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코드 쿤스트가 입은 니트 재킷과 팬츠는 모두 YMC. 선글라스는 off-whitetm, 레더 앵클부츠는 Bottega Veneta. 팔로알토가 입은 데님 카고 팬츠는 Juun. J.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렛은 모두 Thomas Sabo. 딥플로우가 입은 베스트와 셔츠 재킷은 모두 WTAPS by Hoods. 펜던트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더 부츠는 Berluti. 넉살이 쓴 버킷 햇은 Prada. 스웨트셔츠는 Off-White™. 패딩 재킷은 Tod’s. 앵클부츠는 3.1 Phillip Lim.넉살이 입은 스티치 장식의 코튼 재킷과 체크 패턴 셔츠, 팬츠는 모두 Bottega Veneta. 깃털 포티브 네크리스는 ‘플륌드펑’ Boucheron.후디드 패딩 티셔츠는 Juun. J. 펜던트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네 사람이 너무 친해서 경쟁하는 분위기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넉살 경연을 하는데 익숙한 비트가 흘러나오더라. 코드 쿤스트가 예전에 내게 줬던 비트였다. ‘한번 해보자는 건가’ 싶었지. 코드 쿤스트(이하 코쿤) 비트를 줘도 1년 뒤에나 뭘 만들길래 경각심을 준 거다. 좋은 음원도 만들고 넉살은 반성하고 일석이조다. 딥플로우(이하 딥플) 이렇게 친해서 할 수 있는 농담이 많다. 팔로알토(이하 팔로) 다들 오래 알고 지낸 관계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유쾌한 사람들이다 보니 부딪칠 일이 크게 없긴 하다. 제작진도 과장된 연출을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고.당신들을 프로듀서로 섭외한 이유가 뭘까 코쿤 비트 메이커인 나를 영입한 건 음원의 성공을 기대해서가 아닐까. AOMG 소속이 되면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팔로 코쿤과 한 팀이 될 것 같다는 말에 끌렸다. 실제 프로듀서와 함께하면 미션의 부담이 덜하니까. 딥플 레이블로서 VMC 가치를 업계에 확실히 평가받아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고등래퍼2>에 멘토로 나선 게 이로한(웹스터비) 같은 젊은 피를 영입하기 위함이었다면 이번에는 VMC가 어떤 프로덕션을 할 수 있는지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게 목표다. 넉살 이 쇼는 모두 나오는 천하제일무술대회 같은 거다. 가치를 인정받을 만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기에 다들 즐기고 있다. 팔로 한국 힙합이 레이블화되면서 다른 레이블 소속과 교류가 줄어든 면이 있다. 이번에도 나플라나 루피가 소속된 메킷레인을 비롯해 다양한 래퍼의 출연이 기대된다.이 쇼를 만드는 사람들이 힙합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나 딥플 표면적으로 보기에 제작진은 한국 래퍼에 대해 세밀하고 확실한 정보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위험 부담을 줄이고, 대중성을 고려하는 방송이기에 날것의 매력이 삭제되는 경우는 있지만 쇼가 연출과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는 건 절대 아니다. 팔로 시즌이 거듭되면서 제작진도 전문성과 애정이 생겨난 것 같다. 데뷔 초의 내 공연을 본 적 있는 팬도 있더라. 넉살 존중과 책임감까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정말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거다.프로듀서로서 중점을 두는 부분 딥플 차별성이다. 레이블을 대표하는 수장들(딥플로우, 팔로알토, 더콰이엇, 스윙스)과 트렌디한 프로듀서(코드 쿤스트, 기리보이, 창모)들이 섞였다. 둘 다 정체성이 래퍼에 가까운 팀은 나와 넉살이 유일하기 때문에 다른 색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넉살 어쩌면 고대 유물 같기도 한 VMC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약간 도박하는 기분이다. 코쿤 결과와 관계없이 출연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음원을 만들어주고 싶다. 지코는 ‘너무 마음 쓰지 말라’고 조언하더라. 프로그램에 경도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점점 애정이 생긴다. 넉살 몰입이 안 될 수 없다고 다이나믹 듀오 형들도 그랬다. 출연하는 동안 이게 내 음악 인생처럼 느껴지니까. 나한테 줬던 비트까지 쓴 거 보면 코드 쿤스트는 이미 마음을 쓰고 있는 것 아닐까.몇 년 새 언더독에서 주류가 됐는데 팔로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주류에 편승하지 않을 거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출연 요청을 계속 거절했고, 내가 좋아하는 힙합의 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에 비판도 했다. 도끼와 더콰이엇을 보고 아티스트로서 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한 시즌4에서 새롭게 경험한 게 많다. 넉살 팔로알토의 전철을 우리가 밟았다. 언더독 수호는 우리가 할 게 아니더라. 너무 힘들다. ‘그럼 네가 지켜’라는 기분이다. 팔로 내가 지켜야 할 건 나와 가족, 가까운 사람들이다. 자신 그리고 내 음악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취향은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스웨트셔츠는 WTAPS by Hoods. 퓨처리즘 무드의 선글라스와 러버 벨트는 모두 Off-White™. 스트랩 장식의 패딩 재킷은 5 Moncler Craig Green. 스플릿 레더 앵클부츠는 Tod’s. ‘헤지 호그’ 링, ‘콰트로’ 링은 모두 Boucheron.리버서블 베스트는 YMC.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더해진 셔츠는 Maison Margiela by Yoox.com. 프린트 팬츠는 Fendi. 네크리스는 Thomas Sabo.여성 팬이 많다는 걸 프로그램 바깥에서도 체감하나 넉살 많긴 한데 성향에 따라 다르다. AOMG 공연의 남녀 성비가 2:8이라면 VMC는 6:4 정도? 팔로 허클베리 피가 공연 뒤풀이 파티를 했는데 클럽에 남자뿐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대중문화에 여성의 기여도가 높은 건 확실하다. 남자들이 ‘우리 형 잘돼야 하는데’ 하며 그냥 누워만 있다면 여자 팬들은 실질적으로 움직인달까.그런데도 왜 여성 래퍼는 여전히 드물까 코쿤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여성 래퍼들이 자신을 내려놓는 걸 좀 더 어려워한다고 느낀다. 거꾸로 말하자면, 이 장르는 눈치를 안 볼수록 멋있어진다. 넉살 사회적인 시선과 충돌하는 면도 있을 거다. 미국에서도 여성 래퍼의 비율은 적지 않나. 윤미래 같은 사람은 성별을 떠나 존경받는 거고. 팔로 나도 왜 <쇼미더머니>에 여자 프로듀서가 없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얼마나 매력적인 음악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제시, 재키 와이, 릴체리처럼 커리어를 잘 쌓아가는 사람들이 분명 있으니까. 딥플 힙합에도 정서가 있다. 요즘은 새비지 트랩(Savage Trap), 즉 예전의 펑크 정신에 가까운 태도가 커리어를 시작하는 래퍼들의 이데올로기가 된 것 같다. 무대에서 소위 ‘개판’ 치려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다. 재키 와이도 그렇고.지금의 힙합 리스너는 어떤 사람들일까 코쿤 리스너들이 모인 커뮤니티의 글이나 반응은 굳이 찾아보지는 않는 편이다. 팔로 신에서 리스펙트받거나, 리스너들이 반응할 만한 음악 방향은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중요한 건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거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싱글의 음원 수익이 꽤 괜찮은 경우도 있고, 이번에 발표한 앨범도 커뮤니티에서 평가할 ‘꺼리’가 딱히 없는데 아이튠즈 순위는 20위권 안에 들었다.그나저나 힙합 신에서 인성이 유독 많이 거론되는 이유가 뭘까 넉살 인성 힙합의 선구자가 바로 나다. 팔로 요즘 10대들이 오히려 유명인의 인성을 엄청 중요하게 평가하더라. 신기한 현상이다. 딥플 원래 있던 표현인데 신조어처럼 여기저기 쓰이고 있다. DM을 받았는데 ‘초심이나 찾으라’는 거다. 계정에 들어가 봤더니 중학생이다. 내가 초심일 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 같던데.쇼가 끝나고 난 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딥플 나랑 넉살은 앨범 작업으로 돌아갈 거다. 올해는 둘 다 앨범을 내야 할 타이밍이다. 코쿤 나도 한창 앨범을 만들고 있었다. 예상 외의 결과물을 얻고, 쫓기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해외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있다. 팔로 올해 정규 앨범을 이미 냈기 때문에 혼자 뭘 더 하겠다는 마음은 현재로서는 없다. 촬영 중인 지금, 이 쇼가 팀원과 출연자에게 음악인으로서의 연장선이 되면 좋겠다. 방송이 끝나고 그냥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넉살 대체 왜 이렇게 방송을 많이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폭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나면 이제 진짜 음악에 집중해야지. 코쿤 이러면서 계속 나오는 거 아닌가. 안녕하세요. <런닝맨>의 새로운 멤버, 올해의 신인 예능인 수상자 넉살입니다. 넉살 수상은 딥플로우 씨가 하겠습니다, 이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