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가 기획하고 앤더슨이 꾸민 공간, 플랫슈즈 신고 가보세요
영화와 공간이 스타일리시하게 만난 장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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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ildcherry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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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웨스트빌리지에 A24가 첫 레스토랑 ‘와일드 체리’를 오픈했어요. 체리 레인 시어터 건물 안에 자리한 이 공간은, 영화사 작업실과 바 사이 어딘가에 놓인 듯한 친밀한 분위기를 갖고 있죠. 이처럼 영화는 더 이상 스크린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아요. 감독과 제작사, 그리고 영상 언어로 사고해 온 사람들이 직접 공간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공간에서 또 다른 형태의 미장센을 제안하죠. 엘르는 그중에서도 더 매력적인 곳들을 골라 소개해 보려 해요.
1. 실렌시오(SILENCIO)
@silenci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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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구 한복판, 은은한 황금빛 조명과 깊은 벨벳 블루가 감도는 지하 클럽 ‘실렌시오.’ 이곳은 바로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데이빗 린치가 직접 디자인한 멤버십 클럽이에요. 공간 자체가 마치 그의 영화 속 장면처럼 현실과 환상이 겹치는 기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죠. 이곳에서는 밤마다 공연, DJ, 전시 등이 이어지며 음악은 물론, 미학과 영화가 자연스럽게 한 공간에서 뒤섞이죠. 실렌시오가 특별한 이유는, 이곳만의 분위기 그 자체가 매력 포인트라는 것. 누구나 이 공간 안에서는 각자가 하나의 ‘씬’이 돼요. 파리에서 조금 더 영화 속 인물이 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밤 11시 이후의 실렌시오를 추천할게요.
-주소: 142 Rue Montmartre, 75002 Paris, France
-스타일링 팁: 드레스업은 과하지 않게, 실루엣과 텍스처를 신경 쓰는 게 포인트! 레더와 톤 다운된 컬러 조합은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2. 카페 조이트로프(Café Zoetrope)
@cafezoetrope
@cafezoetrope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의 상징 같은 센티널 빌딩 1층에 자리한 카페 조이트로프는 영화 <대부> 등의 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만든 공간이에요. 그의 영화 제작사 아메리카 조이트로프의 본사가 바로 위층에 있죠. 벽면을 따라 걸린 스틸 컷, 코폴라의 와이너리에서 들여오는 하우스 와인, 클래식한 이탈리안 브라세리 메뉴까지. 이곳에 앉아 있으면, 대본을 읽고, 아이디어를 열띠게 나누는 영화인들을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카페 조이트로프를 방문하게 된다면, 조명이 낮아지는 늦은 오후가 가장 추천하는 시간대예요. 유리창 너머 보이는 도시가 노을의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 그 장면은 평생 마음에 남을 테니까요.
-주소: 916 Kearny St, San Francisco, CA 94133
-스타일링 팁: 롱 코트와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팬츠, 그리고 로퍼 같은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테이블에 와인 잔 하나면, 마치 영화 속 인물이 된 기분일 거예요.
3. 바 루체(Bar Luce)
https://www.fondazioneprada.org/barluce-en/?lang=en
https://www.fondazioneprada.org/barluce-en/?lang=en
밀라노 남쪽, 옛 증류소 공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폰다지오네 프라다 복합 문화 공간 안에는 바 루체가 있어요. 이곳은 미우치아 프라다가 ‘예술 경험 사이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일상의 장소’로 기획했고, 인테리어는 웨스 앤더슨이 맡았죠. 그래서인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의 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어요. 달콤한 파스텔 톤과 목재 소재들이 눈에 띄는 이곳은 커피 머신의 소리, 유리잔의 부딪힘, 종이 냅킨의 질감까지 세트처럼 의도되었죠. 이곳에서 쉬고 있다 보면, 예술과 일상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주소: Largo Isarco 2, 20139 Milano
-스타일링 팁: 재킷에 스커트 그리고 플랫슈즈는 어떨까요? 실루엣은 깔끔하게 색은 은은하게!
4.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
https://fondoambiente.it/luoghi/villa-necchi-campiglio
https://fondoambiente.it/luoghi/villa-necchi-campiglio
https://fondoambiente.it/luoghi/villa-necchi-campiglio
밀라노 중심부에 자리한 빌라 네키 캄팔리오는 도시의 속도와는 다른 시간의 감각을 지닌 듯한 장소예요. 영화 <아이 엠 러브>의 주요 촬영지로, 이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가 공간 복원과 디스플레이 자문에도 참여했죠. 고전적인 주택 구조와 현대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곳으로, 이탈리아식 미학의 정수를 보여줘요. 집 내부는 최고급 소재로 지어져 궁극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대형 창을 통해 정원의 초록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실내외 경계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도 이 집의 중요한 포인트예요. 정원 역시 과하게 꾸며진 느낌 없이, 건물의 선과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유지되어 있어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기 좋아요. 마치 루카 구아다니노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말이 필요 없는 감도 높은 순간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공간이죠.
-주소: Via Mozart 14, 20122 Milano
-스타일링 팁: 셔츠와 팬츠 혹은 스커트처럼 깔끔하고 클래식한 라인 위주의 스타일링을 추천해요.
Credit
- 글 김민지(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각 인스타그램·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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