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휴양지 패션 이걸로 미리 찜했어요
옷 하나 입었을 뿐인데 몸이 들썩거리는 라틴 무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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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습니다. ‘라틴 트랩의 왕’이라 불리는 배드 버니는 푸에르토리코를 기반으로 한 레게 톤과 라틴 트랩 사운드를 세계의 중심 무대에 올려놓았죠.
@ladygaga
하지만 그 순간은 새로운 유행의 탄생보다는,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힘을 키워온 라틴 무드가 마침내 주류의 중심에서 터져 나온 순간이었습니다. 남미 특유의 열정과 관능,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우리의 일상은 물론, 패션 신의 중심부에서 하나의 미학으로 자리 잡고 있죠. 우리 곁에 스며든 라틴 무드 브랜드들을 통해 그 감각을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루아르
@luar
팝의 여왕 레이디 가가에게 살사 무드의 리듬을 입힌 브랜드입니다. 라울 로페즈의 루아르는 움직임에 따라 파도처럼 번지는 플라멩코 실루엣 위에 푸에르토리코의 공식 꽃인 ‘플로르 데 마가’ 브로치를 더하며 라틴의 뿌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냈죠.
@luar
@luar
라틴 아메리칸 패션 어워즈에서 2025년 ‘올해의 디자이너'로도 선정된 그는, 라틴 아이덴티티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어요. 구조적인 테일러링 속에서도 삼바의 박동이 느껴지는데요. 대담한 볼륨과 과감한 컷은 몸의 회전과 스텝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며, 정적인 룩에 리듬감을 더하죠. 단단한 구조 안에서 끓고 있는 무언가. 그게 루아르의 라틴입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
IMAXtree
IMAXtree
우루과이 출신의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또 다른 결의 라틴을 보여줍니다. 특히 26 봄 여름 시즌 컬렉션은 과장된 열기 대신 깊이 있는 온도로 자연과 공존하며 이어져 온 신념을 담아냈어요. 단단한 구조 대신 몸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과 태양에 바랜 듯한 컬러와 공기처럼 가벼운 소재들이 만들어내는 무드는 자연과 닿아 있죠. 이러한 감각은 단지 미적인 선택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허스트에게 지속 가능성은 전략이 아니라 브랜드의 출발점입니다. 공급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생산 과정까지 디자인의 일부로 여기죠. 그녀의 미학은 화려하게 타오르기보다 오래 지속됩니다.
팜 리오
@alicemrmlstn
@farmrio
남미의 화려한 색채와 다채로운 프린트,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한눈에 느껴볼 차례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탄생한 팜 리오는 색과 프린트만으로도 기분이 환기되는 옷을 선보이는데요. 열대우림의 자연을 담은 컬러는 그 자체로 자유와 즐거움을 전해주죠. 매년 700여 개 이상의 독창적인 프린트와 현지 장인의 손에서 완성된 컬렉션은 브라질 문화와 공동체의 활기를 그대로 담아냅니다. 아디다스와 리바이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리우의 생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죠. 컬러와 프린트, 리듬감 가득한 디자인이 각국의 팬들에게 전해지며, 라틴 감성의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 메이 리
@ninaallens
런던을 기반으로 하지만 아이 메이 리의 옷에서는 남미 특유의 열정과 리듬이 느껴집니다. 에밀리 맥파이가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옷을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리워크 디자인과 과감한 컷아웃, 독창적인 실루엣으로 기존 패션 규칙을 자유롭게 재해석하죠. 자신만의 스타일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이며 시작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패션 실험실로서,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ninaallens
첫 드롭은 순식간에 솔드아웃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과감한 컷아웃과 흐르는 실루엣은 남미 거리 특유의 자유로움과 관능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컬러와 프린트만으로도 개성과 활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죠. 콩가 북소리의 리듬이 저절로 떠오르지 않나요?
라틴의 멋 일상에 빌려오기
」
@abrilru_
겨울이 지나가고, 휴양지로 떠날 생각만 해도 설레는 지금. 라틴의 멋을 빌려올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소개합니다. 옐로 컬러의 상의로 화사함을 더하고, 카고 팬츠와 밀리터리 패턴을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의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어느덧 우리에게 남미와 라틴의 활기와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 컬러와 패턴이 어우러져, 휴양지에서도 그 활기와 자유로운 감각이 그대로 전해지죠. 야자수와 몬스테라처럼 남미 거리와 열대 휴양지에서 느껴지는 풀 사이를 걸다 보면, 컬러와 패턴 속에서 한층 다채롭고 스트릿 무드가 살아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Credit
- 글 손영우(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각 인스타그램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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