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부터 키키까지, 팬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쇼핑 리스트

팬심은 음악과 무대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패션 역시 시대의 아이콘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옷 위에 되살리며 새로운 방식의 헌정을 이어가죠. 스타와 브랜드가 만나는 순간은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습니다. 지금, 팬심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티셔츠들을 소개합니다.

패션 하우스도 덕질 앞에서는 솔직해집니다. 발렌시아가는 2000년대 팝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향한 오마주로 2026 S/S 컬렉션에서 티셔츠를 선보였죠. 단순한 협업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에 대한 헌정이자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입니다. 아카이브 속 상징적인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풀어낸 디자인은 Y2K 무드를 가득 담아내며, 평소 빈티지 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의상이죠. 티셔츠 뒷면에는 브리트니의 사인이 프린팅돼 소장 가치를 더했습니다. 킴 카다시안과 배우 양자경의 프린팅 버전도 있으니, 두 스타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겠죠?

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세인트 미카엘과 티셔츠를 제작했습니다. 재치 있는 로고 플레이와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차용한 그래픽까지, 세인트 미카엘은 투애니원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표현해 준 최고의 파트너죠. 특히 나비 모양의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이번 아이템은 자유, 해방, 부활, 불멸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투애니원의 미래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만드네요.

다가오는 10월, 이 아티스트의 콘서트에 가시는 분들은 주목하세요. 전 세계가 재결합을 기다린 밴드 오아시스의 콜라보 아이템입니다. 리바이스는 90년대 감성을 담은 데님과 함께 대표곡 ‘Supersonic’의 제목과 가사를 담은 티셔츠를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어요. 또한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굿즈 라인업은 오래된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하죠. 다가오는 내한 공연에서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아디다스와의 협업 아이템도 눈여겨보세요. 땀과 열정을 흡수하는 스포티한 소재로 제작돼 최고의 콘서트 굿즈가 될 거예요.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아트워크로 사랑받는 아이돌 그룹 키키는 이번에도 팬심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Slush Truck’ 티셔츠에는 그의 시그니처 캐릭터와 컬러풀한 그래픽이 담겨 있어 입는 순간 키치한 매력이 살아납니다. 이제 굿즈 티셔츠는 흔한 팬 아이템이 되었지만, 그룹의 정체성과 팬들의 소장 욕구를 동시에 자극하는 디자인은 여전히 특별합니다. 키키의 이번 시리즈는 그 두 가지를 완벽히 충족했죠. 덕질을 핑계 삼아 쇼핑을 정당화하고 싶다면, 이보다 좋은 아이템은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