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는 원래 겨울에 쓰는 것

몰랐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우리 곁을 맴돈다

BYELLE2017.11.28



대체로 선글라스는 여름 전용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자외선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빛으로, 사계절 내내 우리 시야에 영향을 미친다. 여름에 많은 자외선은 UVB로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계절에 상관없이 노출되는 UVA는 수정체의 변성을 야기해 백내장, 황반변성, 검열반, 익상편 등 다양한 각막, 결막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 자외선을 주의해야 할 이유


첫째,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은 있다
자외선이 구름을 통과하고 때로는 구름 층 사이에서 반사되면서 오히려 맑은 날보다 자외선 양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외선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눈 오는 날엔 더욱 심하다
하얗게 쌓인 눈은 자외선을 100%까지 반사한다. 만약 눈이 반사하는 빛을 정면으로 응시한다면 자외선은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절한 눈 보호 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눈이 부시거나 통증으로 인해 눈물을 흘려 눈을 뜰 수 없고, 심할 경우 설맹을 초래할 수도 있다.

셋째, UVA 자외선을 잊지 마라
UVA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늘 존재하는 자외선이다. 해가 뜨지 않는다고 해서 자외선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겨울 자외선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증상


첫째, 노화 촉진으로 인한 백내장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정체 내에 활성산소가 생성되고, 수정체 단백질의 변성을 야기시킨다. 이로써 단백질이 굳고 수정체 색소가 변성되어 백내장을 유발한다.

둘째, 흰자 위 노란 덩어리
눈 흰자 위에 볼록하게 솟은 노란색 덩어리가 생길 수 있다. 이를 ‘검열반’이라 부르는데, 변성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간단한 안과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셋째, 검은 동자 흰색 이물질
검은 동자 쪽에 하얗게 끼는 ‘익상편’이 생길 수도 있다. 자외선,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가 자극하여 발생하는데 특히 장시간 자외선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 제거할 수 있지만, 방치하여 커지게 되면 각막의 난시가 능가해 나안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재발률이 높다.



눈에 좋은 선글라스를 고르는 기준


첫째, 색의 농도를 보라
대체로 짙고 어두운 색의 선글라스가 눈을 더 보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짙은 색의 렌즈를 끼면 동공이 더 커져 더 많은 자외선 유입을 초래할 수 있다. 렌즈 색상 농도는 75~80% 정도, 눈동자가 들여다보일 정도가 좋다.

둘째, 자외선 차단 기능을 확인하라
각각의 자외선 UVA, UVB, UVC를 차단하는 제품인지 확인하라. 그리고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쓰면 더 많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셋째, 어린이가 더 절실하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동공이 더 크고 수정체가 맑기 때문에 자외선 유해량에 노출되는 정도가 어른의 약 3배에 이른다.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할 경우네는 UV400 마크가 있는 유아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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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조한별
  • 사진 중앙 포토
  • 도움말 최태훈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
  • 디자인 박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