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 시온, 유우시, 사쿠야가 전하는 성장록
NCT WISH의 첫 정규 앨범 ‘Ode to Love’를 준비하며 시온, 유우시, 사쿠야가 느끼고 말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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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
얼마 전 데뷔 2주년을 맞았어요. 활동 초반과 비교했을 때 시즈니(팬덤명)와의 거리감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데뷔 초에는 팬들이 주는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했던 것 같아요. 좋아해준다는 건 알았지만 그 마음을 완전히 체감하지 못했거든요. 투어나 팬미팅을 하면서 조금씩 달라졌어요. 무대 위에서 팬들의 표정을 보고, 응원 소리를 듣다 보니 ‘아, 정말 많은 분이 우리를 응원해 주고 있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돼요.
공연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는 어떻게 체감하는지
공연장이 커질수록 찾아오는 팬도 많아지잖아요. 가까이 있는 팬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공연을 멀리서 지켜보는 분도 있다는 걸 느끼죠. 그때마다 ‘저기까지 우리 에너지가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요즘은 무대에서 시선을 더 넓게 쓰려는 편이에요. 멀리 있는 팬들도 함께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거든요.
레더 재킷과 와이드 그레이 팬츠는 Recto. 스트라이프 셔츠는 Acne Studios.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떠오르는 생각은
평소 옷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대의상을 분석하는 재미가 있어요. 의상이 바뀔 때마다 분위기도 달라지니까요. ‘오늘 이 의상이 시즈니의 눈에도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늘 무대에 올라요(웃음). 그런 사소한 순간들이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고요.
팀 리더라는 역할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땠나요
크게 실감 나지 않았어요. 우리 팀에는 연습생 기간이 길지 않은 멤버도 많고, 데뷔 과정도 비교적 빠른 편이거든요. 그래서 리더로서 뭔가 특별한 걸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멤버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먼저 필요한 것 같았어요.
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모순’이라고 표현했어요. 본인은 이성적이지만, 충분히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사람이라고요. 지금도 비슷한가요
그런 것 같아요. 팀에서 형이자 리더이니까 항상 자신감 있어 보이고 싶어요. 사실 마음 한 구석은 불안할 때도 있거든요. 양가적 감정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인정하면서 조금씩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가야 할 길 같아요.
재킷은 Martine Rose.
기억에 남는 공연도 있나요
최근 NCT 위시 퍼스트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아워 위시’(Wish 1st Concert Tour ‘Into the Wish: Our Wish’)의 일환으로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가진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데뷔 초에는 행사로 갔지만, 이번에는 우리 공연을 하기 위해 그 무대에 섰거든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보면서 ‘우리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해야겠다 싶었죠.
앞으로 NCT 위시가 어떤 팀이었으면 하나요
(우리를 접할 때) 자연스럽게 미소가 먼저 지어지는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귀엽고 엉뚱한 순간도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팬들이 웃을 수 있는 팀이요. 시간이 지나도 ‘위시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예요.
사쿠야가 입은 레더 재킷은 Studio Nicholson. 블랙 톱은 Rick Owens. 블랙 팬츠는 Jil Sander.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시온이 입은 레더 재킷과 그레이 팬츠는 Recto. 셔츠는 Acne Studios. 유우시가 입은 레더 패딩 재킷과 브라운 톱은 모두 Moncler x Rick Owens.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SAKUYA
레더 재킷은 Studio Nicholson. 블랙 이너 웨어 톱은 Rick Owens. 와이드 팬츠는 Jil Sander. 블랙 앵클부츠는 Ernest W. Baker.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특히 긴장됐던 순간이 있다면
데뷔 날이죠. 그때는 모든 게 처음이니까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실감도 안 났는데, 막상 조명이 켜지고 팬들을 보는 순간 갑자기 긴장이 확 되더라고요(웃음). 최근 2주년 팬미팅 때도 오랜만에 많이 긴장했어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리라 더 잘하고 싶었거든요.
긴장감을 풀기 위한 나만의 방법은
멤버들과 장난치거나 이야기하면서 분위기를 풀려고 해요. 서로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긴장도 조금씩 풀리거든요. 저는 긴장 자체가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어야 무대에서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편한 상태로 올라가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감정을 적당히 활용하면서 무대에 올라가는 편이에요.
공연장 규모가 커질수록 느껴지는 감정도 다를 것 같아요
방문하는 팬이 많아지는 만큼 긴장감이나 설렘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무대 위에서 관객석을 바라보면 ‘이렇게 많은 분이 우리를 보러 왔구나’ 하고 실감 나는 순간이 있어요.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 공연 때 특히 그런 감정이 와닿았어요. 1만 명 정도의 관객이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객석을 보니 정말 넓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오히려 더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팬들의 에너지도 굉장히 크게 느껴졌고요.
밀리터리 무드의 카키 재킷과 이너 톱은 모두 Recto. 블랙 부츠컷 데님은 Purple Brand.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큰 무대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한국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어땠나요
어려웠죠(웃음).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공부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잘 못 알아들을 때가 많았어요. 듣는 건 괜찮아졌는데 말하는 건 아직도 어려워요. 멤버들이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
한국에 오기 전에 어머니가 존댓말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요
맞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멤버들과 장난을 치더라도 선을 넘지 않으려는 편이에요. 서로 편해도 지켜야 할 예의는 있거든요.
장난치는 걸 좋아하나요
좋아하지만 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서는 낯을 가리는 편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타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족이 생각날 때도 있을 텐데요
멤버들과 웃고 놀 때 오히려 가족 생각이 많이 나요. ‘우리 가족도 이런 모습을 보면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의 팀 멤버들은 사쿠야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가족 같은 존재. 어떤 때는 형제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친구 같기도 하죠. 분명한 건 제게는 굉장히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점이에요.
먼 훗날 지금을 떠올린다면 어떤 시기로 기억될 것 같나요
‘성장하는 시기’로 기억될 것 같아요. 아직 배우고 있는 것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멤버들과 같은 방향, 같은 속도로 나아가는 게 지금 목표예요.
사쿠야가 입은 레더 재킷은 Studio Nicholson. 유우시가 입은 레더 패딩 재킷은 Moncler x Rick Owens. 시온이 입은 레더 재킷은 Recto. 셔츠는 Acne Studios.
YUSHI
레더 패딩 재킷과 브라운 톱, 블랙 부츠는 모두 Moncler x Rick Owens.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릴 때부터 한국 아이돌을 꿈꿨다고 해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기억도 남아 있나요
또렷하게 기억나진 않아요. 너무 어릴 때였거든요. 그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서울에 도착했을 때 딱 하나 기억나는 건 밤이었기 때문에 온통 어두컴컴했다는 거예요(웃음).
선배 그룹인 EXO(엑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죠.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 때도 ‘으르렁’을 췄다고 들었어요. 같은 아이돌로서 그들의 무대를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예전에는 팬으로서 무대를 봤다면 지금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시상식 무대 같은 곳에서 선배들의 공연을 보면, 주변 아티스트까지 그 노래를 따라 부르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정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구나’ 하고 느끼죠.
직접 무대에 서보니 선배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겠어요
실제로 무대를 해보니까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조금 알 것 같더라고요. 활동을 하면 할수록 체감해요.
그레이 셔츠와 타이는 모두 We11done.
엑소 말고도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자주 듣는다고 들었어요. 그중 특히 애정하는 곡이 있다면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을 자주 들어요.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밝아지거든요.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는 퍼포먼스 영상을 볼 때마다 감탄하는 곡이에요. 무대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보면서 많이 배워요.
혼자 있을 때는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늘 활동적으로 움직여요. 운동도 좋아하고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고요
네. 어릴 때 방과 후 친구들과 자주 축구 했던 기억이 나요. 학원을 다니면서 점점 더 좋아하게 됐죠.
축구와 음악 사이에 비슷한 점도 있는지
둘 다 팀으로 하는 활동이라 비슷한 것 같아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멤버들과 무대를 준비할 때도 그런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너지네요. 팬과 함께하는 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단독 콘서트 당시 시즈니가 앙코르 곡으로 ‘WICHU’를 함께 불러준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그걸 듣는 순간 마음이 울컥하더라고요. 잊을 수 없죠.
첫 정규 앨범은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나요
지금까지 낸 앨범 중에서 곡 수가 가장 많아요. 그래서 더 설레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겨 있는 만큼 많은 분이 좋아해주길 바라요.
활동 좌우명을 ‘인과응보’, 작년 목표 키워드를 ‘가속’이라고 꼽는 등 임팩트 있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해요. 이번 정규 앨범에 대한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사랑. 앨범에도 그런 감정이 담겨 있고, 저희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마음도 결국 사랑과 맞닿아 있거든요.
Credit
- 에디터 손다예 ·박찬
- 사진가 윤송이
- 헤어 아티스트 이현우·홍현승
-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준성 ·서아름
- 패션 스타일리스트 이종현
- 세트 스타일리스트 한송이
- 아트 디자이너 강연수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어시스턴트 임주원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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