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장악! 특이한데 묘하게 갖고 싶은 이 가방
내일 이 가방 들고 출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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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은 실용적인 수납 도구일까요, 걸어 다니는 예술 작품일까요? 최근 패션계를 사로잡고 있는 건 ‘재미’입니다. 일상 속 평범한 오브제를 비틀어 만든 가방들이 시선을 훔치고, SNS 피드를 장악하고 있죠. 실용성과 개성을 동시에 잡은 이 가방들은, 들고 다니는 순간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창의적이고 기발한 다섯 가지 가방을 소개할게요.
브레이비스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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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st

@bravest

@bravest
또 에어팟을 잃어버리셨다고요?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브레이비스트 스튜디오가 만든 거대한 에어팟 가방이라면, 크기만으로도 절대 잊히지 않으니까요. 44리터의 실용적인 사이즈에 팟 형태의 2개의 파우치와 함께 구성된 ‘에어팩’은 음악을 들을 수는 없지만, 대신 시선을 끌어모으는 소리만은 확실히 납니다.
앤드류 수가 창립한 뉴욕 기반의 브레이비스트 스튜디오는 스트릿 웨어와 아이코닉한 사물의 결합으로 빠르게 이름을 알렸는데요. 이들의 위트 있는 패러디 그래픽과 괴짜 감성이 가득 담긴 풋웨어 라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우습게만 봤던 가방과 신발이 어느새 룩의 중심에 자리잡는 것. 그게 바로 브레이비스트 스튜디오의 방식입니다.
닉 벤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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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bentelstudio

@nikbentelstudio

@nikbentelstudio

@nikbentelstudio
디자이너 닉 벤텔이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을 땐 긴장해야 합니다. 그건 내일 가방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닉 벤텔 스튜디오는 일상의 사물들을 고스란히 패션 아이템으로 끌어올리는, 말도 안 되는 실험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디너 백’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취식이 가능할뿐더러 ‘믹서 백’을 들고 나서면 즉각적으로 여러 기기에 이를 연결해 실제로 음악을 믹싱할 수 있죠.
그런가 하면 익스텐션 코드는 어느새 똬리를 틀곤 '코드 백'으로 변신했습니다. 제한된 수량, 높은 퀄리티, 시선을 붙드는 유머 감각으로 탄생한 닉의 제품들은 예술적 피스인 동시에 정확히 계산된 실용성까지 챙긴 오브제죠. 닉의 다음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가 되죠?
구스타프 웨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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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fwestman

@gustafwestman

@gustafwestman

@ikea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거예요. 물결치는 프레임, 파스텔톤의 컬러, 몽글몽글한 테이블. SNS에서 가장 핫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구스타프 웨스트맨이 이번에 우리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가방을 선보였습니다. 그건 바로 ‘바게트 홀더 백’! 이름 그대로 진짜 바게트를 쏙 끼워 넣어 들 수 있는 이 백에는, 그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곡선형 실루엣과 캔디 컬러 팔레트가 그대로 담겨 있죠. 프렌치 피크닉에도, 도심 속 커피와 함께 걷는 데일리 룩에도 제격인 감각적인 유머가 담겨 있어요.
뿐만 아니라 구스타프는 최근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들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의 세계관 속에서 제작된 벤츠에 이어 곧 공개를 앞둔 이케아와의 가을 컬렉션까지! 구스타프식의 달콤함이 대세이긴 한가 봅니다.
주디스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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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leiberny

@judithleiber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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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a.matheson
파티룩은 완벽한데, 마지막이 허전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죠. 드레스도, 킬힐도 준비됐지만 손에 쥘 한 방이 없다면? 그럴 땐 주디스 리버를 꺼내세요. 반짝이는 크리스털이 감싼 과일, 피자 조각, 칵테일 잔까지. 작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룩을 완성하는 진짜 클러치가 여기 있으니까요.
1953년 뉴욕에서 시작된 주디스 리버는 아트 피스에 가까운 미니백들로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레드카펫 룩을 책임져왔고, 밈 감성을 즐기는 요즘 세대의 피드에도 여전히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파티에 흐르는 잠시 어색한 공기? 이 정도 클러치면 가볍게 스몰 토크의 시작을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파티 전체를 휘어잡는 힘! 주디스 리버는 바로 그런 순간을 위해 존재합니다.
모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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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한 백의 원조라고 할 수 있죠. 한동안 뜸했던 모스키노가 다시금 기지개를 폈습니다. 유쾌한 방식으로 시선을 훔치던 DNA를, 24FW 시즌 데뷔한 아드리안 아피올라자가 다시 되살렸기 때문이죠. 아드리안은 매 시즌 다른 방식으로 유머와 상상력을 구현하는데요. 한 가지 공통점은, 매 시즌 자신의 유년기 시절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점이에요. 최근엔 교실 안을 떠오르게 하는 꼬깃꼬깃 접힌 종이와 지구본, 심지어 급식 판에 막 담은 듯한 파스타까지 백으로 변주해 런웨이에 등장시켰죠.
이 가방들을 보고 웃음이 났다면, 그건 여러분도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 이렇듯 모스키노는 럭셔리를 가볍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아는 원조 브랜드랍니다.
Credit
- 글 손영우(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각 인스타그램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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