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타투가 다시 인기다. 걸크러시 뿜어내는 쎈 디자인 말고 앙증맞고 컬러풀한 타투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사랑스러운 시안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투 시안을 모았다. 쭉 훑어보다 보면 어느새 내 몸에 새길 도안을 미리 그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나를 몸에 새기기 시작하면 또 다른 부위에 새기고 싶은 것이 타투의 매력이니까.
인스타 팔로워 80만을 자랑하는 플레이 그라운드 타투는 실처럼 가는 선으로 미니멀한 타투를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크기도 적당한 돌고래 시안은 블루 계열의 신발과 매치하면 제격일 듯. 몸에 있는 반점을 디자인으로 활용한 야자수 시안은 타투이스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반 고흐의 그림이 떠오르기도 하는 타투이스트 공그림.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컬러풀한 타투는 감성적인 동시에 한 폭의 그림 같다. 여름 바다에서 수영하는 모습, 야자수 너머 해가 떠오르는 모습 등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여름의 순간을 몸에 새길 수 있다.
해니타투는 세필로 그린 듯 정교한 타투를 선보인다. 아보카도, 망고, 자몽, 망고스틴 등 보기만해도 상큼한 여름 과일을 타투로 새기는가 하면 바다에 비친 저무는 태양의 모습을 아름다운 컬러로 표현한다.
타투는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기에 빛이 되고 꿈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타투이스트 도이. 그의 말처럼 그동안의 작업물이 가득한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그의 손을 거쳐간 타투들은 모두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당장이라도 헤엄칠 것만 같은 고래, 인생이라는 바다에 다이빙하는 여자의 모습 등 차분해보이면서 힘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