. “뉴칼레도니아의 자연 앞에서 우린 수시로 감탄사 섞인 의문을 품었다. 그건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영역에 관한 거였다. 신이 빚은 무인도 노깡위, 섬의 경계를 따라 사열하듯 늘어선 뉴칼레도니아 산 소나무, 우피 만에 점점이 뿌려진 거대한 투구 바위들, 블루 리버 파크의 허파인 야떼 호수, 장장 1600km에 걸쳐 펼쳐지는 라군을 품은 바게트 모양의 섬은 그 자체로 숭고한 풍경이었다. 모젤 항을 출발한 요트 위에서 남태평양의 일몰에 시선을 사로잡힌 내가, 식상하지만 도리없이 의 문장 하나를 떠올린 건 그 때문이었다. ‘떠들썩한 세상의 차량들 한가운데서 마음이 헛헛해지거나 수심에 잠기게 될 때, 우리 역시 자연을 여행할 때 만났던 이미지들 덕분에 노여움과 천박한 욕망의 힘들을 약간은 무디게 할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에 두 번째 발을 내딛게 된 건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뷰티 브랜드 랑콤의 배려 때문이었다. ‘미의 개척 정신’에 따옴표를 치는 랑콤이 노블레스 노마드를 꿈꾸는 여행자들의 목적지인 뉴칼레도니아를 매치 업 상대로 정한 건 그 자체로 절묘해 보였다. 특별한 여행은 비거리로부터 시작되는 법. 한국에서 7300km 떨어진 남태평양의 섬은, 변함없었다. 어느 소설가가 ‘타히티가 관광지 같다면 뉴칼레도니에선 자존심이 느껴진다’고 적었듯, 소박하나 도도한 뉘앙스가 그랬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과 유럽의 세련미가 조화롭게 포진한 수도 누메아의 일상도 그랬다. 여행 첫째 날 밤. 모젤 항에서 택시 보트로 15분 거리에 있는 메트르 섬, 말 그대로 섬 안의 섬에 위치한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의 워터 방갈로에서 일행을 반긴 건 발끝 하나 제대로 자극하지 못하는 얌전한 파도와 허브 망원경으로나 잡아챘던 ‘별들의 고향’이었다. 영화 에 등장하는 윤정희 톤으로 말하면, 갸르릉대는 밤바다, 그리고 거길 비추는 밤하늘은 황홀했다. 그 밤을 살짝 특별하게 만든 건 또 있다. 9시간 30분의 비행 시간에 지칠 대로 지친 피부를 위로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된 제니피끄 세컨드 마스크. 한없이 얇은 시트가 마치 ‘제 2의 피부’처럼 느껴지는 제니피끄 마스크를 얼굴에 붙인 채 프라이빗 테라스에 분방하게 드러누웠을 때, 코끝 위로 무역풍이 가볍게 와닿았다. 피부는 물론 지친 마음까지 치유하는 듯한 딥 마스크. 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6매 11만5천원.‘자연적 삶’의 알리바이뉴칼레도니아가 ‘섬들의 공화국’이라는 걸 알려준 건 수도 누메아에서 일데팽(Ile des Pins)으로 향하는 프로펠러 비행기를 탔을 때였다. 공중에서 내려다본 섬들의 배치는 인간의 호흡을 거스르지 않았다. 퍼레이드처럼 펼쳐지지만 미동 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처럼 일사분란하지 않았고, 산호초의 그러데이션 때문에 섬과 섬을 걸어서 건널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달랑 1900명의 인구가 산다는 일데팽은 뉴칼레도니아의 속살로 불리는 미니 열대섬이다. 믿거나 말거나 침엽수가 자라는 이 천상 낙원의 특산물은 화살촉처럼 생긴 소나무들. 섬의 아우트라인을 따라 원주민 전사들의 창처럼 도열한 소나무의 위용은 외부 환경의 틈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터키 블루 빛깔의 바다와 화이트 파우더 샌드 비치의 앙상블에는 인공적인 요소 따윈 끼어들 틈이 없어 보였다. ‘에코리즘 컨셉트’로 지어졌다는 르 메르디앙 리조트의 스파에서 ‘이곳의 화장품은 흙과 물 그리고 바다로부터 얻어낸 자연을 옛날부터 전해지는 비밀 공법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고개를 끄덕인 건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그 '자연적 삶'의 알리바이 한복판을 차지한 것 중에는 매일 밤 이어진 랑콤의 배려도 있었다. ‘세븐 데이즈 세븐 나이트’ 컨셉트로 제공된 제니피끄의 바이오 셀룰로스 역시 바이오 테크롤로지에 의해 탄생된 ‘천연’소재였으니까. 첫째 날 ‘장시간 비행에 대한 피부 재충전’, 둘째 날 ‘마스크 속 젊음의 활성 성분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셋째 날 ‘열대의 태양에 자극받은 피부, 제니피끄 마스크로 흔적을 지운다’, 넷째 날 ‘피부 재생 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를 제니피끄로 마무리한다’, 마지막 날 ‘비행하기 전 피부 보호막을 친다’ 는 메시지를 모범생처럼 충실하게 따른 제니피끄 효과는 금세 확인 가능했다. 시원하고 매끄러운 시트 재질이 공기 투과력을 높여 에센스가 마스크에 남지 않고 피부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촉촉함이 오랫동안 지속됐다. 피부 광채는 더할 나위 없었다. 젊은 피부에만 존재한다는 활성 성분의 활성화를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현실화시킨 놀라운 장면. 섬에서 맞는 아침이 자연 때문에 눈부셨다면, 섬에서 맞는 저녁은 그런 이유로 한가로우면서 생생했다. 그리고 노캉위(Nokanhui)가 있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뉴칼레도니아의 보석. 바람의 경로를 따라 구름 뿐인 대양 위를 휘젓고 달리다 만나게 되는 이 무인도를 설명할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 지구력 좋은 바다새 몇 마리가 머리 위를 날아다닐 뿐, 쾌청한 가시권 안에 길게 누운 좁은 백사장뿐인 미스터리한 공간을 설명할 방법은 별로 없으니까.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굳이 비유하면 거대한 라군을 팬클럽처럼 거느린 에디트 피아프가 떠오르는 정도? 일행에서 빠져나와 백사장 반대편을 걷던 내게 대양을 채운 블루의 향연이 고스란히 음악처럼 들린 건 섬이 마지막으로 선사한 선물이었을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