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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제목은 무슨 뜻일까?

제목 <어쩔수가없다>에 담긴 의미는 오는 9월에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 by 박지우 2025.07.22

박찬욱 감독의 17년 숙원사업이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영화계는 한껏 들썩였죠.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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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손예진부터 이병헌,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까지, 한국 영화 생태계의 탑 티어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화는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린 가장의 피눈물 나는 생존기를 그렸는데요. 평범한 회사원 '만수' 역을 맡은 이병헌은 해고 통지서를 받자마자 그 누구도 상상 못 할 극단의 선택지를 향해 질주합니다. 바로 오늘 공개된 티저에서 이병헌은 "너 모가지야"라는 파격적인 대사로 관객들의 멱살을 단숨에 움켜쥐었죠.

@yejin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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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ghun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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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와 스릴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이번 작품의 묘미는 단연 국민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의 첫 부부 연기입니다. 두 배우 모두 전무후무한 케미를 예고하는 강렬한 표정과 대사로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지독할 정도로 현실적인 설정을 한층 더 무게감 있게 끌어올렸죠. 영상 전반에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화면 구성과 사회 풍자가 짙게 깔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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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ghun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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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의 마법사답게 비주얼도 예사롭지 않죠. 티저에 살짝 드러난 색감과 카메라 워킹은 <헤어질 결심>의 섬세함과 <친절한 금자씨>의 잔혹함이 묘하게 교차하는 듯한데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원작 소설 <도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오래전부터 "가장 만들고 싶었던 영화"로 공언해온 바 있습니다. 무려 17년 전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니까요. 그만큼 냉혹한 사회 시스템을 파헤치는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이 이곳저곳에서 번뜩이는 모습이죠.

박 감독이 무려 17년 전 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만큼 벌써 올해 최고의 기대작 반열에 오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찬욱표 블랙 유머와 스릴러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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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박지우
  • 사진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