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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릴까?’ 요즘같이 푹푹 찌는 계절일 때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충동적인 생각을 해보곤 하죠. 더군다나 단발머리로 변신을 시도한 셀럽들이 등장하며 겨우 다잡을 마음을 다시 흔들어 놓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최근 단발로 변신한 셀럽들의 스타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길이만 짧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비슷한 실루엣이 포착되었죠. 머리카락은 짧아졌어도 분위기는 오히려 깊어진 듯 가볍게 정돈된 질감, 자잘하게 나뉜 레이어, 자연스럽게 얼굴선을 감싸는 형태까지 분명한 패턴이 눈에 띕니다.
@lavieenbluu
@lavieenbluu
박규영은 거의 숏컷에 가까운 단발 레이어드 컷을 선보였습니다. 레이어드가 많진 않지만 끝 선은 가볍고 질감이 살아 있도록 연출해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볼륨감 있는 형태를 유지합니다. 또한 풀뱅이 얼굴 중심을 또렷하게 잡아줘 귀여우면서도 선명한 인상을 완성합니다. 볼륨 있고 깔끔한 실루엣의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추천하는 보브 컷입니다.
@katarinabluu
에스파 카리나는 턱선을 따라 말끔하게 떨어지는 단발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자칫 촌스럽거나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기장이지만, 정수리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루엣과 질감의 조화가 얼굴형을 또렷하게 강조해주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크하면서도 힙한 인상을 연출하고 싶다면 카리나의 단발 스타일을 참고해보세요.
@somsomi0309
카리나의 헤어 스타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어깨에 닿는 기장의 단발이라면 전소미의 헤어 스타일이 쿨한 정답지가 될 것 같네요. 레이어드가 과하지 않아 스타일링이 어렵지 않고 결 방향만 살려주는 터치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는 스타일이죠. 밝게 탈색된 블론드 컬러가 더해져 펑키하면서도 가벼운 무드가 돋보입니다. 과감한 커트가 부담스럽다면 전소미처럼 모발의 섹션을 나눠 결을 살려주는 것만으로도 단발머리에 스타일을 더할 수 있답니다.
@kiiikiii.official
아직까지도 단발머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중단발로 타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명 '허쉬 컷(Hush Cut)'이라고도 불리는 이 레이어드 컷은 이름처럼 은은한 레이어로 얼굴선을 감싸며 흐르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멀릿 헤어나 울프 컷의 가벼운 질감은 유지하되 과감한 실루엣은 부드럽고 세련된 스타일로 풀어내 어떤 모발 타입과도 잘 어우러지죠. 유려하게 흐르는 형태가 자연스럽게 얼굴형을 보완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주며 인상을 부드럽게 정돈해줍니다. 단발의 시크함은 살리되 생동감 있는 헤어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키키 지유처럼 중단발 레이어드 컷 스타일을 참고해보세요.
Credit
- 사진 인스타그램
