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 폴로 워치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피아제가 과거의 언어를 현재로 다시 발음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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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으로 촘촘하게 새긴 볼록한 골, 가드룬(Gadroon). 1979년 피아제 폴로의 출발점이자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메종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붙잡는 요소다. 올해 피아제는 폴로 시그너처에 오리지널 폴로 워치의 핵심인 가드룬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이즈도 42mm와 36mm, 두 가지로 출시돼 커플 워치로도 손색없다. 두 워치를 나란히 놓으면 가드룬의 리듬감이 둘 사이를 조용히 연결한다.
블루 다이얼에 가드룬을 새롭게 적용한 피아제 폴로 시그너처 데이트 워치.
교체 가능한 러버 스트랩으로 실용성까지 잡았다. ‘아트 오브 컬러’ 테마에 맞춰 컬러도 한층 확장됐다. 올해 메종은 폴로 79에 현대 컬렉션 최초로 소달라이트를 적용했다. 화이트골드 케이스와 신비로운 블루 스톤 다이얼 위로 가드룬의 입체감은 배가된다.
피아제 식스티는 올해 스트랩 버전으로 돌아왔다. 1960년대 스윙잉 식스티의 자유로운 공기를 담은 트라페즈 케이스에 깊은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이 더해진 것. 다이얼은 은빛 솔라 새틴 브러시드 다이얼과 블루 쿼츠 다이얼로 출시됐다. 오리지널 모델의 금속 브레이슬릿은 과감히 덜어냈지만 실루엣은 오히려 더 또렷해졌다. 마블 블루 컬러 위로 스톤 고유의 결이 오롯이 살아 있는 다이얼에서 피아제가 1963년부터 정교하게 쌓아온 오너멘탈 스톤 작업의 정수가 엿보인다.
현대 컬렉션 최초로 소달라이트 다이얼을 적용한 피아제 폴로 79.
올해 피아제가 대담하게 꺼내 든 두 가지 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1960~1970년대에 걸친 피아제의 전위적 에너지를 간직한 오너멘탈 스톤 컬렉션과 스윙잉 페블즈가 주인공. 오너멘탈 스톤 워치는 타이거 아이, 블루 소달라이트, 제이드, 오닉스의 네 가지 원석 옵션과 네 가지 컬러의 케이스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1974년 기모노 포켓 워치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스윙잉 페블즈는 타이거 아이, 베르다이트, 피터사이트를 조각해 만든 조약돌 형태의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정교한 트위스트 골드 체인 끝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이 작은 시계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을 측정하는 행위에 관해 다시 고찰하게 된다.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사진 COURTESY OF PIA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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