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구성환 백반증 시술 의사가 사과문까지 쓴 배경
구성환 백반증 시술 논란, 과도한 방송 연출의 폐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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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서민 행세(?)를 했다는 논란 아닌 논란에 휩싸였던 구성환이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그는 12일 방송분에서 "백반증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라며 치료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백반증은 피부 멜라닌 세포 결핍으로 피부에 흰 탈색반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故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통증은 없지만 아직 발병 원인이 분명하지 않고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구성환은 이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어요.

그런데 그가 방문한 병원은 피부과가 아닌 성형외과였습니다. 우선 방송에 나온 내용만 보면 구성환은 '줄기세포' 시술과 고주파 및 초음파 시술을 받았습니다. 다만 해당 시술들은 사실 백반증 치료와 큰 관련이 없습니다. 백반증으로 인한 건조나 탄력을 개선할 목적이라면 효과가 있을 시술들이죠.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간 병원이 성형외과라는 점, 거기서 백반증과 무관한 시술을 받았다는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그저 피부 관리 차원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백반증 치료'를 강조했으니까요. 실제로 구성환이 받은 시술 가운데 '줄기세포'라 언급된 것은 PRP(자가혈소판 풍부혈장)였으며, 레이저는 덴서티와 포텐자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구성환에게 시술한 성형외과에서 사과를 포함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병원은 "구성환은 본원에 1년 이상 내원 중으로 여러 레이저 치료를 받아 왔지만, 백반증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는 진행하지 않고 피부 진단기를 통해 현 상태에 대한 조언을 드리는 정도였다"라고 해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진료 과정에서도 백반증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꾸준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방송에서 일부 편집됐음을 밝혔습니다.
병원은 "촬영 과정 전반에서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자 노력했으나 영상에 담기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방송에 등장한 시술들은 전반적으로 피부에 도움이 되는 시술을 진행한 것일 뿐, 백반증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시술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MBC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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