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요즘 직장인들이 '말랑이'에 진심인 이유

왁뿌볼부터 말랑이까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어른이들의 놀이

프로필 by 한지원 2026.04.23

쌓인 서류와 건조한 노트북 타자 소리만 가득하던 공간에 낯선 물건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말랑한 스퀴시부터 경쾌한 소리를 내는 클리커, 왁뿌볼까지. 단순한 유행이라기엔 어른들이 이 장난감에 쏟는 진심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심코 주무르던 이 아이템은 일상에 지친 어른들을 구원할 가장 작고 강력한 정서적 웰니스일지도 모릅니다.



2030이 창신동으로 달려가는 이유

주말연석극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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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근사한 취미를 즐기며 우아하게 휴식 시간을 보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어릴 적 문방구 앞을 서성이던 그때와 같죠. 지금 서울 창신동 완구 거리는 이 작은 행복을 쇼핑하는 키덜트(kidult)로 북적입니다. 손바닥 안에서 쫀득하게 감기는 말랑이(스퀴시)부터 왁스를 깨뜨릴 때 쾌감을 주는 왁뿌볼 그리고 키캡까지, 매대는 어른들의 놀이감으로 가득합니다. SNS에는 관련 ASMR 게정이 쏟아지고 셀럽들의 손에도 쥐여졌죠. 유치한 놀이가 아닌,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어요.

주말연석극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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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매트 위가 아닌, 책상 위 말랑이로 시작되는 웰니스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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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른이들은 말랑이와 소리 나는 장난감을 찾는 걸까요? 사실 뇌가 휴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전문가들은 쥐었다 풀었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며 얻는 감각 자극이 심리적 안정감을 줘 뇌의 긴장을 완화해 준다고 하는데요. 다소 산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인지 연구에 따르면 이런 반복 행동은 주의력을 끌어올려 집중할 수 있도록 작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별거 아닌 작은 장난감 하나가 어른이들의 마음 회복 탄력성을 높여주는 거죠.



작은 손맛이 주는 확실한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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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른이들이 장난감을 찾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빠르고 복잡한 세상에서 손쉽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었죠. 작은 장난감 하나가 주는 확실한 행복. 오늘도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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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한지원
  • 사진 한지원∙인스타그램∙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