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최민호 군입대 전 찍은 <엘르> 화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데뷔 후 12년간 눈부시게 성장해 온 최민호가 군입대로 공백기를 갖는다.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차근차근 인생의 실마리를 풀어온 그의 촘촘한 내공이 더욱 무르익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므로::민호,샤이니,군입대,군입대 전,민호화보,엘르화보,스타,스타화보,엘르,elle.co.kr:: | 민호,샤이니,군입대,군입대 전,민호화보

아이보리 컬러 터틀넥 니트는 J.Rium.입대 D데이를 하루하루 손꼽아보고 있나요 그렇진 않아요. 빨리 입대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생각이 많아지니까 이래저래 다른 생각을 하는 것보다 맞닥뜨리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오히려 일이 몰아치는 순간을 더 좋아하나요 비율로 따지면 그래요. 몰아쳐서 일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한 것 같아요. 그동안의 관성 때문이기도 하고 공백 기간이 생기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때도 있으니까요. 요즘은 20대 초반 때와 달리 혼자만의 시간도, 취미도,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많이 생겼어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익혔고요.일상적인 운동이 치유의 방법이기도 하네요 축구나 농구 모임에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삶의 결이 다를 수는 있어도 결국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불만과 고민, 스트레스는 쌓아두면 결국 안 좋게 나타나는 것 같아서 피곤한 날에도 나가서 사람을 만나면 도움이 돼요. 그 속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다 보면 그런 마음이 좀 사라지더라고요.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는 말은 율동감 있고 좋은데요 제가 또래보다 일찍 일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상대적으로 여러 경험이 응축된 20대를 보낸 것 같아요. 그렇게 바쁘게 움직였던 활동, 그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보려고 노력한 부분들이 제 삶에 좋은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생각해요.20대의 응축된 삶을 이끌어간 키워드가 있다면요 어떤 일을 하든 다들 지치고 힘들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지치고 힘들더라도 더 힘을 내서 주변 분위기를 밝게 만들자, 웃으면서 일도 잘하자는 모토가 있었어요. 노력한 부분도 많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무엇보다 컸어요.솔로곡 ‘I’m Home’에선 바쁘고 화려한 삶 속에서도 채울 수 없는 외로운 감정을 담았어요 누구나 다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 때가 있지만 그 시간을 잘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이 곡을 선택했어요. 위로와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솔직히 ‘내가 솔로곡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샤이니 활동뿐 아니라 연기자로서 작품에 꾸준히 참여해 왔는데,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타이밍에 맞게 좋은 노래를 만났고, 이 노래라면 해보고 싶다 그랬어요. 많은 팬이 공감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배우 커리어는 원래 꿈꾸던 것이었나요 처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어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단련하면서 가수 데뷔를 먼저 하게 됐죠. 어떤 일이 주어지면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 데뷔가 결정되고 나선 마냥 달려들었어요. 뒤도 안 돌아보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샤이니의 민호가 돼 있었어요. 이 행보가 연기자를 꿈꾸던 나에게 좋은 건지 아닌지 헷갈릴 때도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나 좋은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 경험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무엇보다 샤이니 멤버라는 점에 감사하기도 하고요.가출팸 리더 ‘진일’ 역을 맡은 &lt;두 남자&gt;라는 영화를 최근 인상 깊게 봤는데 그동안 선택한 작품과 결이 다르더라고요 시나리오를 볼 때 저와 다른 점이 많은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끼는 편이에요. 물론 평상시 제 모습이 반영된 캐릭터도 즐겁게 하고 있지만요. &lt;두 남자&gt;는 정말 하고 싶었으면서도 부담과 걱정이 컸던 작품이었어요. 처음엔 ‘소속사에서 반대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됐는데 오히려 응원해 주셔서 책임감도 생기고 잘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힘도 얻었어요. 단순하게는 내 필모그래피에 이런 작품이 들어가면 좋겠다 싶었고, 나아가서는 이미지적인 편견을 깨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대중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 ‘내 안에 이런 새로운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목표였죠.&lt;계춘할망&gt; &lt;인랑&gt; 등의 작품을 보면 임팩트 있는 작은 역할에도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대 배우라면 아마 모두 좋은 선배님,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을 거예요. 차근차근,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지금 단계에서 경험치가 많은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만큼 좋은 게 있을까 싶어요. 솔직히 현장 가는 게 마냥 좋았어요. 현장 곳곳의 스태프들과 다양한 요소를 통해 보고 배우는 게 많았죠.포켓 디테일의 실크 톱은 Lanvin. 블랙 와이드 팬츠는 Salvatore Ferragamo. 로퍼는 Jimmy Choo.스웨이드 재킷과 안에 겹쳐 입은 핑크 컬러 니트, 아이보리 컬러 니트는 모두 Tom Ford.레이어드한 브이넥 카디건은 Clove. 팬츠는 Lemaire by Mue.스트라이프 패턴의 재킷과 팬츠는 모두 Wooyoungmi. 안에 입은 블랙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니커즈는 Converse.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lt;장사리 전투&gt;(가제)는 &lt;인천상륙작전&gt;의 후속작 격이라 들었어요 저도 이번 영화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지는 이런 실화가 있는지 몰랐어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인데, 전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 역할을 맡았어요. 겉은 굉장히 차갑고 센 척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린 소년이어서 애정이 많이 갔어요. 이 전투에 참여했던 학도병 중에 살아 있는 분들이 계시다고 전해 들었는데, 덕분에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아, 실화가 주는 힘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느껴져서 마음이 확 끌리더라고요. 그리고 전쟁영화니까 죽기 살기로 촬영해야 했어요. 영화 한 편을 찍은 거지만 저는 ‘전쟁을 치렀다’는 표현을 하고 싶어요.하나의 전쟁을 치른 것 같았다 액션 신도 굉장히 많았고, 내가 여기서 잘하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정말 생생한 현장을 잘 전달하고 싶어서 촬영 내내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이 작품이 입대 전 출연하는 마지막 영화라는 걸 예감하고 있었나요 ‘혹시 시간이 되면 한 작품 더 할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마지막이겠다는 생각이 컸죠. 그래서 더 전력을 다한 점도 있어요. 곽경택 감독님과의 ‘케미’도 정말 좋았어요.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디렉션을 명쾌하게 주셨고 연기할 땐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냉정한 판단도 내려주셔서 감사했죠.경험이 더해질수록 점점 더 열정이 끓어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우와 감독의 관계에 믿음이 생기기 시작할 때 비로소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하거든요. 감독님과 그런 믿음이 있었고 서로의 제안에 흔쾌히 응한 과정을 통해 풍성한 작업이 이뤄졌던 것 같아요.&lt;인천상륙작전&gt;에 리암 니슨이 출연했다면, &lt;장사리 전투&gt;에는 메간 폭스가 등장해요. 그녀와의 접점이 있었나요 저와 겹치는 신은 없었지만 인사할 기회는 있었어요. 촬영 현장에서 보니 할리우드 배우의 아우라가 느껴지더라고요. 감독님이 제 얘기를 하셔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큐티 보이’라 하셨다고….이제야 하는 질문인데 해병대는 왜 해병대 입대에 대한 두 가지 반응이 있어요. ‘왜 그랬냐 vs. 너답다’가 딱 반반이에요. 또래보다 늦게 입대하지만, 해병대 복무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지원했어요. 지금의 일과 완전히 분리된 곳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그 시간에 집중하다 보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후회 없이 멋지게 군생활을 하고 오는 게 나에게도 좋고 대중에게 나의 진심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승부수를 띄우는 느낌인데요 뭐, 합격하고 후회를 안 한 건 아닙니다(웃음). 걱정되는 마음에 ‘어, 내가 왜 그랬지?’ ‘그래, 이젠 어쩔 수 없지’ 그러면서 잠들기도 해요.운동선수들은 필드를 떠나면 몸이 식는다는 표현을 하잖아요 폼이 떨어졌다고도 하죠. 그래서 ‘폼을 끌어올린다’는 표현도 쓰고요. 저도 다시 무대로 나오기 전에 폼을 끌어올려야겠죠. 앞으로의 시간에 열심을 다하면 절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해요.군대에서 서른을 맞이하게 되겠네요 맞아요.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잘 다녀와, 너는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해 주세요. 오히려 이 시간이 저에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그렇고.생각이 많은 시기일 수 있는데 오히려 심플한 마인드가 느껴져요 열심히 훈련받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서 멋있게 제대하고 싶어요. 지금은 그 생각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말도 있지만요. 밖에 있는 사람의 시간은 빨리 가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는(웃음)….오버사이즈 재킷과 절개 디테일의 데님 팬츠는 모두 Wooyoungmi. 화이트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첼시 부츠는 Givenc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