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들이 사랑하는 서울 러닝 카페 6곳

서울 곳곳의 러닝 카페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부지런히 달리는 사람들의 문화를 잇는 새로운 커뮤니티가 되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기 위해 일부러 러닝 코스를 짜는 러너들도 많아지고 있죠. 그만큼 공간과 사람들이 다 매력적이란 얘기! 커피 맛은 물론 러너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러너 프렌들리 카페 6곳.

인왕산과 북악산을 달리는 러너들이 모이기 좋은 부암동 언덕 끝, ‘웨어에버’는 러닝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입니다. 샤워실과 라커룸을 갖춘 본격적인 러닝 스팟. 동시에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동네의 사랑방이기도 합니다. 달리기를 매개로 교류가 이어지는 작은 허브이죠. 가끔 크루들이 대회에 참가할 때는 ‘가게 휴무’가 뜨기도 해,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공지를 꼭 확인하세요.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223.

@wherever.run

@thebarnberlin.korea

@thebarnberlin.korea

베를린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더반 베를린'은 신사, 해운대, 제주 세 지점 모두 러너를 위한 이색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러닝 앱으로 당일 누적 거리를 인증하면, 달린 거리만큼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는 시스템이죠. 예를 들어 5km를 뛰면 5% 할인! 신사점은 한강 러닝 후 들르기 좋고, 해운대점은 바다를 끼고 달리다 잠시 쉬어가기 제격입니다. 제주점은 동문시장 근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하는데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러닝+산책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입니다. 서울시 도산대로17길 36 1층.

@cafe_ridar

@cafe_ridar

@cafe_ridar

러너를 위해 탄생한 아이웨어 브랜드 ‘라이다’가 운영하는 카페. 반포 한강공원에서 잠수교를 건너면 바로 닿는, 이른바 ‘러너 성지’라 불리는 입지에 자리합니다. 오전 7시 30분 오픈해 아침 조깅 후 커피 한 잔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단골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1층은 카페, 지하 1층에서는 라이다의 선글라스와 의류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요. 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도산·서빙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11길 54 1층.

@hbc__coffee

한때 사이클리스트들의 아지트로 알려졌던 'HBC 커피'는, 이제 러너들까지 자연스럽게 합류한 건강한 에너지의 집결지로 거듭났습니다. 종종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미니 러닝 모임에서는 카페 앞에서 5km 정도 함께 달리고, 커피로 마무리하는 세션이 열립니다. 달리고 마시는 커피 한 모금, 끝내주게 맛있다는 소문. 서울시 성동구 둘레15길 4-1 1층.

@manufactcoffee

@manufactcoffee

연희동 카페 신의 터줏대감 '매뉴팩트커피'도 러너 프렌들리 카페입니다. 요즘은 ‘미라클 러닝’을 테마로 매주 금요일 아침, 광화문 일대를 달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죠. 러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매뉴팩트로 돌아와 갓 구운 스콘과 커피를 나누며 여운을 즐길 수 있는데요. 삼삼오오 모여 신발과 대회 이야기를 나누는 그 풍경 속에서, 카페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문화의 그릇으로 기능합니다. 건강한 움직임을 응원하는 매뉴팩트의 행보는 지금도 계속되는 중.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길 29 2층.

@cafe_boan

@cafe_boan

경복궁과 창덕궁을 잇는 러닝 코스 중심에 자리한 ‘카페 보안’.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자연스레 멈추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야외 테라스에 앉으면 단풍 그림자가 돌담 위로 일렁이고, 커피 향과 함께 서울의 고요한 아침이 깃듭니다. 쌀쌀해진 계절에는 오미자차나 국화비트차처럼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을 데워보세요. 아침 8시에는 ‘아침돌봄 조식’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조깅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가을 한정 메뉴인 부드러운 단호박 스프도 꼭 맛보시길.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보안1942 신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