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 지금을 살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황민현은 꿈을 꾸지 않는다. 황민현의 시곗바늘은 언제나 현재를 향해 있다::황민현, 워너원, 뉴이스트, 프로듀스101, 아이돌, 스타, 화보, 인터뷰, 엘르, elle.co.kr:: | 황민현,워너원,뉴이스트,프로듀스101,아이돌

로고 장식의 티셔츠는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황민현을 깊게 새기게 된 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가 전한 소감 때문이었다. 단 한 번 찾아올지도 모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6개월간 매일 한 시간도 자지 않고 춤과 노래를 연습해 왔다는 그. 마지막 간절함이라는 단어를 미세하게 떨리던 목소리로 전한 진심이 꽤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토록 꿈꿨던 기회를 얻게 된 황민현은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워너원 멤버로서 쉴 틈 없이 보냈고, 얼마 전 512일간의 강렬했던 대장정을 마쳤다. 워너원의 황민현과 이별한 그는 지금 다시 숨을 고르며 ‘뉴이스트’ 민현으로서 또 다른 출발점에 서 있다. 20대라는 눈부신 청춘을 일만 하며 바쁘게 보내는 것이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그저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답했다. 평소 나긋나긋한 말투와는 사뭇 다르게 확신에 가득 찬 어조로 말이다. 대중의 뜨거운 사랑과 쉴 틈 없이 바쁜 스케줄, 지금 황민현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다. 지나온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꿈꿔왔던 이 순간은 금방 깨버릴 한여름 밤의 꿈이 아닌, 무수한 노력과 땀이 빚어낸 ‘현재’다. 최근 혼자 여행을 다녀왔던데, 어땠어요 7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여행하는 타입은 아닌데, 이번에는 제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떠났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어야 하고, 어디를 꼭 들러야 하고…. 아! ‘택시를 타지 않겠다’가 스스로와의 약속이었어요.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쉽게 놓칠 수 있는 소소한 풍경을 눈에 담고 싶었거든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오롯이 혼자서 떠난 여행이 두렵지는 않았나요 사실 조금 두렵긴 했죠. 스케줄이 아닌 여행으로 해외에 간 적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도 혼자서 곧잘 다녔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 순간의 감정을 공유할 상대가 없다는 정도? 그래도 혼자 하는 여행은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틈틈이 여행 사진을 SNS에 올렸던데. 그 순간의 감정을 공유한 셈이네요 좋은 곳에 가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더라고요. 제가 느낀 그 순간의 감정을 팬과도 함께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자주 SNS에 사진을 올렸어요.그리고 바로 <엘르>와의 촬영과 패션쇼 참석을 위해 밀란에 와 있어요. 감회가 어때요 사실 출국 전날에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레었어요. 이번이 두 번째 밀란 방문이었는데 그때와는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어요. 데뷔 후 첫 단독 화보를 촬영했어요. 불안한 마음은 없었나요 두려움보다 긴장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제일 컸던 마음은 설렘이었어요. 현장에 계시는 모든 분이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시고, 그분들의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온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조금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며칠간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감사합니다’예요. 뭐가 그리 고마울까요 솔직히 저와 일하는 스태프들이 저를 챙겨주는 게 당연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들도 각자 맡은 일이 있고, 그 일만 문제없이 해내면 되는데 그 이상으로 제 말에 귀 기울여주고 저를 위해주는 행동들이 모두 감사하죠. 그 마음을 잊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혼자 생각만 하고 있으면 상대방은 전혀 몰라요. 내뱉지 않으면 매 순간 감사함에 무뎌질 것 같아 사소한 일에도 직접 표현하려는 편이에요. 윈드브레이커와 베이지 컬러 쇼츠는 모두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스웨트셔츠는 2 Moncler 1952. 스니커즈는 에디터 소장품.레터링 자수 장식의 스웨터는 2 Moncler 1952. 데님 팬츠는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티셔츠는 에디터 소장품. 후디드 스웨트셔츠와 버튼 업 디테일의 팬츠는 모두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스니커즈는 Moncler.윈드브레이커는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블랙 쇼츠는 2 Moncler 1952. 스니커즈는 에디터 소장품.워너원으로서 지내온 시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지난 1년 반의 시간은 어땠나요 후회 없이 온 힘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부은 시간이에요. 워너원 활동을 통해 새롭게 배운 것이 많았고, 여러모로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뉴이스트 멤버는 또래라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다면 워너원에서는 대부분 멤버에게 제가 형이었어요. 저도 모르던 ‘형’으로서의 모습을 발견해서 많이 놀랐어요. 더 챙겨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들더라고요.형과 동생 중 어느 쪽이 더 편해요 저는 원래 상대방에게 맞추는 편이라…. 형이나 동생 어느 쪽도 상관없이 편해요(웃음).그렇게 바쁜 스케줄 속에서 틈틈이 운동하면서 자기관리를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평소 제 이미지가 근육과는 거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공연 때 팬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이런 걸 반전 매력이라고 해야 하나. 운동은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어요. 대중에게 보이는 일을 하고 있으니, 가꾸는 일에도 꾸준히 신경 써야죠.운동할 때 어떤 동작이 제일 하기 싫나요 스쿼트요. 다리가 얇은 편이라 하체운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편인데, 스쿼트를 하고 난 다음 날이면 다리가 너무 아파요(웃음).마침내 워너원 ‘황민현’에서 뉴이스트 ‘민현’으로 돌아왔어요. 오랜만에 고향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일 것 같아요 그런 기분이 안들 수 없죠. 그래도 멤버들은 계속 만나왔기 때문에 크게 어색한 부분은 없었어요. 아무리 오래 떨어져 살아도 이틀만 지나면 다시 익숙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 고향집이잖아요.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뉴이스트 민현으로 돌아온 첫날, 멤버들이 가장 먼저 해준 말이 궁금해요 멤버들이 표현에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런데 각자만의 스타일이 또 있거든요. 종현이는 말없이 제 어깨를 토닥거려줬어요. 민기는 보고 싶었다며 웃음으로 반겨줬고요. 동호는 늘 함께 있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해줬어요. 아론 형은 아메리칸 스타일이에요(웃음). 꽉 안아주면서 보고 싶었다고 격하게 스킨십을 해줬죠.멤버들은 황민현을 ‘수학의 정석’ 같은 사람이라고 했어요 여전히 지켜야 할 일이나 규칙들은 어기지 않으려고 해요. 성격이 쉽게 변하지는 않으니까. 예전에는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뤄내야 할 목표나 일들이 제게서 멀어진다고 느꼈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은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일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관계에서 오는 힘든 점은 없어요 일과 관계를 크게 나눠서 생각하지는 않고, 사람으로서 제가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려 해요. 일적으로 맺게 된 관계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시간이 순탄치 않았을 것 같은데. 그 시절의 민현은 어떤 마음, 어떤 생각을 많이 했나요 공백기에도 언젠간 잘될 거라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부정적인 감정은 최대한 덜어내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요. 그런 마음이 그 시절을 버티게 한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해요.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극복할까요 ‘모두 좋은 추억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해요. 당시에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던 일들도 결국 지금의 행복한 순간으로 이어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그렇게 어느덧 데뷔 7주년을 맞았어요.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7주년이라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멤버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했고, 그 과정에서 큰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다가올 순간들이 기다려져요.오랫동안 꿈꿔온 지금의 순간이 행복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다가올 미래가 걱정되지는 않나요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에 충실하려는 편이에요. 열심히 주어진 현재를 살다 보면 다가올 날들도 좋은 일이 이어질 거라 믿어요. 그래도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늘 마음 한켠에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각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체크 셔츠와 코튼 팬츠는 모두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레터링 장식의 아우터웨어는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레이어드한 셔츠 재킷은 5 Moncler Craig Green. 나일론 팬츠는 2 Moncler 1952.오렌지 컬러의 아우터웨어와 팬츠는 모두 2 Moncler 1952. 화이트 스니커즈는 Moncler.볼드한 로고 패치가 인상적인 스웨트셔츠는 2 Moncler 1952. 팬츠는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네이비 색상의 후디드 톱과 팬츠는 모두 2 Moncler 1952. 스니커즈는 에디터 소장품.스터드 장식의 데님 재킷과 팬츠는 모두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티셔츠와 슈즈는 에디터 소장품.본인의 커리어에서 구축하고 싶은 새로운 장르가 있다면 우선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노래하고 싶어요. 뉴이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니, 그룹에 어울리는 색의 음악을 맘껏 해볼 생각이에요. 개인적으로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좋아해요.요즘 가장 자주 듣는 노래는 요네즈 켄시의 ‘Lemon’이라는 노래요.노래 말고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은 라디오 DJ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목소리만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요? 이왕이면 늦은 심야 시간에 하는 방송으로!곧 라디오 DJ 섭외가 들어올 것 같은데. 이제 개인적인 질문 좀 할게요. 모든 수식어를 배제한 인간 황민현은 어떤 사람인가요 (한참 생각하다가) 인간 황민현은 따뜻하지만 냉정한 사람이에요.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따뜻한 사람이길 원해요. 차가운 모습으로 비치는 게 싫어서 평소 메이크업할 때도 신경 쓰거든요. 하지만 일이나 제 생각을 말해야 할 때는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하다면 목소리도 내는 편이에요.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본인에게는 엄격한 사람인 것 같아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매 순간 대중에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부러 더 제 자신에게 냉정해지려는 편이에요.스스로에게 조금 관대해도 될 것 같은데. 20대는 인생의 황금기라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빨리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케이스예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연애 같은 것이 부럽기도 했어요. 일 때문에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이렇게 많았나 싶었거든요. 지금은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잠깐 그런 일상을 못 즐겨도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저도 빛나는 청춘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10대 때 꿈꾸던 본인의 20대에 근접해 있는 것 같나요 아주 조금요. 그 시절에 꿈꾸던 모습에 가까워지기까지 더디고 느리게 걸어왔지만, 지금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죠?(웃음)처음 데뷔하던 순간으로 돌아가 18세의 ‘민현’과 마주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변하지 말고 지금 너의 모습 그대로 살면 된다’고요. 언젠가는 좋은 순간을 맞이하게 될 수 있을 거라고.일 말고 개인적인 소원은 이번 해외 일정 때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그 사진으로 팬과 소통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원래 취미랄게 없었는데 사진 찍는 일에 흥미가 생겼어요. 평소 가사 쓰는 것도 좋아해서 언젠가는 에세이 사진집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하하. 아, 기회가 된다면 꼭 오로라를 직접 보고 싶어요. 오로라를 촬영하러 가면 되겠다.마지막 질문. 지금 휴대폰 배경 화면은 얼마 전 공개된 <엘르>의 영상 속 제 모습요. 팬들께서 배경 화면을 만들어주셨더라고요. 저 원래 배경 화면이 없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꿨어요. 이거 꼭 써주셔야 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